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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빛내기 다짐 기자회견(12/5 11시, 광화문광장)



안녕하세요. 2012년도 저물어 갑니다.

그 동안 여러분들께서 한글을 지키고 빛내려고 애쓴 덕분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도와주시고 애쓴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으로 기뻐합니다.

그러나 광화문 한글현판 되찾기,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에서 낸 한글전용정책 위헌성을 따지는 헌법소원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영어가 우리말을 못살게 합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 주변국들이 100여 년 전처럼 세력을 넓히고 있어 국제 정세가 불안합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국민, 대통령 입후보자들께 한글을 빛내어 힘센 나라를 만들자고 국민과 대통령 후보들에게 호소하고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12월 5일 오전 11시에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하려고 합니다.

광복 뒤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 열 사람에 두 사람 정도였으나 배우고 쓰기 쉬운 한글 덕분에 50년 만에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어 국민 수준이 높아졌으며, 그 바탕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도 빨리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주문화가 꽃펴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온 세계로 우리 말글과 문화가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으뜸 글자인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한글을 지키고 갈고 닦은 선열들 덕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글 반포를 반대한 최만리를 닮은 한자 숭배자들이 한글을 우습게 여기며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 걸린 한글 문패를 떼고 한자 문패를 달았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글을 살리고 빛내기로 한 국어기본법이 위헌이라고 헌법소원까지 냈습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게다가 사회 전반에서 영어가 상전 노릇을 하고 있어 우리 말글이 짓밟히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얼빠진 나라가 되어 100여 년 전에 왜놈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치욕스런 일이 또 일어날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한글을 짓밟는 무리들을 이 땅에서 쓸어내고 한글을 빛내어 힘센 나라를 만들자고 다음과 같이 다짐하고 외칩니다.



1. 헌법재판소는 한글을 살리는 국어기본법이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낸 헌법소원을 당장 각하하라.

1. 문화재청은 한자 숭배자들의 헛소리에 놀아나지 말고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문패를 한글로 빨리 바꾸라.

1. 정부는 우리 말글 교육보다 영어 교육을 더 중요시하는 교육 정책으로 영어 식민지가 되는 것을 당장 개선하라.



이번에는 한글학회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문화연대와 전국국어교사모임 들 사회 단체 대표들 100여 명이 모여서 우리의 굳은 결의를 보여줄 것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왜정 때 추운 겨울 한글과 겨레를 끔찍하게 사랑한 선열들께서 함흥 감옥에서 모진 고문으로 목숨까지 바치며 한글을 지킨 것을 생각하면 요즘 날씨는 별것이 아닙니다. 추운 날씨에도 우리의 결의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 어문 정책의 심각성을 인지하시고 널리 보도하여 주시고 직접 오셔서 열띤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때: 2012년 12월 5일 수요일 오전 11시. 곳: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한글을 사랑하는 모임과 시민들 드림







 첨부파일
[알림]_한글_빛내기_다짐_기자회견(12_5_11시,_광화문광장)_18대대통령후보에게호소문.hwp
[알림]_한글_빛내기_다짐_기자회견(12.5_11시,_광화문광장)_한글빛내기다짐글_.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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