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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어귀야!(한글새소식 제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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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써 온 우리 토박이말에 '어귀, 길목, 들목, 들머리' 따위의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이런 정겨운 토박이말은 간데없고 한결같이 일본에서 들어온 한자말인 '입구'로만 쓰고 있습니다. 몇 해를 오가던 길, '범어사 어귀', 이제서야 오래 전의 님을 보는 듯합니다.  <글·사진: 조 상현>

 

―『한글새소식』제371호(18쪽)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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