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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문제] 아래에서 밑줄 친 부분이 표준을 벗어난 것을 찾아보세요.




기간 : 2023-12-05 ~ 2023-12-15

[‘빨갛‒’과 ‘빨가니’]



동사와 형용사 중에는 줄기(어간)가 /ㅎ/로 끝난 낱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ㅎ/로 끝난 줄기가 씨끝(어미) “‒으니, ‒으면, ‒은, ‒을, ‒을까” 들을 만나는 경우의 활용은 한결같지 않습니다. “넣+으니→ 넣으니”, “닿+은→ 닿은”, “좋+을까→ 좋을까” 들과 같이 원형태가 변하지 않는 낱말이 있는가 하면, 원형태가 바뀌는 낱말도 있습니다. 

“빨갛‒, 노랗‒, 파랗‒, 그렇‒, 하얗‒” 들은 원형태가 바뀝니다. 이들의 /갛, 랗, 렇, 얗/은 “‒으니, ‒으면, ‒은, ‒을, ‒을까” 들을 만나면 아래와 같은 변화 과정을 거칩니다.

   <원형태>                  <사용 형태>

   빨갛+으니 → 빨가+으니 → 빨가니

   노랗+은   → 노라+은   → 노란 

   그렇+을   → 그러+을   → 그럴 

   하얗+을까 → 하야+을까 → 하얄까  

위에서 보듯이 /ㅎ/가 탈락하며, 따라서 고룸홀소리 /ㅡ/도 필요없게 되는 것입니다. “파랗‒, 발갛‒, 뽀얗‒, 멀겋‒, 시꺼멓‒” 들도 이와 같습니다. (씨끝 “‒으니, ‒으면, ‒은, ‒을, ‒을까” 들의 첫 홀소리가 /ㅡ/인데, 이를 ‘고룸홀소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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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문제] 아래의 [ ]는 그 낱말의 발음을 표기한 것입니다. 표준 발음을 찾아보세요.




기간 : 2023-11-07 ~ 2023-11-15

[‘끊겨서’의 발음]



오늘날 ‘낙화’는 [나콰]로 발음됩니다. 이웃한 /ㄱ+ㅎ/가 /ㅋ/로 융합되지요. /ㄷ+ㅎ/, /ㅂ+ㅎ/, /ㅈ+ㅎ/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굳히다’→[구티다→구치다], ‘입학’→[이팍], ‘젖히다’→[저치다]’. 「표준발음법」에서는 이렇게 발음하는 것을 표준으로 합니다. 

순서가 뒤바뀌어 /ㅎ/가 앞서는 경우, 곧 /ㅎ+ㄱ/, /ㅎ+ㄷ/, /ㅎ+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서는 소리가 겹받침 ㄶ, ㅀ인 경우도 이와 같습니다. ‘하얗게’→[하야케], ‘끊다’→[끈타], ‘옳지’→[올치]. 모두 이렇게 발음하는 것을 표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입학’을 [입학]이나 [이박]으로 발음하거나, ‘꿇지’를 [꿀지]나 [꿀찌]로 발음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표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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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문제] 밑줄 친 부분이 표준인 것을 골라 보세요.




기간 : 2023-09-01 ~ 2023-09-10

[되어요, 돼요, 되요]


“가면서, 먹어야, 예쁘니, 깨끗하므로” 들은 각각 ‘가㉠+면서㉡’, ‘먹㉠+어야㉡’, ‘예쁘㉠+니㉡’, ‘깨끗하㉠+므로㉡’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 부분을 ‘어간’이라 하고 ㉡을 ‘어미’라 합니다. 이처럼 한국어의 용언은 반드시 ‘어간+어미’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어미의 도움 없이 어간만으로는 어떠한 구실도 못 하지요. 

어간과 어미는 결합 과정에서 그 형태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컨대 ‘예쁘+어야’의 결합 과정에서는 /ㅡ/가 사라져 ‘예뻐야’가 되며, ‘싣+으면’에서는 /ㄷ/이 /ㄹ/로 바뀌어 ‘실으면’이 됩니다. 이제 “되+어, 되+어야, 되+어요, 되+었다” 들을 볼까요? 홀소리 /ㅚ/와 /ㅓ/가 바로 이웃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는 각각의 형태대로 “되어, 되어야, 되어요, 되었다”가 됩니다. 만약 이들을 줄여서 쓴다면 “돼, 돼야, 돼요, 됐다”가 되는데, 반드시 줄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점을 오해하는 이가 많은 듯합니다. ‘되–’만이 아니라 “쇠–, 쐬–, 쬐–, 되뇌–”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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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문제] 밑줄 친 부분에 유의하여 바르지 않은 표현을 찾아보세요.




기간 : 2023-09-01 ~ 2023-09-10

[탄신]


‘출생’의 높임말은 ‘탄생’이며, ‘출생일’을 높여서는 ‘탄생일’이라 한다. 그리고, 해마다 돌아오는 ‘출생기념일’을 가리켜 흔히 ‘생일’이라 한다. ‘탄생기념일’을 그와 같이 처리하면 ‘탄일’이 된다. 물론 ‘탄일’은 ‘생일’의 높임말이다. 

‘생일’의 또 다른 높임말로 ‘생신’이 있다. 또 한편으로, ‘생일’에서 ‘생신’이 생겨났듯이, ‘탄일’에서 ‘탄신’이 생겨났다. ‘일(日)’과 마찬가지로, 여기 ‘신(辰)’은 ‘날’을 뜻하는 요소이다. 네 낱말의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탄일  →  탄신 

 ↑        

생일  →  생신

  

12월 25일은 ‘예수 탄생기념일’인데 일찍부터 ‘성탄절’로 일컫고 있다. 음력 4월 8일은 ‘석가 탄신’인데 불교계에서 ‘부처님오신날’로 부르면서 오늘날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 다시 말하면 ‘세종대왕 탄생기념일’이다. 더러 ‘세종날’이라 일컫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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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문제] 아래의 ( ) 속에 알맞은 것을 골라 보세요.




기간 : 2023-08-01 ~ 2023-08-15

[한글]


한국 국민은 날마다 한글을 사용하며 살아간다. 눈으로 받아들이고, 손으로 생산한다. 한국 국민으로서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린애들까지도 잘 읽고 쓴다.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말하는 한국인도 많다. 온 세계를 향하여 소리 높여 자랑하기도 한다. 정말이지 한글은 과학적이요 창의적인 문자이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한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과학적인 언어이자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라고 선전하기도 한다. 더 말할 나위도 없이, 이것은 제대로 된 표현이 아니다. 한글을 ‘언어’나 ‘우리말’이라고 하면 사실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혼란에 빠져들게 된다. 세종임금께서 한글을 창제하여 주실 때까지, 우리 겨레는 고유한 언어(우리말)을 사용하지 못한 셈이 되는 것이다.           <글쓴이: 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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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문제] 다음 중 ‘자치동갑’ 또는 ‘어깨동갑’의 쓰임이 가장 알맞은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3-07-04 ~ 2023-07-15

[자치동갑, 어깨동갑]


우리말에 ‘자치동갑’이라는 낱말이 있다. ‘자치’는 “한 자쯤 되는 물건”을 말하는데, 차이가 얼마 안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동갑’은 나이가 같다는 뜻이니, ‘자치동갑’은 얼마 차이가 안 나거나 비슷한 나이를 뜻하는 말이다. 사전에는 “한 살 차이가 나는 동갑”이라 풀어놓았다. 한 살 차이면 그냥 동갑으로 여겨도 괜찮다는 뜻이다. 비슷한 뜻을 지닌 낱말로 ‘어깨동갑’도 있다. 역시 어깨 높이가 비슷한 나이, 곧 한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또래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이 ‘동갑’에 ‘-하다’를 붙여 동사로 사용하기도 한다. 곧 ‘동갑하다’라고 하면, “같은 정도로 되다” 또는 “같은 정도로 되게 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예를 들어, “오늘 하지 못한 일은 내일 와서 동갑하겠습니다.” 하면, 오늘 하지 못한 일만큼 내일 하겠다는 뜻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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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문제] 다음 중 ‘새털’ 또는 ‘쇠털’의 쓰임이 가장 알맞은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3-06-06 ~ 2023-06-15

[새털과 쇠털]


우리는 흔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나날을 비유해서 “새털같이 많은 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새털’은 ‘쇠털’을 잘못 쓰고 있는 것이다. 소의 뿔을 ‘쇠뿔’이라 하듯이 소의 털을 ‘쇠털’이라 하는데, 그 쇠털만큼이나 많은 날을 가리켜 말할 때 우리 선조들은 “쇠털같이 많은 날”이라고 비유적으로 써 왔다.

그렇다고 ‘새털같이’라는 표현이 모든 경우에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떤 사물이 가볍다는 것을 나타낼 때에는 ‘새털같이’로 비유할 수 있다. “아이를 업어보니 새털같이 가벼웠다.”처럼 쓴다. 따라서 ‘쇠털같이 많다’와 ‘새털같이 가볍다’를 잘 구별해서 표현하면 우리말을 한층 풍부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새털구름’ 하면 아주 가볍게 떠 있는 구름이고, ‘쇠털담배’ 하면 담뱃잎을 쇠털처럼 잘게 썰어서 담뱃대에 담아 피우는 담배를 가리킨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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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문제] 다음 중 ‘한창’이 가장 알맞게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3-05-02 ~ 2023-05-15

[한참/한창]


“벚꽃 핀 지도 한창 되었는데, 아직도 겨울옷을 입고 있니?”에 쓰인 ‘한창’은 잘못된 표현이다. ‘한창’이란 말은 ‘일이 왕성하고 무르익을 때’라는 뜻으로 “지금 곳곳에는 벚꽃놀이가 한창이다.”처럼 쓰이거나, 또는 ‘일이 무르익고 활기 있게’라는 뜻으로 “대학에 들어가면 한창 공부해야 할 텐데, 우리 집 아이들은 놀기만 한다.”처럼 쓰인다.

그러므로 “벚꽃 핀 지도 한창 되었다.”, “떠난 지 한창 되었다.” 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이럴 때 바꾸어 쓸 수 있는 알맞은 표현이 ‘한참’이다. ‘한참’은 ‘시간이 어지간히 지나는 동안’이란 뜻으로, “한참 걸었더니 땀이 난다.” 또는 “만나기로 한 친구를 한참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처럼 쓰인다. 그러니까 앞에 든 말은 “벚꽃 핀 지도 한참 되었다.”라고 해야 한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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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문제] 다음 중 ‘다투다’의 쓰임이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3-04-04 ~ 2023-04-15

[싸우다/다투다]


‘싸우다’와 ‘다투다’는 둘 다 서로 대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지만 그 쓰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철수가 친구와 싸웠다.”는 문장은 “철수가 친구와 다퉜다.”로도 바꾸어 쓸 수가 있지만, 이 문장에 ‘주먹을 휘두르며’를 끼워 넣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곧 “철수가 친구와 주먹을 휘두르며 싸웠다.”고 하면 자연스럽지만, “철수가 친구와 주먹을 휘두르며 다퉜다.”고 하면 어색하게 들린다.

반면에, “야구 결승전에서 두 팀이 우승을 다투었다.”고 하면 자연스럽지만, 이것을 “야구 결승전에서 두 팀이 우승을 싸웠다.”로 말하면 매우 어색하다. “야구 결승전에서 두 팀이 싸웠다.”, “야구 결승전에서 두 팀이 열심히 싸웠다.”처럼, ‘싸우다’는 서로 이기려고 힘쓰는 것인 데 비해, ‘다투다’는 어느 쪽이 나은지를 가리려 한다는 느낌이 더 강한 말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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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문제] 다음 중 의존명사 ‘나름’이 어법에 맞게 쓰인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3-03-07 ~ 2023-03-15

[나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말에 우리는 매우 익숙하지만, 온전한 표현은 아니다. ‘나름’이라는 말은 명사나 동사 다음에 쓰여서 ‘됨됨이에 달렸다’ 또는 ‘하기에 달렸다’란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말이 다른 말 아래에 기대지 않고 혼자 쓰일 수는 없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란 말은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라든지, 말하는 사람에 따라서 “자기 나름대로(또는 ‘그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라고 해야 온전한 표현이 된다.

요즘 젊은 층의 언어생활을 들여다보면 “나름 열심히 했다.”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이 또한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이다. ‘나름’은 의존명사이지 부사가 아니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라든지 ‘~나름으로’, ‘~나름의’, ‘~나름이다’처럼 명사나 동사 다음에 쓰되 조사를 붙여서 사용해야 한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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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문제] 다음 중 ‘비리/비위’의 쓰임이 가장 알맞은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3-02-07 ~ 2023-02-15

[비리와 비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기회 있을 때마다 “앞으로 비리 공무원은 금액·지위에 관계없이 퇴출당하고, 이후에도 공직에 취업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 뇌물 수수를 엄하게 금지하는 조치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수십 년 동안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은 이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때 ‘비리 공무원’은 알맞게 쓰인 표현이 아니다.

‘비리’는 “옳지 않은 일”을 뜻하는 말이다. “비리를 보고 따끔하게 꾸짖었다.”처럼 쓸 수 있지만, ‘비리’라고 해서 모두 법적으로 처벌 받을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법에 어긋나는 일”을 뜻하는, ‘비위’라는 말이 따로 있다. 이 ‘비위’를 써야 할 자리에까지도 모두 ‘비리’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앞에서도 ‘비리 공무원’보다는 ‘비위 공무원’이 더 알맞은 표현이다. 공무원이 뇌물을 받는 것은 그저 ‘옳지 않은 일’이라기보다는 ‘범법 행위’이기 때문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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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문제] 다음 중 ‘누룽지/눌은밥’의 쓰임이 가장 알맞은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2-01-03 ~ 2022-01-15

[누룽지와 눌은밥]


음식점에 따라 밥을 먹은 뒤에 입가심으로 구수한 국물이 있는 ‘눌은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음식점에서는 이를 두고 ‘누룽지’라 하는데, 그렇게 먹는 것은 누룽지가 아니라 눌은밥이다. 밥이 솥바닥에 눌어붙어 딱딱하게 굳은 것은 누룽지이고, 솥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은 눌은밥이다. 흔히 식사 후에 입가심으로 먹는 구수한 국물이 있는 밥은 누룽지가 아니라 눌은밥이다.

밥이 조금 타서 밥솥 바닥에 붙어 있으면 이를 “밥이 눌었다.”, 또는 “밥이 눌어붙었다.”라고 말한다. 이때의 ‘눋다’는 누런빛이 나도록 조금 탄 것이고, 그렇게 타서 눌어붙으면 누룽지가 되는 것이다. 또, ‘눌어붙다’는 “그는 우리 집에 한번 놀러 오면 며칠이고 눌어붙어 있다.”처럼 한곳에 오래 있으면서 떠나지 않을 때에도 쓰이는 말이다. 이를 ‘눌러붙다’라고 하는 것은 ‘눌어붙다’의 잘못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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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문제] 다음 중 ‘각출’ 또는 ‘갹출’의 쓰임이 가장 알맞은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2-12-06 ~ 2022-12-20

[각출과 갹출]


한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를 하던 일행이 계산대 앞에 줄을 서서 각자의 신용카드로 제 밥값만 치른다. 요즘 음식점 계산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심지어는 한 가족이 외식을 하고 나서 식사 후에 돈을 각자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말이 ‘각출’이다. 각출은 내야 할 돈을 모인 사람들이 각각 내놓는 것을 뜻하는데, 영어로 하면 ‘더치페이’가 이 뜻에 가까울 것 같다.

그런데 ‘각출’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말이 바로 ‘갹출’이다. ‘갹출’은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낼 때 쓰는 말이다. 이때는 각자 내는 금액이 다를 수 있는데, ‘추렴’으로 쓸 수도 있고 ‘거출’이라고 쓰기도 한다. 어떤 행사에 드는 비용이나 성금을 거둘 때에는 ‘각출하다’라 하지 않고 ‘갹출하다’라고 한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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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문제] 다음 중 ‘매무시’ 또는 ‘매무새’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2-11-01 ~ 2022-11-20

[매무시하다]


옷을 입을 때, 단정하게 매고 보기 좋게 여미고 하는 것을 ‘매무시하다’라고 한다. 이 말은 “매무시를 가다듬다”, “매무시를 잘 하다” 들처럼 쓸 수 있다. 이와는 달리, 흔히 ‘매무새’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 말은 ‘옷을 아름답고 곱게 입은 맵시’를 뜻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매무새가 단정하다”, “매무새가 헝클어지다” 들처럼 쓰인다. ‘매무시’와 ‘매무새’를 구별하자면, “매무시한 모양새”가 바로 ‘매무새’이다. 그리고 ‘매무시’에는 ‘-하다’가 붙어 ‘매무시하다’라고 쓰이지만, ‘매무새’에는 ‘-하다’가 붙어 쓰일 수 없다. 이 말들과는 달리, ‘맵시’라는 말은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맵시가 나다”, “맵시를 부리다” 들처럼 폭넓게 쓰이는데, 여러 ‘맵시’ 가운데 ‘옷맵시’가 ‘매무새’와 통한다. 이 ‘맵시’에도 ‘매무새’와 마찬가지로 ‘-하다’가 붙지 않는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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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문제] 다음 중 ‘아기 낳는 일을 도와주는 일’을 뜻하는 우리말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2-10-04 ~ 2022-10-20

[아름다운 바라지]


“어버이가 그 자식을 뒷바라지하는 데에는 조건도 한계도 없다.”라는 문장에서 ‘뒷바라지’라는 말은 “뒤에서 바라지하다.”는 뜻이다. ‘바라지’는 음식이나 옷을 대어 주거나 온갖 것을 돌보아 주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곧 ‘바라지하다’라고 하면 “온갖 일을 돌보아 주다.”는 뜻이니, 이는 우리 삶의 가치를 높이는 아름다운 우리말이라 할 수 있다. 바라지는 비단 어버이가 그 자식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본디 ‘바라지’는 방에 햇빛을 들게 하려고 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을 이르는 우리말이다. 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한 줄기 햇빛처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서 따뜻함과 위안을 건네주는 것이 ‘바라지’인 것이다. ‘옥바라지’, ‘해산바라지’, ‘들바라지’, ‘안주바라지’ 들이 모두 그러한 말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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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문제] 다음 중 뜻 겹침 없이 가장 바람직하게 표현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2-09-06 ~ 2022-09-20

[가까운 측근]


낱말을 불필요하게 중복 또는 반복하여 말하거나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아무개의 가까운 측근’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그런데 ‘측근’이란 말이 “곁에 가까이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측근’이라고 하면 필요 없이 같은 뜻의 말을 반복해서 쓴 사례가 된다. 이때에는 ‘아무개의 측근’이라고 하거나 ‘아무개와 가까운 인물’이라고 말하거나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밖에도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뜻이 겹치는 말을 사용하는 사례는 아주 많다. ‘따뜻한 온정’ 같은 말은 ‘따뜻한 정’이나 그냥 ‘온정’으로 고쳐 쓰는 것이 좋겠고, ‘간단히 요약하면’이라는 말도 ‘간단히’를 떼어내고 그냥 ‘요약하면’이라고 하면 깨끗하다. 또, 전세방을 구하면서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 ‘계약’이라는 말이 이미 맺는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계약했다.”고 하면 된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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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문제] 다음 중 ‘안일하다’가 비교적 어색하게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2-08-02 ~ 2022-08-20
[안일하다/안이하다]


‘안일하다’와 ‘안이하다’는 뚜렷이 구분해서 쓰기가 쉽지 않은 말들이다. 둘 다 의미가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일하다’는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가 있는 것인 데 비해, ‘안이하다’는 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가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관심을 덜 둔다는 의미에서는 둘 다 비슷하지만, ‘안일하다’는 ‘안이하다’에 비해서 ‘편안함만 추구한 나머지 현실을 회피한다’는 비판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가령, “작업 현장에서의 안일한 자세는 자칫하면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할 때에는 ‘안일하다’를 쓰는 것이 어울리는 반면에,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문제다.”에서는 ‘안이하다’가 더 잘 어울린다. 또, ‘안이하다’에서는 ‘안이’만 따로 떼어내 사용할 수 없지만, ‘안일하다’는 형용사일 뿐 아니라 ‘안일’과 같이 명사로도 쓸 수 있는 말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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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문제] 다음 중 ‘염치/얌치’를 잘못 사용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2-07-05 ~ 2022-07-20
[염치/얌치]


‘염치’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사람들끼리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염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사회가 건강하게 움직인다. 한자말에서 온 이 ‘염치’는 소리가 변하여 ‘얌치’로 쓰이기도 한다. ‘염치’와 ‘얌치’는 뜻이 같은 말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는 흔히 부끄러움도 모르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얌치’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얌치 같은 계집애!”란 대사가 가끔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우리말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례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얌치가 없는 사람이고, 얌치가 없는 사람을 ‘얌체’라고 낮잡아 부르기도 한다. “얌치 없는 계집애!”라고 하든지, “얌체 같은 계집애!”라고 해야 한다. ‘염치’나 ‘얌치’는 좋은 뜻을 가진 말이다. 거기에 ‘없다’를 붙여 써야 부정적인 말이 되는 것에 주의하자.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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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문제] 다음 중 [ ] 안의 표현이 가장 알맞은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2-06-07 ~ 2022-06-20
[크다/많다, 작다/적다]

가끔 ‘액수가 크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서민들이 감당하기에는 분양가 액수가 너무 크다.”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액수는 돈의 크기가 아니라 돈의 양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많다, 적다’로 표현해서 “분양가 액수가 너무 많다”로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액수가 ‘크다, 작다’는 알맞지 않다.

이러한 혼동은 ‘작다’와 ‘적다’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사회를 튼튼하게 한다.”는 표어에서, ‘작은 관심’이냐 ‘적은 관심’이냐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흔히 ‘작은 관심’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마음이 끌리는 정도는 크기보다는 양에 가까우므로 ‘적은 관심’이 더 알맞은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어떤 일의 규모나 중요성을 말할 때에는 ‘작다’가 바른 말이다. 그래서 ‘작은 실수’라 하지 ‘적은 실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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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문제] 다음 중 [ ] 안의 표현이 바르지 않은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2-05-03 ~ 2022-05-20

[희색만면하다]


얼굴 가득히 기쁜 표정이 떠오르는 모습을 ‘희색이 만연하다’고 하는 것은 바른 표현이 아니다. ‘만연하다’는 “아카시아 뿌리가 만연하여 다른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와 같이 식물의 줄기나 뿌리가 널리 뻗는다는 뜻으로 쓰이거나,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널리 퍼짐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이는 말이다.

이처럼 ‘만연하다’가 동사로 쓰이면, 나쁜 현상이나 전염병이 널리 퍼진다는 것과 같이 부정적인 구실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희색은 ‘기뻐하는 얼굴빛’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신 풍조”라든가,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하다.”처럼 쓸 수는 있지만, “희색이 만연하다.”라고 쓸 수는 없다. 기쁜 빛이 얼굴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희색이 만연하다”가 아니라 ‘희색만면하다’라는 낱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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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문제] 다음 중 [ ] 안의 낱말이 가장 알맞게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2-04-05 ~ 2022-04-20

[‘머드러기’와 ‘부스러기’]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살 때 아무래도 크고 싱싱하고 빛깔이 선명한 것을 고르게 된다. 이처럼 과일 가운데서도 비교적 크고 좋은 것을 순우리말로 ‘머드러기’라고 한다. 생선을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굵고 싱싱한 것을 ‘머드러기’라고 하는데, 이를 사람에 비유해서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역시 ‘머드러기’라고 할 수 있다.

‘머드러기’와는 반대로, 쓸 만한 것을 골라내고 남은 물건을 잘 알다시피 ‘부스러기’라고 한다. 이 말 역시 사람에 비유해서, 아무것에도 도움이 전혀 안 되는 하찮은 사람을 ‘부스러기’라 할 수 있다. 이 부스러기와 비슷한 뜻으로 여러 명사 앞에 붙여 쓰는 ‘군-’이라는 우리말 접두사가 있다. 없어도 되는 쓸데없는 것을 ‘군것’이라 하는 것처럼, ‘군살, 군기침, 군말, 군식구’ 등 많은 파생어가 만들어져 쓰이고 있다. 특히, 필요 없는 사람을 ‘군사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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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문제] 다음 중 ‘대범하다’와 ‘대담하다’의 쓰임이 알맞지 않은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2-03-02 ~ 2022-03-20

[‘대범’과 ‘대담’]


신문 기사문이라든가 뉴스, 방송 자막 등에서 우리말을 잘못 쓰는 사례가 아직도 자주 눈에 띈다. 공공 매체의 말글 사용이 국민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관련자들의 주의와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금인출기 도난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에서 “용의자는 대범하게도 대로변의 현금인출기를 노렸다.”고 말하는데 이는 알맞은 표현이라 할 수 없다. ‘대범하다’는 말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너그럽다.”는 뜻의 낱말이다. “고구려인의 대범한 기상” 따위에 부려 쓰는 말이다. 도난 사건에서는 범인이 겁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담력이 크다.”는 뜻의 ‘대담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용의자는 대담하게도 대로변의 현금인출기를 노렸다.”가 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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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중 ‘부딪히다’와 ‘부딪치다’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21-02-01 ~ 2021-02-20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늘 붐빈다. 지하철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이 서로 부딪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자. 이럴 경우에는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가 있을 수 있다. 부딪힌 경우에는 서로 사과하며 지나쳐 가야지, 시비를 일으킬 일이 아니다. 둘 다 의도하지 않게 부딪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부딪쳤다’면 시비가 따르게 된다. 피동의 뜻을 나타내는 ‘부딪히다’와는 달리, 의도적이거나 능동적인 상황을 나타낼 때에는 ‘부딪다’를 강조한 ‘부딪치다’를 쓴다.

예를 들면, “두 손바닥을 서로 부딪쳤다.”고 할 때에는 ‘부딪치다’로 쓰고, “한눈팔다가 간판에 부딪혔다.”라든지,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도움을 요청해라.”고 할 때에는 ‘부딪히다’로 쓰면 된다. 부딪는 행위가 능동적(또는 의도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두 낱말을 구분해서 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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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중 ‘쫀쫀하다’의 쓰임이 잘못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1-01-01 ~ 2021-01-20

['쫀쫀하다']


집을 짓는 일은 빈틈없는 손길이 필요하다. 공공 시설물 또한 공기 타령, 예산 타령으로 설렁설렁 지어서는 안 된다. 세밀하고 쫀쫀해야 한다. ‘쫀쫀하다’는 나날살이에서 주로 (1) “소갈머리가 좁고, 인색하며 치사하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고 또, (2) “천을 짤 때, 올이 잘고 고르게 짜놓은 모양”을 뜻하는 ‘존존하다’의 센말로도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은 본디 (3) “행동이 세밀하고 빈틈이 없다.”는 뜻으로도 써 왔다.

(1), (2), (3) 모두 부려 쓰되, 이제 이 말의 “행동이 세밀하고 빈틈이 없다.”는 본디 뜻을 살려 쓰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자. 건설업자들은 좀 더 쫀쫀하게 건물을 짓고, 기술자들은 더욱 쫀쫀하게 기술을 습득해야 하겠다. 나라 살림을 맡은 이들은 국민의 세금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쫀쫀하게 예산을 짜고 올바로 집행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쫀쫀한 사람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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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중 [ ] 안의 표기가 잘못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1-12-07 ~ 2021-12-20

['-박이, -배기, -빼기']


두 살이나 세 살 된 아기를 흔히 ‘두 살박이’, ‘세 살박이’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아이의 나이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서 ‘그 나이를 먹은 아이’라는 뜻을 갖는 말은 ‘-박이’가 아니라 ‘-배기’이다. 곧 “두 살박이 아이”가 아니라, “두 살배기 아이”가 바른말이다. 이에 비해 ‘-박이’는 뭔가 박혀 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말할 때 붙여 쓰는 접미사로서, ‘점박이’라든가 ‘덧니박이’ 등처럼 부려 쓴다.

‘-배기’가 들어가는 말 가운데 ‘뚝배기’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뚝배기’와 ‘곱빼기’의 경우, 다같이 [-빼기]로 발음되고 있지만, 표기할 때에는 ‘뚝배기’는 ‘-배기’로, ‘곱빼기’는 ‘-빼기’로 적어야 한다. 흔히 곱빼기가 두 배라는 인식 때문에 ‘곱’ 뒤에 ‘배’가 오는 줄 알고 있지만, 이미 ‘곱’이 두 배를 나타내므로 다시 ‘배’를 붙일 까닭이 없다. ‘곱’ 뒤에 붙는 ‘-빼기’는 ‘이마빼기, 코빼기’처럼 쓰이는 순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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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11-02 ~ 2021-11-20

['드디어'와 '끝내']


상황에 따라 표현을 다르게 해야 하는 말들이 있다. “드디어 사업이 망했다.”고 말하면 어색한 느낌이 든다. 그것은 ‘드디어’라는 말을 상황에 맞지 않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드디어’는 “드디어 사업이 성공했다.”처럼, 긍정적인 말과 함께 써야 하는 부사이다. 사업이 망했을 때처럼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끝내 사업이 망했다.”처럼 말해야 자연스럽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 남자가 “드디어 그녀와 헤어졌다.”고 할 때와, “끝내 그녀와 헤어졌다.”라고 할 때는 그 말의 뜻이 서로 다르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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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10-05 ~ 2021-10-20

['떡볶이와 떡볶기']


‘떡볶이’와 ‘떡볶기’를 나란히 써 놓고 보면, 어느 것이 올바른 표기인지 헷갈릴 수가 있다. ‘떡볶기’는 떡을 볶는 행위를 말하고 ‘떡 볶기’처럼 띄어 써야 한다. ‘떡볶이’는 떡을 볶아 놓은 음식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떡볶이가 맛있다.”에서는 ‘떡볶이’이고, “떡 볶기가 재미있다.”에서는 ‘떡 볶기’이다. ‘구두닦이’와 ‘구두 닦기’도 마찬가지이다. 구두 닦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구두닦이’이고, 구두를 닦는 행동을 가리켜 말할 때에는 ‘구두 닦기’이다. “구두닦이라고 해서 구두 닦기가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구별해서 쓸 수 있다.

이처럼 ‘볶다’, ‘닦다’와 같은 말들은 그 명사형인 ‘볶기’, ‘닦기’ 외에 각각 음식 이름(‘-볶이’)과 직업 이름(‘-닦이’)을 나타내는 뒷가지로도 쓰임을 알 수 있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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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9-07 ~ 2021-09-20

['이유와 원인']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그래서 몇몇 언론매체에서는 인구 절벽이니 재앙이니 하는 말들로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재앙과도 같은 출산율 저하의 이유는 무엇인가?”, 또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기사문이 눈에 뜨인다.

같은 사건을 두고 ‘이유’와 ‘원인’이라는 낱말을 쓰고 있지만 이 두 말은 의미가 다르다. ‘어떤 결과가 일어난 까닭’을 말할 때는 ‘원인’이 맞다. 따라서 “출산율 저하의 이유”가 아니라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라 해야 한다. 이에 비해 ‘이유’는 ‘어떤 주장이나 행동의 근거’를 말할 때 쓴다. “당신이 이곳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요?”처럼 사용하는 말이다. 이것을 “당신이 이곳에 온 원인이 무엇인가요?”라 하면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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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8-03 ~ 2021-08-20
[‘추스르다’]

“올림픽 휴식 기간 팀을 추스려서 후반기 시즌에 대비한다.”라는 표현이 눈에 뜨인다. 이는 ‘추스르다’를 ‘추스리다’로 잘못 알고 쓴 사례이다. ‘추스르다’는 ‘추슬러서’, ‘추슬렀다’처럼 활용되므로 “팀을 추슬러서 후반기 시즌에 대비한다.”처럼 써야 한다. ‘추스리다’는 말은 없기 때문에, ‘추스려서’, ‘추스렸다’와 같은 말들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추스르다’는 어떤 일을 수습한다는 뜻 외에, “바지춤을 추스르다.”, “아이를 추스르다.”라고 말할 때와 같이 ‘끌어 올린다’는 뜻으로도 자주 쓰고 있다. 이때에는 ‘추어올리다’와 쓰임이 같아서, “바지춤을 추어올리다.”, “아이를 추어올리다.”로 바꾸어 쓸 수 있다. 그런데 ‘추어올리다’는 ‘추스르다’와는 달리, “그는 조금만 추어올리면 기고만장해진다.”처럼 다른 사람을 실제보다 높여 칭찬할 때에 더욱 자주 쓰이는 말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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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7-06 ~ 2021-07-20
[‘안쓰럽다’, ‘땅거미’]

자기보다 약한 사람이 괴로운 처지에 있어서 보기에 딱하고 안타까울 때 ‘안쓰럽다’고 한다. 이 말은 발음도 [안쓰럽다]이고 글자로 적을 때에도 ‘안쓰럽다’이다. “아내의 거친 손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와 같이 말한다. 그러니까 이 말은 ‘안스럽다’로 적는 것도 바른 표기가 아니고, [안스럽다] 하고 말하는 것도 표준말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표기나 발음이 모두 예사소리인데도 흔히들 된소리로 잘못 발음하는 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땅거미’라는 말이다. 해가 진 뒤부터 컴컴하기 전까지의 어둑어둑한 때를 흔히 [땅꺼미]라고 말하고 있는데, 표준 발음이 아니다. 이 말은 글자로 적을 때에나 발음할 때 모두 ‘땅거미’로 쓰고 [땅거미] 하고 소리 내야 한다. ‘땅거미’를 [땅꺼미]라고 발음하면 땅속에 집을 짓고 사는 거미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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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6-01 ~ 2021-06-20
[좋으네요]

“오늘은 더 예뻐 보이네요.”에 쓰인 ‘-네요’는 “참 예쁘네.”, “고맙네.” 들처럼 감탄하는 뜻을 나타내거나 문장을 서술할 때 쓰는 종결어미 ‘-네’에,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 ‘요’가 합해진 말이다.
그런데 나날살이에서 ‘-네’를 ‘-으네’로, ‘-네요’를 ‘-으네요’로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를 들어, “집이 참 넓으네.”, “눈빛이 참 맑으네요.”, “목소리가 좋으네요.” 들은 바른 표현이 아니다. 우리말에 ‘-으네’라는 어미는 따로 없기 때문에, 이 말들은 “집이 참 넓네.”, “눈빛이 참 맑네요.”, “목소리가 좋네요.”처럼 써야 한다. 칭찬하는 말도 정확하고 바르게 써야 듣는 이를 더 기분 좋게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갚음하다’와 비슷한 뜻으로 ‘갚음하다’는 말도 쓰인다. ‘갚음하다’는 말은 “남에게 진 신세나 품게 된 원한 따위를 갚다.”는 뜻인데, 이렇게 신세나 원한을 갚을 때, 받은 그대로 되돌려 준다는 뜻을 강조하는 말이 바로 ‘대갚음하다’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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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5-04 ~ 2021-05-20
[대갚음하다]

‘되갚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내가 당한 만큼 그대로 되갚아 주겠어!” 남에게 못 할 짓을 한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는 섬뜩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되갚다’는 말은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남에게 입은 은혜나, 또는 남에게 당한 원한을 잊지 않고 그대로 갚는다는 뜻의 낱말은 ‘대갚음’이다. 이 ‘대갚음’이란 말을 동사로 사용할 때에는 ‘-하다’를 붙여서 ‘대갚음하다’, ‘대갚음해 주다’라고 쓰면 된다. 따라서 “내가 당한 만큼 그대로 되갚아 주겠어!”라는 말은 “내가 당한 만큼 그대로 대갚음해 주겠어!”로 써야 바른 표현이 된다.
‘대갚음하다’와 비슷한 뜻으로 ‘갚음하다’는 말도 쓰인다. ‘갚음하다’는 말은 “남에게 진 신세나 품게 된 원한 따위를 갚다.”는 뜻인데, 이렇게 신세나 원한을 갚을 때, 받은 그대로 되돌려 준다는 뜻을 강조하는 말이 바로 ‘대갚음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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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보기를 든 노랫말 가운데 규범에 맞는 표현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1-04-06 ~ 2021-03-20
[노랫말 바루기]

  “꿈으로 가득 찬 설레이는 이 가슴에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라고 시작하는 대중가요가 있다. 이 노랫말을 규범에 따라 바루어 보면, ‘설레이는’은 ‘설레는’으로, ‘쓸려거든’은 ‘쓰려거든’으로 고쳐 써야 한다. 잘 알려진 대중가요 <잃어버린 30년>의 “목메이게 불러봅니다.”라는 노랫말도 ‘설레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목메이게’가 아니라 ‘목메게’로 바로잡아 쓰는 것이 규범에 맞다. 또, “거칠은 벌판으로 달려가자.”라는 노랫말이 들어있는, 우리 귀에 익은 대중가요가 있다. 이 노래에서의 “거칠은 벌판으로”라는 구절은 “거친 벌판으로”를 잘못 쓴 것이다. 이렇게 낱말의 활용형을 잘못 쓴 사례 가운데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이때의 ‘웃을려고’도 ‘웃으려고’로 발음하는 것이 옳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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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보기 중 바르지 않은 우리말 표현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1-03-02 ~ 2021-03-20
[앳되다]

  자기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사람은 주위의 부러운 눈길을 받기 마련이다. 그런데 종종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가리켜 ‘애띠다’, ‘애띤 얼굴’이라고 말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는 바른 말이 아니다. 우리말에 ‘어리다’는 뜻을 더해 주는 접두사 가운데 ‘애’라는 말이 있다. 호박에 ‘애’를 붙여서 ‘애호박’이라고 하면 어린 호박이 된다. 이 ‘애’라는 말에 어떤 태도를 뜻하는 ‘티’가 붙어 ‘애티’라 하면 “어린 태도나 모양”을 뜻하는 명사가 된다. “애티가 난다.”라고 쓴다. 그러나 이 말을 ‘애티다’ 또는 ‘애띠다’라고 쓸 수는 없다. 이때에는 ‘애’와 ‘되다’를 합해서 ‘앳되다’라고 말해야 한다. 따라서 “애띤 얼굴”이 아니라 “앳된 얼굴”이라 해야 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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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2-02 ~ 2021-02-20
[트롯과 트로트]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외래어 가운데는, 케이크(cake)나 카세트(cassette), 테이프(tape) 들처럼 원어의 끝소리(k, t, p)를 하나의 음절로 이어서 적는 낱말들도 있고, 카펫(carpet)이나 로봇(robot)처럼 받침으로 적는 낱말들도 있다. 이들을 ‘케익/케잌, 카셋, 테입’으로 쓰거나 ‘카페트’, ‘로보트’로 적으면 틀리게 된다.
  그런가 하면, 받침으로 적을 때와 풀어 쓸 때의 뜻이 서로 달리 쓰이는 경우도 있다. 가령, 요즘 대중가요계에서 크게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트로트를 ‘트롯’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트로트’로 써야 한다. ‘트롯’은 승마에서 말이 총총걸음을 걷는 것을 가리키는 승마 용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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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01-01 ~ 2021-01-20
[앗 뜨거!]
  달궈진 프라이팬이나 뜨거운 그릇을 모르고 만졌을 때, “앗 뜨거!” 하면서 비명을 지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짧은 비명을 글로 옮겨 적을 때에는 “앗 뜨거워!”라고 적어야 한다. ‘뜨겁다’는 ‘뜨거워’, ‘뜨거우니’, ‘뜨거워서’ 들처럼 씨끝바꿈(어미변화)이 일어나는 풀이씨(용언)이다. 말할 때와 달리 글로 적을 때에는 규범에 맞게 적어야 한다.
  말을 할 때는 못 느끼다가도 막상 글로 옮겨 적을 때에는 표기가 헛갈릴 때가 있다. 가령, ‘사귀다’라는 말을 ‘사귀어’, ‘사귀었다’처럼 표현할 때 현실적으로 [사겨], [사겼다]로 줄여서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준말을 옮겨 적을 방법이 없다. 한글에는 ‘위’와 ‘어’ 소리를 합친 모음자를 적을 낱자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겨], [사겼다]로 소리 내고 ‘사귀어’, ‘사귀었다’로 적는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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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 ] 안에 적은 발음이 바르게 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12-01 ~ 2020-12-20
['맑다'의 발음]
  “물이 맑다.”를 [무리 막따]로 말하기도 하고, [무리 말따]로 말하기도 한다. 또, "하늘이 맑게"가 [하느리 막께]처럼 일관되지 않게 발음되기도 한다. 이러첨 나날살이에서 겹받침 소리가 이어날 때 혼란을 겪는 사례가 잦다.
'표쥰어 규정(표준 발음법)'에서는 겹받침 소리를 발음할 때, 'ㄺ' 받침은 바로 자음이 이어질 경우 [ㄱ]으로 소리 난다고 하였다. 그러니 "물이 맑다"는 [무리 말따]가 아니라 [무리 막따]이다. 그렇다면 "하늘이 맑게"는 [하느리 막께]가 되어야 하는데 이때에는 [하느리 말께]가 표준 발음이다. 'ㄺ' 받침은 그 뒤에 'ㄱ'이 이어지면 [ㄹ]로 발음한다는 예외 규정 때문이다. 물론 보편적 발음 현상을 좇아 이러한 예외 규정을 두었을 것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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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망과 생사
다음 중 ‘존망/생사’가 가장 알맞게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11-01 ~ 2020-11-19
[존망과 생사]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문장에서 ‘존망’이라는 말은 ‘존속과 멸망’ 또는 ‘생존과 사망’을 뜻하고 있다. 상대되는 두 개념이 한 낱말에 다 들어 있는 것이다. 반면 서술어는 ‘위태롭다’ 하나뿐이다. 그러니까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말은 ‘국가의 존속도 위태롭고 멸망도 위태롭다’는, 이치에 맞지 않는 뜻이 된다. 따라서 이 말은 “국가의 존속이 위태롭다.”는 정도로 고쳐 쓰거나, 그냥 “국가가 위태롭다.”로 간단히 표현하면 올바른 뜻을 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비슷한 사례 가운데 “생사가 위기에 처했다.”는 문장도 어색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생사’는 ‘삶과 죽음’인데, ‘생사 위기’라 하면 ‘삶도 위기이고 죽음도 위기’라는 말이 되는 셈이다. ‘삶’과 ‘죽음’ 중에 한 가지만을 택해서 “삶이 위기에 처했다.”라고 하든지, “죽을 위기에 처했다.”로 고쳐 써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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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몸과 홑몸
다음 중 ‘홀몸/홑몸’의 쓰임이 알맞지 않은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10-01 ~ 2020-10-20
[귀띰]
  시어머니가 임신 중인 며느리에게 “홀몸도 아닌데 몸조심해라.” 하고 말하면 알맞은 표현일까? ‘홀몸’은 ‘혼잣몸’ 곧 독신을 말한다. 말하자면, 배우자가 없는 사람을 홀몸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홀몸도 아닌데 몸조심하라’는 말은 ‘배우자가 있으니 몸조심하라’는, 다소 엉뚱한 뜻이 되어 버린다. 임신 중인 며느리에게는 “홑몸도 아니니 몸조심해라.” 하는 표현이 더 알맞다.
  이처럼 아기를 배지 않은 몸은 ‘홑몸’이라고 한다. 곧 딸린 사람이 없는 몸이 ‘홑몸’으로서,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홀몸과는 구별되는 말이다. 한글의 모음을 ‘홀소리’라고 하는 것은 자기 혼잣몸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이 홀소리도 다른 홀소리가 딸려서 소리를 내는 것은 복모음 곧 겹홀소리라 하고, 딸린 홀소리 없이 단신으로 소리를 내는 것은 단모음 곧 ‘홑홀소리’라 한다. 이것이 ‘홀-’과 ‘홑-’의 차이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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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히다, 맞추다
다음 중 ‘맞히다/맞추다’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09-01 ~ 2020-09-20
[귀띰]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서, ‘목표물에 바로 맞게 하다’, ‘적중하다’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가령, “과녁을 맞히는 솜씨는 우리가 최고다.”, “문제의 정답을 맞히다.” 들과 같이 ‘맞히다’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이 말이 일상생활에서는 ‘맞추다’와 자주 헛갈리고 있다. ‘맞히다’가 ‘물음에 옳은 답을 하다’는 의미인 데 대해, ‘맞추다’는 ‘서로 일치하도록 하다’ 또는 ‘서로 비교해서 살피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니, 열 문제 중에서 여섯 문제를 ‘맞혔다’.”라고 구별해서 써야 한다.
  흔히 방송에서 보면, “퀴즈의 답을 맞춰보세요.”라 하는데, 이는 “퀴즈의 답을 맞혀보세요.”로 해야 바른 말이다. ‘맞히다’에는 ‘적중하다’의 의미가 있어서 정답을 골라낸다는 의미를 가지지만,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의미를 가져서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다’와 같은 경우에 쓰는 말이다.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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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알아맞히기
다음 중 문법이 바르게 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08-04 ~ 2020-08-20
[귀띰]
우리말에서 ‘-해하다’가 붙어 쓰인 말은, 본디는 형용사인데 동사로 만들어서 사용한 것이다. 곧 ‘-어하다’는 형용사를 동사로 만들어 주는 구실을 하는 것이다. 가령 ‘예쁘다’, ‘귀엽다’, ‘행복하다’ 같은 말들은 모두 형용사인데, 여기에 ‘-어하다’를 붙이면 ‘예뻐하다’, ‘귀여워하다’, ‘행복해하다’와 같이 모두 동사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어하다’를 형용사가 아닌 동사에 붙여 쓰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감격해하다’와 같은 말도 그러한 경우이다. ‘감격하다’는 본디 동사이기 때문에, 동사를 만들어 주는 ‘-어하다’를 붙여 ‘감격해하다’로 쓸 수 없다. 그밖에도 ‘감탄하다’나 ‘당황하다’ 들과 같은 동사들도 마찬가지로 ‘감탄해하다’, ‘당황해하다’처럼 쓸 수 없는 말들이다. 이 말들은 그냥 ‘감격했다’, ‘감탄했다’, ‘당황했다’처럼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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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알아맞히기
다음 중 ‘갈아타다’, ‘바꿔 타다’의 쓰임이 가장 알맞은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07-07 ~ 2020-07-20
[귀띰]

여행하다 보면 버스나 열차를 환승하게 되는데, 이를 우리말로 “갈아타다” 또는 “바꿔 타다”로 뒤섞어 쓰는 경우가 있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안동에 가려면, 경부선 열차로 영천까지 가서 다른 열차로 옮겨 타야 한다. 이때에 “영천에서 열차를 바꿔 탔다.”와 “영천에서 열차를 갈아탔다.”라는 표현이 혼동돼서 쓰이고 있다. 이 경우에는 ‘바꿔 탔다’보다는 ‘갈아탔다’가 더욱 알맞은 표현이다.

  ‘환승’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갈아타다’이다. 다시 말하면, ‘갈아타다’는 자기 의도대로 탄 것인 데 비하여, ‘바꿔 타다’에는 자기 의도와는 달리 ‘잘못 타다’는 뜻이 보태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바꿔 탔다는 말에서 ‘갈아탔다’는 뜻이 다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잘못 탔다’는 뜻이 더 강하게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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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알아맞히기
다음 중 “재물이나 힘을 내세워 잘난 체하고 억지를 쓰는 짓”을 뜻하는 우리말은 어느 것일까요?




기간 : 2020-06-02 ~ 2020-06-20
[귀띰]

우리는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를 ‘허세’라고 한다. 허세는 한자말인데, 이 말과 비슷하게 쓰이는 순 우리말이 있다. 바로 ‘떠세’라는 말이다. ‘떠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재물이나 힘을 내세워 잘난 체하고 억지를 쓰는 짓이라고 풀이돼 있다. 허세가 실속 없이 겉으로만 잘난 체하는 행동이라면, 떠세는 갖고 있는 재물이나 힘을 과하게 내세워 잘난 체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뜻은 전혀 다르지만, 우리말에 ‘우세’라는 말도 있다. 남에게 비웃음과 놀림을 받게 되면 ‘우세를 당하다’, ‘우세를 받다’고 하는데 달리 ‘남우세’라고도 한다. 올해 초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구촌 모든 나라에 바이러스 감염 공포를 가져다준 코로나19 사태가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어려움 뒤에 우세를 당하지 않으려면, 힘을 가진 이들 모두 떠세를 걷어내고 국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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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알아맞히기
다음에서 산의 가장 높은 곳을 가리키는 우리말은 어느 것일까요?




기간 : 2020-05-06 ~ 2020-05-20
[귀띰]

산에 관한 우리말은 무척 풍부하다. 산의 아랫부분을 ‘산기슭’이라 하고, 이 산기슭의 쑥 내민 귀퉁이를 ‘산모퉁이’라고 부른다. 산모퉁이를 휘어져 돌아가는 부분은 ‘산모롱이’로 부르는가 하면, 나지막하게 펼쳐진 산기슭의 비스듬히 기울어진 땅을 ‘자드락’이라고 한다. “뒷산 자드락에 옥수수 밭을 일구며 산다.”처럼 쓰는 말이다. ‘산등성이’가 산의 등줄기를 가리킨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들 있는데, 이 부분의 어디쯤을 ‘산마루’라 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산마루’는 본디 ‘산등성마루’의 준말이다. ‘마루’가 가장 높음을 뜻하는 말이니, ‘산등성마루’ 곧 ‘산마루’는 산의 등줄기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가리키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산마루에서 산기슭까지 이어지는 비탈진 곳을 ‘산자락’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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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알아맞히기
다음 중 [ ] 안의 낱말이 잘못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04-07 ~ 2020-04-20
[귀띰]

여자의 재주나 능력을 가리키는 ‘재원’이란 말이 있다. ‘재원’은 ‘재주 재’ 자에 ‘미인, 여자’를 일컫는 ‘원’ 자가 결합해 이루어진 말이다. 한자말 그대로 뜻풀이하면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를 일컫는다. 따라서 ‘재원’은 여자에게만 쓸 수 있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재녀라는 말도 흔히 쓰고 있다. 그러면, 재주가 뛰어난 남자를 가리키는 말은 따로 없을까? 남자의 경우에는 ‘재사’라는 말을 쓸 수 있다. ‘재주 재’ 자에 남자를 뜻하는 ‘선비 사’ 자를 붙여 쓰면 재주가 뛰어난 남자를 이르게 된다. 재주가 뛰어난 여자와 남자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 바로 ‘인재’이다. ‘재사’와 ‘재원’으로 굳이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없을 때에는 그냥 ‘인재’라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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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 ] 안의 낱말이 바르게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03-03 ~ 2020-02-20
[귀띰]

“거짓말은 눈꼽만큼도 못 한다.”에서 ‘눈꼽’은 [눈꼽]으로 소리 나더라도 ‘눈곱’으로 적는다. ‘눈곱’은 ‘눈’과 ‘곱’의 합성어인데, ‘곱’은 동물의 기름을 가리키던 순 우리말이다. 또, “눈쌀을 찌푸렸다.”에서 ‘눈쌀’은 비록 [눈쌀]로 발음되더라도 ‘눈살’로 적는다. ‘눈살’은 ‘두 눈썹 사이에 잡힌 주름’으로서 ‘눈’과 ‘살’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마찬가지로, ‘남에게 미움을 받을 만한 데가 있는 사람’을 가리켜 ‘밉쌀스럽다’, ‘밉쌀맞다’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때에도 ‘밉살스럽다’, ‘밉살맞다’가 바른 말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아이들 등쌀에 못 견디겠다.”처럼, ‘몹시 귀찮게 수선부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은 된소리를 표기에 그대로 반영한 ‘등쌀’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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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 ] 안의 부사나 동사가 표준말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02-04 ~ 2020-02-20
[귀띰]

“별들만이 소근소근 속삭이는 밤하늘에”, “인부들이 한 곳에 모여 수근거리고 있다.” 들에서 ‘소근소근’과 ‘수근거리고’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말을 주고받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들은 표준말이 아니다. ‘소근소근’은 ‘소곤소곤’으로 써야 하고, ‘수근거리다’도 ‘수군거리다’로 바로잡아야 한다. ‘수근덕거리다’도 마찬가지로 ‘수군덕거리다’로 써야 한다.

  ‘궁시렁거리다’처럼 받침소리를 잘못 내는 경우도 있다. 무언가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한다는 뜻으로 흔히 ‘궁시렁거리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말은 ‘구시렁거리다’로 해야 맞다. “뭘 그렇게 혼자 구시렁거리고 있니?”가 올바른 표현이다. 말하는 사람이 어린아이인 경우에는 ‘구시렁거리다’의 작은 말인 ‘고시랑거리다’로 표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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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우리말 표현이 가장 어색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20-01-07 ~ 2020-01-20
[귀띰]

‘병이 나다’라 하기도 하고, ‘병이 들다’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몸살이 났다’를 ‘몸살이 들었다’라 하면 무척 어색하고, 반대로 ‘감기 들었다’를 ‘감기 났다’라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몸살은 병의 기운이 몸 안에서 밖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들다’가 아니라 ‘나다’로 말한다. 이에 비해 감기는 밖에서 몸 안으로 한기가 스며들거나 병균이 침입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나다’가 아니라 ‘들다’로 말한다.

  ‘감기 들다’를 ‘감기에 걸렸다’라고도 말한다. ‘걸리다’라고 말했을 때는 뭔가 자신의 실수나 잘못이 있는 경우이다. 옆 사람 답안지를 몰래 보다 들키면 ‘걸렸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감기에 걸렸다’라고 하면 스스로 몸 관리에 부주의해서 감기 병균이 들어왔다는 뜻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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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서술어가 잘못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9-12-03 ~ 2019-12-20
[귀띰]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도웁니다.”라는 기사문이 보인다. “구멍 난 양말을 기웁니다.”라는 문장도 눈에 띈다. 모두 잘못된 표현들이다. ‘돕다’, ‘깁다’와 같은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 뒤에는 ‘-ㅂ니다’가 아니라 ‘습니다’가 붙는다. “일손을 돕습니다.”, “숙제를 돕습니다.”처럼 ‘돕다’는 ‘돕습니다’로, “양말을 깁습니다.”, “치맛단을 깁습니다.”와 같이 ‘깁다’는 ‘깁습니다’로 써야 한다.

  ‘-ㅂ니다’는 받침이 없는 용언의 어간에 붙지만, “달도 차면 기웁니다.”, “승부가 크게 기웁니다.”에서 볼 수 있듯이, 받침이 ㄹ인 용언(‘기울다’)의 어간 뒤에도 붙어 쓰인다. “(가게에) 갑니다.”는 자동사 ‘가다’에 ‘-ㅂ니다’가, “(밭을) 갑니다.”는 타동사 ‘갈다’에 ‘-ㅂ니다’가 붙은 꼴이다. 양말은 ‘깁는’ 것이고, 승부는 ‘기우는’ 것이니, “양말을 기웁니다.”처럼 혼동해서 쓰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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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9-11-05 ~ 2019-11-20
[귀띰]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도웁니다.”라는 기사문이 보인다. “구멍 난 양말을 기웁니다.”라는 문장도 눈에 띈다. 모두 잘못된 표현들이다. ‘돕다’, ‘깁다’와 같은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 뒤에는 ‘-ㅂ니다’가 아니라 ‘습니다’가 붙는다. “일손을 돕습니다.”, “숙제를 돕습니다.”처럼 ‘돕다’는 ‘돕습니다’로, “양말을 깁습니다.”, “치맛단을 깁습니다.”와 같이 ‘깁다’는 ‘깁습니다’로 써야 한다.

  ‘-ㅂ니다’는 받침이 없는 용언의 어간에 붙지만, “달도 차면 기웁니다.”, “승부가 크게 기웁니다.”에서 볼 수 있듯이, 받침이 ㄹ인 용언(‘기울다’)의 어간 뒤에도 붙어 쓰인다. “(가게에) 갑니다.”는 자동사 ‘가다’에 ‘-ㅂ니다’가, “(밭을) 갑니다.”는 타동사 ‘갈다’에 ‘-ㅂ니다’가 붙은 꼴이다. 양말은 ‘깁는’ 것이고, 승부는 ‘기우는’ 것이니, “양말을 기웁니다.”처럼 혼동해서 쓰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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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9-10-01 ~ 2019-10-20
[귀띰]

‘남을 놀라게 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놀라다’의 사동사인 ‘놀래다’이다. 입말에서 흔히 ‘놀래키다’로 쓰고 있지만 이는 ‘놀래다’의 방언(사투리)이다. 물론 사투리라 해서 잘못된 말은 아니지만, 표준말을 써야 하는 언론에서 “그의 은퇴 선언은 유권자들을 깜짝 놀래켰다.”처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놀래켰다’를 ‘놀랬다’로 바로잡거나, 이 표현이 어색하다면 ‘놀라게 했다’로 바꿔 주면 자연스럽다.

  ‘놀래키다’ 못지않게 자주 사용하는 말로 ‘혼내키다’도 있다. “말 안 듣는 아들을 혼내키고 싶다.”와 같이 쓰는데 ‘혼내키다’ 또한 표준말이 아니라 특정 지역 사투리이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되도록 표준말로 “혼내고 싶다.”나 “혼내주고 싶다.”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치인을 혼내키는 방법”이란 말도 “정치인을 혼내는 방법”으로 고쳐야 어법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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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조촐한 실내’에 해당하는 말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9-09-03 ~ 2019-09-20
[귀띰]

집에 손님을 맞이할 때, 애써서 갖은 반찬들을 한 상 가득 준비하고도 “차린 건 없지만 많이 잡수세요.”라고 겸손해 하는 것이 우리네 문화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경우로, 칠순 잔치 등에 청첩장을 보내면서 “조촐한 자리지만 꼭 참석해 주세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서는 ‘조촐하다’란 말을 ‘변변치 못하다’란 겸양의 표현으로 쓰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조촐하다’란 말은 본디 “아주 아담하고 깨끗하다”란 뜻을 가진 낱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자리를 마련한 쪽에서 쓸 말이 아니라, 초대받은 손님이 주인에게 “조촐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하고 칭찬할 때 쓰는 것이 알맞다. “아주 아담하고 깨끗한 자리”에 만족했다는 인사로 건네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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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9-08-06 ~ 2019-08-20
[귀띰]

“사업을 크게 벌렸다.”, “잔치를 벌렸다.”라는 말들은 바르지 않다. ‘벌리다’는 “둘 사이를 넓힌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두 팔을 벌리다.”, “입을 벌리다.” 이런 말들에서는 ‘벌리다’로 쓴다. 또, “자루를 벌렸다.”라든가 “두 손을 벌렸다.”(오므라진 것을 펴다)처럼 쓸 때에도 ‘벌리다’라고 한다. 이런 예들에서 볼 수 있듯이, 물리적인 거리를 떼어서 넓히는 것을 ‘벌린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어떤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다.” 또는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벌이다’이다. “사업을 크게 벌렸다.”를 바루면 “사업을 크게 벌였다.”가 되고, “잔치를 벌렸다.”도 “잔치를 벌였다.”임을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환경 운동을 벌이다.”라든지, “노름판을 벌였다.”, “시내에 음식점을 벌였다.”, “시장에 좌판을 벌였다.” 들과 같은 경우에도 ‘벌이다’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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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알아맞히기
다음에서 높임법의 호응 관계가 맞지 않는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9-07-02 ~ 2019-07-20
[귀띰]

“~하고자 하오니”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띈다. 여기에서 연결어미로 쓰인 ‘-오니’는 그 뒤에 종결어미를 ‘-옵니다’로 대응시키지 않는 한, 평서체인 ‘-니’로 고쳐 써야 한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나,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가 들어맞아야 하는 것이다. “10시부터 회의가 진행되오니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란 문장은 이러한 호응 관계가 맞지 않는 경우이다. 이 문장은 “10시부터 회의가 진행되니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가 자연스럽다. 아니면 “10시부터 회의가 진행되오니 꼭 참석하시기 바라옵니다.”로 고쳐 써야 하는데, 이는 현대 언어생활에 어울리지 않는다.

  ‘~하고자’를 흔히 ‘~코자’로 줄여 쓰고 있는데 이렇게 줄여 써도 우리 말법에는 어긋나지 않는다. 곧 “진행하고자 하니”를 “진행코자 하니”로 바꾸어 써도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진행코저 하니”처럼, ‘~코저’로 쓰면 틀린다. 기본형이 ‘~하고자’이므로, 굳이 줄여 쓰려면 ‘~코자’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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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보기 가운데 [ ]로 표시한 용언의 끝바꿈이 바르게 된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9-06-04 ~ 2019-06-20
[귀띰]

“한국어가 많이 늘은 이주 여성”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늘다’처럼 어간 받침이 ㄹ인 말들은 시제를 나타내는 어미를 붙일 때 보통 ㄹ이 탈락된다. ‘많이 늘은’이 아니라 ‘많이 는’이라고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떡을 썰은 뒤에’도 ‘떡을 썬 뒤에’가 된다. 그런가 하면 우리 귀에 익은 대중가요 가운데, “거칠은 벌판으로 달려가자.”라는 가사가 들어 있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에서의 “거칠은 벌판으로” 또한 “거친 벌판으로”라 고쳐야 옳다.

  합성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대체로 ㄹ이 ‘ㄴ, ㄷ, ㅅ, ㅈ’으로 시작하는 말 앞에서 탈락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찰밥’, ‘찰떡’, ‘찰흙’이라고 할 때의 ‘찰’도 ㅈ으로 시작하는 ‘-지다’ 앞에서 ㄹ이 없어지고 ‘차지다’가 된다. 이런 예로, ‘바늘’과 ‘질’이 합쳐질 때에도 ㄹ이 탈락되기 때문에 ‘바늘질’이 아니라, ‘바느질’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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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바라보일 만한 정도로 뒤에 멀리 떨어져 따라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 우리말은 무엇입니까?




기간 : 2019-05-07 ~ 2019-05-20
[귀띰]

한복 저고리 치맛단을 끌고 다니다 보면 끝이 닳아서 없어질 수가 있다. 땅에 끌리도록 길게 입는 청바지도 마찬가지다. 또, 교실 책상을 오랫동안 쓰다 보면 네 귀퉁이가 닳아서 뭉툭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어떤 물체의 끝 부분이 닳아서 없어지다”는 뜻으로 쓰이는 순 우리말이 바로 ‘모지라지다’이다.

  우리 옛날 영화에서는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를 ‘바라보일 만한 정도로 뒤에 멀리 떨어져 따라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꼭 맞는 순 우리말이 ‘바람만바람만’이다. “그는 슬픔에 찬 그녀의 뒤를 바람만바람만 따르고 있었다.”처럼 말할 수 있다. 뒤를 쫓는다는 ‘추적’은 한자말이지만, ‘추적추적’이라 하면 “비나 진눈깨비가 축축하게 자꾸 내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 우리말이다. 뒤를 쫓다가 사이가 꽤 떨어지면 ‘멀찍이’라 쓸 수 있지만, 이와 달리 ‘멀짝멀짝’은 “겉으로는 된 듯하면서 조금 무른 모양”을 나타낼 때 쓰는 순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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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주기, 주년, 돌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것은 무엇입니까?




기간 : 2019-04-02 ~ 2019-04-20
[귀띰]

어떤 특정한 일이 일어난 때를 기리어 1년씩 기준하여 헤아리는 단위로 ‘주년’과 ‘주기’가 있다. 해마다 돌아오는 그 날을 순 우리말로 ‘돌’이라고 하는데, 이 돌이 돌아온 해를 바로 ‘주년’이라고 한다. 4월 7일은 『독립신문』이 창간된 지 꼭 123년이 되는 날이므로 이 날을 ‘『독립신문』 창간 123돌’이라 하고, 올 한 해를 ‘『독립신문』 창간 123주년’이라 부르는 것이다.

  ‘주기’는 사람이 죽은 뒤 해마다 돌아오는 그 죽은 날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주기’는 바로 제삿날이 된다. 지난 3월 7일이 한글 타자기 발명가인 공 병우 선생의 24주기였다. 이때 ‘주기’ 대신에 ‘주년’을 사용하여 올 한 해를 ‘공병우 선생 서거 24주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돌아가신 날이 24번째로 돌아온 해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기’에는 이미 사망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에는 ‘서거’를 떼고 그냥 ‘24주기’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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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꽃이 붙은 우리말 가운데 사람에게 쓰이는 말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9-03-05 ~ 2019-03-20
[귀띰]

‘꽃’을 달고 있는 우리말은 매우 많다. 잠깐 동안 눈이 꽃잎처럼 가볍게 흩뿌리듯이 내리면 ‘꽃눈’이고, 비가 꽃잎처럼 가볍게 흩뿌리듯이 내리면 “꽃비”이다. 비나 눈이 아니라 진짜 꽃잎이 바람에 날려 흐드러지게 떨어지는 것을 “꽃보라”가 날린다고 한다. 이렇게 꽃보라가 날리는 들판을 걷다 보면 꽃향기에 취하여 어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것을 “꽃멀미”라고 한다. 꽃을 단 우리말은 사람에게도 여럿 있다. 아이가 자라서 사춘기가 되면 덩치도 부쩍 커지고 목소리도 변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어릴 때 보지 못하던 새로운 기운이 솟아난다. 이처럼 사춘기에 솟아나는 기운을 “꽃기운”이라고 한다. 꽃기운을 잘 이끌어주어서 사회의 재목이 되게 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이다. 여자의 경우, 스무 살 안팎의 한창 젊은 나이를 방년 또는 묘령이라고 하는데, 순 우리말로는 “꽃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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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용언이 바르게 표현된 보기를 고르십시오.




기간 : 2019-02-05 ~ 2019-02-20
[귀띰]

“살을 에이는 듯한 찬바람”이란 말을 가끔 듣는다. 그러나 이때는 ‘살을 에이는’이 아니라,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이라고 하거나 피동형으로 “살이 에이는 듯한 찬바람”이라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커다란 슬픔을 겪게 되면 “가슴을 에이는 슬픔”이 아니라, “가슴을 에는 슬픔”이나 “가슴이 에이는 슬픔”이라 해야 바른말이 된다.

때때로 피동 표현뿐만 아니라 간단한 동사의 관형형을 혼동하기도 한다. 가령, 고기나 뼈를 물에 푹 삶는다는 뜻으로 쓰는 낱말은 ‘고다’인데, 이것을 “푹 고은 소뼈”처럼 쓰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고다’의 관형형은 ‘고은’이 아니라 ‘곤’이다. 그래서 “푹 곤 소뼈”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소뼈를 푹 고으다’가 아니라, ‘푹 고다’이고, ‘푹 고으는 동안’이 아니라 ‘푹 고는 동안’이 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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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9-01-01 ~ 2019-01-20
[귀띰]

우리말에는 같은 낱말을 반복하여 뜻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 바람이 차다.”고 할 때의 ‘차다’를 강조하고자 할 때에는 ‘차다’를 반복해서 쓰면 된다. 그러니까 “매우 차다.”라는 뜻의 말은 ‘차디차다’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매우 높다.”, “무척 곱다.”라고 할 때에는 ‘높디높다’, ‘곱디곱다’처럼 쓰고, “아주 넓다.”, “더 없이 붉다.”, “몹시 짜다.”라는 말들은 각각 ‘넓디넓다’, ‘붉디붉다’. ‘짜디짜다’ 들과 같이 반복해서 쓰면 된다.

다만, 어간이 ㄹ받침으로 끝나는 ‘달다’와 ‘잘다’의 경우에는 ‘달디달다’, ‘잘디잘다’라 하지 않고, 예외적으로 받침이 탈락해서 ‘다디달다’, ‘자디잘다’라고 한다. 그리고 ‘달다’와 ‘잘다’를 제외한, 나머지 ㄹ받침이 들어가는 말들, 가령 ‘길다’, ‘멀다’ 들은 받침의 변화 없이 ‘길디길다’, ‘멀디멀다’라고 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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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8-12-04 ~ 2018-12-20
[귀띰]

본디 ‘파랗다’라는 용언이 활용할 때에는 어간인 ‘파랗-’의 받침 히읗이 ㄴ이나 ㅁ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한다(ㅎ불규칙활용). 그래서 ‘파랗다’가 ‘파라니’, ‘파라면’으로 ㅎ이 탈락해서 쓰이고, ‘빨갛다’가 ‘빨가니’, ‘빨가면’으로 변하여 쓰인다. 이에 따라 꽃이 빨갛다고 할 때, ‘빨갛네’와 ‘빨가네’ 중 ‘빨가네’가 바른 표현이라고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2016년 1월부터 국립국어원은 현실의 쓰임을 반영하여 ‘파랗네’, ‘빨갛네’ 들과 같이 ‘ㅎ’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인정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종결어미 ‘-습니다’가 결합하는 경우는 ‘ㅎ’이 탈락하는 환경이 아니므로 ‘파랍니다’가 아니라 ‘파랗습니다’와 같이 활용한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이 파랍니다.”는 말은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이 파랗습니다.”로 바로잡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집 마당에 핀 꽃이 빨갑니다.”도 “우리 집 마당에 핀 꽃이 빨갛습니다.”로 말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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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8-11-06 ~ 2018-11-20
[귀띰]

“발목을 접질러 친구가 부축해 주었다.”와 같이 ‘접지르다’란 말을 흔히 쓰고 있지만, 이때는 ‘접지르다’가 아니라 ‘접질리다’가 바른말이다. “발목을 접질려 친구가 부축해 주었다.”처럼 고쳐 써야 한다. ‘접질리다’는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문장 안에서 ‘접질리어, 접질려, 접질리니’처럼 활용된다. “넘어져서 팔을 접질렀다.”는 “넘어져서 팔을 접질렸다.”로 쓴다.

‘접질리다’와 비슷한 말로 ‘겹질리다’라는 말이 또 있다. ‘접질리다’와 활용형도 같다. “몸의 근육이나 관절이 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빨리 움직여서 다칠” 때 겹질렸다고 한다. 예를 들면, “팔을 잘못 짚어 팔목이 겹질렸다.”라든지, “차에서 내리다 발목을 겹질렸다.”처럼 쓰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겹지르다’는 말은 없기 때문에 ‘겹질러’, ‘겹지르면’, ‘겹질렀다’ 들은 바른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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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비치다와 비추다의 쓰임이 잘못 된 문장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18-10-02 ~ 2018-10-20
[귀띰]

‘비치다’와 ‘비추다’는 말소리가 비슷하여 헷갈리기 쉽다. ‘비치다’는 “어둠 속에 불빛이 비친다.”, “밝은 빛이 창문으로 비치고 있다.”처럼 ‘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는 뜻이다. 또, ‘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번쩍이는 번갯불에 어떤 사람의 모습이 비쳤다.”와 같은 예가 그러한 경우이다. 그런가 하면, 얼굴을 잠시 나타내거나 슬쩍 말을 꺼내는 것도 모두 ‘비치다’를 쓴다.

이에 반해 ‘비추다’는 ‘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예를 들어, “손전등을 비추었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이 마루를 비추고 있었다.”와 같은 경우에는 모두 ‘비추다’로 써야 하는 것이다. 또,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 보았다.”처럼, ‘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어떤 물체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다’는 뜻으로 쓰일 때도 ‘비추다’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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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우리 몸의 굵기 또는 두께를 잘못 나타낸 말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18-09-04 ~ 2018-09-20
[귀띰]

목이나 허리라든가 팔뚝, 종아리 등의 굵기는 ‘굵다’, ‘가늘다’로 나타낸다. “팔뚝이 얇다”가 아니라 “팔뚝이 가늘다”이고, “종아리가 두껍다”가 아니라 “종아리가 굵다”로 말해야 옳다. 이런 말들은 사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 익히는 것들인데, 어찌 된 일인지 요즘에 와서 굵기와 두께가 자주 혼동되고 있다.

‘두껍다’는 물체의 두께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는 뜻으로 쓰이고, ‘얇다’는 그 반대로 두께가 작다는 뜻으로 쓰인다. 가령 “두꺼운 입술이 그의 매력이다.”처럼, 우리 몸에서도 입술의 두께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굵다’는 “손마디가 굵어서 반지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처럼, ‘길쭉한 물체의 둘레가 크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이와 반대로 “머리카락이 가늘어졌다.”와 같이 둘레가 작으면 ‘가늘다’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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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집을 매만져서 잘 정리하고 돌보는 일을 뜻하는 우리말은?




기간 : 2018-08-07 ~ 2018-08-21
[귀띰]

집을 보기 좋게 잘 꾸미는 일을 흔히 ‘인테리어’라는 영어로 표현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집치레’라는 토박이말이 있다. 이에 비해 집을 새로 꾸미지는 않고, 그냥 손볼 곳만 고쳐 가며 집을 잘 가꾸고 돌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에 쓰는 말은 ‘집가축’이다. “이번 연휴 때는 집가축을 하며 지냈다.”처럼 쓴다. 집치레나 집가축과는 달리, 집안의 여러 집물 따위를 옳게 간수하기 위해 정돈하거나 단속하는 일은 “집단속을 든든히 했다.”처럼 ‘집단속’이라 한다. 집단속을 했든 아니 했든 누군가 남의 집에 들어와서 물건을 찾기 위해 뒤지는 일을 ‘집뒤짐’이라 한다. ‘가택수색’이라는 어려운 말을 일부러 만들어 쓸 까닭이 없다. 또, 예전에는 집 흥정을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을 ‘집주릅’이라 불렀다. 요즘에는 ‘부동산 중개인’이 일반화했지만, 집 매매만을 전문으로 중개한다면 지금도 ‘집주릅’을 살려 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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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떠벌리다’ 또는 ‘떠벌이다’가 잘못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8-07-03 ~ 2018-07-20
[귀띰]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도 그 일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일을 해놓고도 아주 큰 일을 이룬 것처럼 여기저기 자랑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적 소통망이 발달하다 보니, 시시콜콜한 나날살이에서도 자랑거리를 만들어 내세우는 일이 잦다. 이처럼 “이야기를 과장하여 늘어놓는 것”을 ‘떠벌리다’라고 한다. 그런데 이와 발음이 비슷한 경우로서 ‘떠벌이다’는 말도 있다. ‘떠벌리다’와 ‘떠벌이다’는 다른 낱말이다. ‘떠벌이다’는 “어떤 판을 크게 벌이다”는 뜻이다. ‘떠벌리다’가 좀 부정적인 말인 데 비해, ‘떠벌이다’는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 집값이 두 배로 올랐다고 떠벌리고 다닌다.”라고 말할 때는 ‘떠벌리다’이고, “혼인 잔치를 크게 떠벌여 놓고 많은 사람을 초청했다.”고 할 때에는 ‘떠벌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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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용언의 준말 형태가 올바르게 쓰인 문장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8-06-05 ~ 2018-06-20
[귀띰]

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을 육젓이라고 한다. 이때 “젓갈을 담궜다.”는 말은 옳지 않다. 기본형이 ‘담구다’가 아닌 ‘담그다’이므로, ‘담가’, ‘담가서’, ‘담갔다’ 들처럼 부려 써야 한다. 따라서 이 말은 “젓갈을 담갔다.”로 쓰는 것이 바르다. 마찬가지로, “나올 때 문을 꼭 잠궈라.”처럼 ‘잠궈라’, ‘잠궜다’로 말하는 것도 ‘잠가라’, ‘잠갔다’와 같이 바루어야 한다. 이 경우에도 ‘잠그다’가 기본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뜨겁게 달궜다.”, “찬물에 헹구다.”에서와 같이 기본형이 ‘달구다’, ‘헹구다’와 같은 경우에는 ‘달구어/헹구어’, ‘달구어라/헹구어라’, ‘달구었다/헹구었다’ 들처럼 쓰게 되므로, 이를 ‘달궈/헹궈’, ‘달궈라/헹궈라’, ‘달궜다/헹궜다’로 줄여 쓸 수 있다. ‘담그다’, ‘잠그다’와는 표기가 다르니 유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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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따옴표 한 낱말에 쓰인 접사가 올바른 것을 고르십시오.




기간 : 2018-05-01 ~ 2018-05-20
[귀띰]

받침소리가 이어져 소리 나는 말들 가운데 잘못 적기 쉬운 말들이 많다. ‘높다’의 사동형인 ‘높이다’를 ‘높히다’로 쓴다든가, ‘짐작이 가다’는 뜻으로 쓰이는 ‘짚이다’를 ‘짚히다’로 쓰는 경우가 그러한 예들이다. 또 “얼음을 녹이다.”라는 말을 “얼음을 녹히다.”로 적는 사례와 “뚜껑이 덮이다.”를 “뚜껑이 덮히다.”로 적는 경우도 무척 많다. 이 낱말들의 ‘-히-’는 모두 ‘-이-’로 적어야 한다.

특히, ‘돋다’는 ‘-히-’를 붙여 피동 표현으로 만들 수 없는 자동사이다. ‘가시 돋힌 말’은 ‘가시 돋은 말’이나 또는 ‘가시 돋친 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 이때 ‘돋치다’는 ‘돋다’의 피동 표현이 아니라 ‘돋다’에 강조의 의미를 더하는 접사 ‘-치-’를 붙여 만든 낱말로, ‘돋아서 내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넘다’에 ‘-치-’를 붙여 ‘넘치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날개 돋힌 듯 팔렸다.”라는 말 또한 “날개 돋친 듯 팔렸다.”로 써야 바른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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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봄철에 먹고 지낼 양식’을 이르는 순 우리말은 어느 것입니까?




기간 : 2018-04-03 ~ 2018-04-20
[귀띰]

봄철에 느끼는 나른한 기운을 ‘봄고단’이라고 한다. 흔히 ‘춘곤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예부터 우리는 “요즘 봄고단을 느끼는지 낮에도 자꾸 졸음이 옵니다.”처럼 말하고 썼다. 봄고단으로 몸이 무거울 때에는 봄철에 나는 싱싱한 채소를 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 봄에 가꾸어서 먹는 여러 가지 채소를 ‘봄채마’라고 한다. 쑥이나 달래, 냉이, 두릅 같은 채소가 이맘때 먹는 봄채마라 할 수 있다.

봄채마를 충분히 먹고 건강관리를 잘해서 봄고단을 이겨내야 ‘봄살이’를 장만하는 데 무리가 없겠다. ‘여름살이’나 ‘가을살이’, ‘겨우살이’라는 말이 있듯이, 봄철에 먹고 입고 지낼 양식이나 옷가지를 ‘봄살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 봄살이가 그리 쉽지 않아서, 봄철이 지나는 동안 잘 지냈느냐는 인사를 서로 주고받곤 했는데, 이때 “봄새 별고 없으신지요?” 하는 안부말이 쓰였다. ‘봄새’는 “봄철이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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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8-03-06 ~ 2018-03-20
[귀띰]

우리 말글살이에서 피동형을 잘못 쓰고 있는 사례들이 무척 많다. “살아있는 신으로 불리웠다.”는 말은 “살아있는 신으로 불리었다.”처럼 ‘불리웠다’를 ‘불리었다’로 고쳐 써야 한다. ‘부르다’의 피동 표현은 ‘불리다’이지 ‘불리우다’가 아니다. “땅에 구덩이가 패였다.”처럼 ‘패이다’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말이다. 본디 골이나 구덩이가 생기게 하는 것을 ‘파다’라고 하므로, ‘파다’의 피동형은 ‘파이다’가 된다. 따라서 “땅에 구덩이가 패였다.”는 “땅에 구덩이가 파였다.”로, “주름살이 깊게 패였다.”는 “주름살이 깊게 파였다.”로 고쳐 써야 한다. 이때 ‘파이다’는 ‘패다’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주름살이 깊게 파였다.”는 “주름살이 깊게 팼다.”로도 쓸 수 있다. 또, 흔히 “날씨가 개인다.”고 말하는데 “날씨가 갠다.”가 옳다. 마찬가지로 “날이 개였다.”가 아니라 “날이 갰다.”가 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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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8-02-06 ~ 2018-02-20
[귀띰]

요즘은 입맛이 당기는 계절이다.”와 “요즘은 입맛이 댕기는 계절이다.”, “입맛이 땅기는 계절이다.” 가운데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 ‘당기다’와 ‘댕기다’, ‘땅기다’는 모양과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말들이다. 이들 가운데 ‘입맛이 돋우어진다’, ‘식욕이 생긴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당기다’이다. 그러므로 “요즘은 입맛이 땅기는 계절”이 아니라 “입맛이 당기는 계절”이라고 말해야 한다.

‘땅기다’ 또한 표준말이지만 그 뜻과 쓰임이 다르다. 이 말은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는 뜻을 지닌 동사이다. “얼굴이 땅긴다.”라든지, “하루 종일 걸었더니 종아리가 땅긴다.”, “너무 크게 웃어서 수술한 자리가 땅겼다.”처럼 쓰인다. 그리고 가끔 “입맛이 댕긴다.”고 말하는 이도 있는데, ‘댕기다’는 “담배에 불을 댕겼다.”처럼, ‘불이 옮아 붙거나, 불을 옮겨 붙일 때’ 쓰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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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8-01-02 ~ 2018-01-20
[귀띰]

‘-째’는 ‘그대로’ 또는 ‘전부’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그래서 항상 앞에 나오는 말과 붙여서 쓴다. “낙지를 통째로 삼켰다.”는 물론이고, “포도를 씨째 먹었다.”라든지, “약초를 뿌리째 캤다.” 들에서는 모두 ‘-째’를 붙여 쓴다.

반면에 앞 말과 띄어 써야 하는 의존명사 ‘체’는 ‘거짓으로 꾸미는 태도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주로 ‘~하는 체하다’의 형태로 많이 쓰인다. 예를 들어, “다 알고도 모르는 체했다.”라든지, “일하기 싫어서 아픈 체했다.”, “잘난 체하다 망신을 당했다.” 같은 말들에서는 모두 ‘체’로 쓴다.

이에 비해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라는 뜻으로 쓰이는 의존명사이다. 주로 ‘~하는 채’, ‘~하는 채로’의 형태로 많이 쓰이는데, “앉은 채 의식을 잃었다.”에서도 ‘채’로 써야 한다. 그 밖에도 “옷을 입은 채 냇물에 빠졌다.”, “토끼를 산 채로 잡았다.”라고 할 때에도 모두 ‘채’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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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12-05 ~ 2017-12-20
[귀띰]

‘월세’, ‘사글세’에는 모두 ‘세’를 붙여 쓴다. 집을 빌리고 계약에 따라 일정한 돈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세’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다. 그러나 ‘전기세’, ‘수도세’ 같은 말들은 옳지 않다(『표준국어대사전』에는 각각 “전기료/수도료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로 올려놓았음). 집세와는 달리, 전기나 수돗물 사용에 드는 비용은 계약에 따라 일정하게 내는 돈이 아니라, 그때그때 자기가 사용한 만큼만 내는 요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세’ 대신에 ‘요금’을 붙여서, ‘전기요금’, ‘수도요금’이라고 말한다. 굳이 줄여 쓴다면 ‘전기세’, ‘수도세’가 아니라, ‘전기료’, ‘수도료’처럼 쓰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세’와 ‘요금’을 구별하는 가장 우선되는 기준은 빌려 쓰는 대가로 치르는 돈이냐, 어떤 서비스를 사용한 만큼 내는 돈이냐 하는 것이다. 어떤 자리를 빌려 썼을 때 돈을 낸다면 ‘자릿세’이고, 통신 서비스를 사용한 뒤에 내는 돈은 ‘통신 이용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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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11-07 ~ 2017-11-20
[귀띰]

 ‘~답다’는 어떤 말 뒤에 붙어서 그것이 가지고 있는 성질이나 자격이 있음을 나타낸다. ‘사람답다’, ‘남자답다’, ‘어른답다’처럼 쓰게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닌데 ‘사람답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여자에게 ‘남자답다’고 한다든지 미성년자에게 ‘어른답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가령, 여자에게 “참 남자다운 면이 보이네요.”라고 말하면 잘못이다. 이때에는 “남성스러운 면이 보이네요.”라고 표현할 수 있다.

  ‘~스럽다’는 어떤 말에 붙어서 “~한 느낌이나 성질이 있다.”는 뜻을 보태어 준다. 여자 같은 남자에게는 본래 남자이지만 여성의 느낌이나 성질이 있다는 뜻을 더해서 ‘여성스럽다’고 말할 수 있고, 남자 같은 여자에게는 ‘남성스럽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어른처럼 행동하는 미성년자에게는 ‘어른답다’가 아니라 ‘어른스럽다’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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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10-08 ~ 2017-10-20
[귀띰]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나타내기 힘들다. “슬픔으로 가슴이 메어진다.”라고 흔히 말하고 있지만, 이 말은 “슬픔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해야 올바르다. ‘뭔가가 가득 차서 터질 듯하다’는 뜻의 말은 ‘메어지다’가 아니라 ‘미어지다’이다. 따라서 슬픔이나 고통이 가득 차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때에는 “가슴이 미어진다.”처럼 ‘미어지다’를 써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메어지다’는 어떤 뜻으로 쓰일까? 이 말은 ‘메다’에 ‘-어지다’가 붙은 말로서, ‘메다’는 “목이 메다”처럼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는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메어지다’라고 하면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게 되다’는 뜻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경우에도 “목이 메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와 같이 ‘메어지다’보다는 ‘메다’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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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09-05 ~ 2017-09-20
[귀띰]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이 많아지는 모습을 “계곡물이 불기 시작했다.”로 나타내는 경우가 가끔 있다. ‘붇다’와 ‘불다’를 혼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곡물이 붇다’는 “계곡물이 붇기 시작했다.”로 말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체중이 불기 전에” 하는 표현도 “체중이 붇기 전에”로 해야 맞다. 이처럼 부피가 커지거나 분량이 늘어나는 것은, ‘풍선을 불다’라고 할 때의 ‘불다’와는 전혀 다른, ‘붇다’가 기본형이다.

이 ‘붇다’의 ‘ㄷ’ 받침이 ‘ㄹ’로 바뀔 때가 있는데, 그것은 “계곡물이 불어서”라든지 “체중이 불으니”처럼 ‘-어서’, ‘-으니’ 같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 쓰이는 경우이다. 그러나 “체중이 불면”, “라면이 불면”과 같이 말하는 것들은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체중이 불면”은 “체중이 불으면”으로 고쳐 써야 하고, “라면이 불면”도 “라면이 불으면”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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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08-01 ~ 2017-08-20
[귀띰]

친구가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면서 한숨을 푹푹 쉬는 것을 보고, “무슨 고민이 있기에 땅만 쳐다보며 걷니?” 하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얼른 들어서는 자연스러운 말이지만, 이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쳐다보다’ 하는 말은 “얼굴을 들고 올려다보다.”는 뜻인데, 걸어가면서 땅을 올려다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개를 숙이고 걸을 때에는 땅을 ‘내려다보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무슨 고민이 있기에 땅만 내려다보며 걷니?” 하고 고쳐서 말해야 한다.

비슷한 말 가운데, ‘내다보다’가 있다. 안에서 밖을 보는 것을 ‘내다보다’라고 하며, 반대로 밖에서 안을 보면 ‘들여다보다’라고 한다. 안에서 밖을 보면 먼 데까지 보이기 때문에 ‘내다보다’는 “멀리 앞을 보다”는 뜻도 가지고 있고, 거꾸로 밖에서 안을 보는 ‘들여다보다’는 “가까이서 자세히 살피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밖에서 안을 보든, 안에서 밖을 보든 상대가 모르게 숨어서 보게 되면 ‘엿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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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07-04 ~ 2017-07-20
[귀띰]

‘빠르다’는 말이 나날살이에서 더러 잘못 쓰이고 있다. 가령 “우리 아이에게 너무 빨리 영어교육을 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이 말은 “우리 아이에게 너무 일찍(또는 ‘너무 이르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게 아닐까?”로 고쳐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약속 장소에 1시간이나 빨리 나와서 기다렸다.”는 말도 “약속 장소에 1시간이나 일찍 나와서 기다렸다.”로 고쳐 써야 한다.

‘빠르다’는 말은 “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뜻으로, ‘속도’와 관계가 있는 말이다. “나이가 드니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라든가, “걸음이 빠르다.”, “말이 빠르다.”, “손놀림이 빠르다.” 들처럼 쓴다. 이와는 달리, “계획한 때보다 앞서”라는 뜻으로 쓰는 말은 ‘일찍’, 또는 ‘이르다’이다. 이 말들은 속도가 아니라 ‘시기’, ‘때’와 관계가 있다. “그는 여느 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김장 담그기가 이른 감이 있다.” 들처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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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06-09 ~ 2017-06-20
[귀띰]

비탈이 심한 곳에 가보면 “이곳은 가파라서 위험하니 주의하십시오.” 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가파르다’는 말은 ‘가파른, 가파르니, 가파르고’ 들처럼 쓰이지만, ‘가파라서’라고 하면 어법에 맞지 않다. 이때에는 “이곳은 가팔라서 위험하니 주의하십시오.”처럼, ‘가팔라, 가팔라서’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가파르다’는 ‘가팔라서’로 쓰이지만 ‘모자라다’는 ‘모자라서’로 쓰인다. “경험이 모잘라서 위험한 길로만 다녔다.”는 “경험이 모자라서 위험한 길로만 다녔다.”로 해야 바른 말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머무르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준말인 ‘머물다’도 표준말이기 때문에, 가끔 “대피소에 잠시 머물었다.”처럼 ‘~에 머물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드물다’가 ‘드물었다’로, ‘아물다’가 ‘아물었다’로 쓰이는 것과는 다르다. ‘머물다’의 본디 형태가 ‘머무르다’이므로, 이때는 ‘머물었다’가 아니라 ‘머물렀다’라고 해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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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05-09 ~ 2017-05-22
[귀띰]

오월 들어 긴 연휴가 시작되면서 소비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뜨인다. 낱말 표현이 잘못 되었다. 우리는 가끔, 몸을 쭉 펴고 팔다리를 뻗어 몸을 활기차게 하는 것을 “기지개를 편다.”고 말할 때가 있지만, “기지개를 켠다.”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켜다’는 “불을 켠다.”처럼 ‘불을 붙이거나 밝히다’는 뜻으로 쓰는 말인데, ‘기지개’라는 말과도 함께 어울려 “기지개를 켠다.”라고 말한다.

또, 물을 들이마시는 것도 “물을 켠다.”라고 할 수 있다. 갈증이 나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은 물을 ‘들이키는’ 모습이 아니라 ‘들이켜는’ 모습이라고 해야 올바르다. ‘물이나 술을 단숨에 마구 마시는 것’은 ‘들이켜다’이다. ‘들이키다’는 어떤 물체를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예를 들면, “복잡한 통로에서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발을 들이키는 것이 올바른 예절이다.”처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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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따옴표로 표시한 곳이 올바른 것은 어느 것일까요?




기간 : 2017-04-04 ~ 2017-04-20
[귀띰]

우리가 의심 없이 쓰고 있는 ‘집에 갈려고’, ‘밥을 먹을려고’, ‘일찍 잘려고’, ‘오늘 할려고’ 들과 같은 말들이 있다. 잘못 된 발음이다. ‘갈려고’는 동사 ‘가다’의 어간에 어미 ‘-려고’가 붙어 쓰인 경우인데, 중간에 ‘ㄹ’ 소리가 불필요하게 끼어들었다. 이 말은 ‘갈려고’가 아니라 ‘가려고’가 맞다. ‘먹을려고’는 ‘먹으려고’가 맞고, ‘잘려고’는 ‘자려고’로, ‘할려고’도 ‘하려고’로 해야 올바른 말이 된다. 우리 대중가요 중에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라든가,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라는 가사들이 있는데, 이때의 ‘쓸려거든’, ‘웃을려고’ 들도 각각 ‘쓰려거든’, ‘웃으려고’를 잘못 쓴 것이다. ㄹ 받침을 넣어 말하는 경우는 ‘날다’, ‘울다’, ‘흔들다’ 들처럼,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나는 말일 때에 한한다. 이때에는 ‘날려고’, ‘울려고’, ‘흔들려고’ 들처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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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장들 가운데서 ‘삭이다’와 ‘삭히다’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것은 어느 것일까요?




기간 : 2017-03-07 ~ 2017-03-20
[귀띰]

“분노를 삭히고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자.”라는 기사문이 있다. 이때 ‘분노를 삭히고’란 말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화가 난 사람의 분노나 울분은 삭히는 것이 아니라 삭이는 것이다. “분노를 삭이고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자.”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 된다. ‘삭다’의 사동형인 ‘삭이다’는 “긴장이나 화가 풀려 마음이 가라앉다, 분한 마음을 가라앉히다.” 또는,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말이다. 그래서 “냉수 한 사발을 마시고는 분을 삭였다.”라든지, “밥 한 그릇을 다 먹고도 10분이면 삭이고, 또 먹는다.”처럼 쓰면 된다. 이와는 달리 ‘삭히다’는 “음식물이 발효되다.”는 뜻을 가진 ‘삭다’의 사동형이다. 흔히 “김치나 젓갈 따위가 발효되어 맛이 들게 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가령 “새우젓을 1년 동안 푹 삭혔더니 맛이 아주 좋다.”라든지, “감주는 밥을 삭혀서 만든다.”라고 할 때에는 ‘삭이다’가 아니라 ‘삭히다’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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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를 포함한 짐승의 새끼를 가리키는 다음의 우리말 가운데, 날짐승의 새끼는 어느 것일까요?




기간 : 2017-02-07 ~ 2017-02-20
[귀띰]

우리말에는 짐승의 새끼를 가리키는 말들이 꽤 발달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접미사 ‘아지’를 뒤에 붙여 쓰는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같은 것들로서, 이 말들은 지금도 나날살이에 쓰이고 있다.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살쾡이를 ‘삵아지’라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전혀 이름을 달리해서 부르는 경우도 많다. ‘병아리’가 그렇고, 꿩의 새끼인 ‘꺼병이’가 그렇다. ‘꺼병이’는 ‘꿩’을 뜻하는 ‘꺼’와 ‘병아리’를 가리키는 ‘병이’가 합쳐진 말로서 ‘꿩의 병아리’를 말한다. 짐승의 새끼를 가리키는 우리말 가운데는 요즘 나날살이에서 거의 쓰이지 않게 된 말들도 있다. 호랑이의 새끼는 ‘개호주’라 하였고, 곰의 새끼는 ‘능소니’라 불렀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더 이상 호랑이나 곰이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호주’, ‘능소니’ 같은 우리말들은 거의 잊혀가고 있다. 또, 바닷물고기인 고등어 새끼는 ‘고도리’라고 하고, 명태 새끼는 ‘노가리’라고 부른다. ‘노가리’는 맥줏집 안주로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쉽게도 고등어 새끼 ‘고도리’는 낯선 낱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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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7-01-03 ~ 2017-01-20
[귀띰]

“가느다란 실이나 줄을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는 뜻으로 쓰는 ‘사리다’는 말이 있는데, ‘사리’는 바로 이 ‘사리다’에서 온 명사이다. 그래서 ‘사리’는 실이나 줄을 사려서 감은 뭉치를 가리키기도 하고, 또 이 뭉치들을 세는 단위명사이기도 하다. 가령 철사나 새끼줄 따위는 둘둘 감아서 보관하는데 이렇게 감아놓은 뭉치를 셀 때 “철사 한 사리, 두 사리”, “새끼줄 한 사리, 두 사리”처럼 말한다. 철사나 새끼줄과 마찬가지로, 가늘고 긴 면발을 둘둘 감아놓은 뭉치도 사리로 센다. 음식점에서 국수를 먹을 때, 국물은 남았는데 양이 덜 차게 되면 면을 추가로 주문한다. 이때 면을(정확히는 면을 둘둘 감아놓은 뭉치를) 따로 시키려면 “면 한 사리 더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물론 ‘사리’는 면이 아니라 그 면을 세는 단위로 쓰는 말이다. 그런데 이 ‘사리’를 면이나 덤으로 오해하게 되면, 면은 사라지고 그냥 단위만 써서 “사리 하나 주세요!”라고 말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마치 문구점에 가서 연필을 산 뒤에 추가로 주문하면서 그냥 “자루 하나 주세요.” 하는 것과 한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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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6-12-06 ~ 2016-12-20
[귀띰]

흔히 ‘변변하다’를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잘못 알기 쉬운데, 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변변하다’는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다’는 뜻이다. 또, ‘살림살이가 남에게 떨어지지 않다’는 뜻도 가지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을 부정적으로 써서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표현하려면, 그 뒤에 ‘않다’를 붙여서 ‘변변하지 않다’로 써야 한다. ‘변변하지 않다’는 ‘변변치 않다’, ‘변변찮다’처럼 줄여 써서 모자라거나 남보다 못한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칠칠하다’란 말이 있다. 언뜻 생각하면 ‘칠칠하다’도 뭔가 부정적인 뜻을 지니고 있을 것 같지만, 이 말은 ‘깨끗하고 단정하다’ 또는 ‘반듯하고 야무지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을 부정적인 표현으로 바꾸려면 그 뒤에 ‘못하다’나 ‘않다’를 붙여야 한다. 곧 ‘칠칠하지 못하다’, ‘칠칠하지 않다’처럼 표현하면, ‘깨끗하지 않다’, ‘야무지지 못하다’와 같은 뜻이 된다. 이 말을 좀 더 속되게 표현한 것이 ‘칠칠맞지 않다’, ‘칠칠맞지 못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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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6-11-01 ~ 2016-11-20
[귀띰]

우리말에 “사람됨이 가볍지 않고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드레지다’라는 말이 있다. “그분은 청렴하고 드레진 사람으로 존경 받고 있는 분입니다.”와 같이 말할 수 있다. 드레진 성품과 함께, 그 품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으면 한 나라의 지도자 감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도량이 크고 넓다.”는 뜻으로 쓰는 우리말이 바로 ‘웅숭깊다’이다. “그분의 웅숭깊은 생각은 감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와는 반대로, “참을성이 없고 성질이 급하다.”는 뜻으로 쓰는 우리말이 ‘성마르다’이다. 성마른 사람이 어떤 단체의 수장을 맡게 되면,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단 한 순간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조금은 낯설지만 ‘영절맞다’는 말이 있다. ‘영절맞다’는 “실제로 보는 것처럼 말로는 그럴 듯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만일 누가 산마루에 앉아서, “겨울바다가 가만히 흔들리고 갈매기들이 날개를 떨고 있어.”라고 말하면, “참 영절맞은 소리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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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6-10-04 ~ 2016-10-20
[귀띰]

우리말에 ‘반죽이 좋다’란 표현이 있다. ‘반죽’은 “쌀가루나 밀가루에 물을 부어 이겨 놓은 것”이다. 이 반죽이 잘 되면 뜻하는 음식을 만들기가 쉽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원하는 물건에 쓸 수 있는 상태를 ‘반죽이 좋다’고 말한다. 이 뜻이 변해서 오늘날에는 “쉽사리 노여움이나 부끄러움을 타지 않을 때”에도 ‘반죽이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의 ‘반죽이 좋다’를 흔히 ‘변죽이 좋다’고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반죽’과 ‘변죽’의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이다. ‘변죽’은 “그릇이나 과녁의 가장자리”를 뜻하는 말이다.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이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변죽을 울리다’인데, “바로 집어 말을 하지 않고 둘러서 말을 하다.” 곧 ‘남이 눈치를 챌 수 있을 정도로만’ 말하는 것을 뜻한다. 가령, “재개발이 변죽만 울리며 몇 년째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말은, 재개발을 할 것처럼 주변에서 말들이 오갈 뿐 몇 년 동안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 된다. ‘변죽’과 ‘반죽’은 서로 전혀 다른 말이므로 잘 구별해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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