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글 사랑방         눈길을 사로잡는 것

한글새소식 제347호(2001. 7.) 눈길이 머무는 곳

 


 

 

  지난 6월 17일 잠실벌에서 있은 한국일보사 주최 마라톤 대회에 '한글날을 국경일로!'란 어깨띠를 두르고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참가하여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정 갑주 선생! 선생은 오랫동안 한글 사랑에 정신을 뺏겨 한때는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며 산꼭대기에 올라 등산객들과 함께 '한글날 노래!' 부르는 운동을 했다. 최근에는 마라톤을 통하여 한글 운동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이번에 처음 출전한 것. 7,000여 명의 참가자들 틈에 끼어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 킬로미터를 완주하였다. 선생은 오는 7월에 경기도에서 있을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며, 그 때에는 한글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사진·글/ 유 운상)

 

―『한글새소식』제347호(19쪽)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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