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가이의 프라이드를 완성시켜줄 클래시하면서도 샤이니한 잇 아이템
17인치 블랙 럭셔리 알로이 휠
슬릭하면서도 핏한 익스테리어에 반전을 주는 스페셜 인테리어
레드 스페셜 패키지 인테리어
컨피던스하게 클리어한 뷰를 겟하는 리얼 쿨가이의
프로젝션 안개등'
서울 지하철 9호선 역사에 붙은 기아자동차 광고입니다. 영어 낱말에 우리말 토씨를 붙여 만든 괴상한 문장입니다.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닌 이 문장이 한글로 씌어 사람들의 눈길을 구걸하고 있습니다만, 그 뜻을 헤아리기는커녕 읽기조차 쉽지 않은 이 광고판 앞에서 발길을 멈추는 시민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계가 우리말을 망가뜨리는 주범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루 빨리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자동차 광고문을 만들어서, 우리말만큼이나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자동차가 온 누리를 달리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 이 사진은 송 종윤 회원이 찍어서 1월 21일 『한글 새소식』편집부에 보내온 것입니다. <엮은이>
―『한글새소식』제510호(20쪽)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