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더나'(서울시 마포구, 02-3272-1212)는 '더함'과 '나눔'의 앞 글자를 하나씩 따서 '더 낫다, 더 낳다, 더 좋아지다' 등의 뜻을 담아 만든 한글간판 이름이다. 간판 글씨 '더나더나'는 한글 글꼴 전문가인 서울여대 한 재준 교수님의 작품이고, '당신과 함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은 내가 아는 최고의 손멋글씨 예술가 진산 이 상현 선생님의 작품이다.

  이 한글간판이 아름다운 까닭 가운데 하나는, 이 가게가 비영리 청소년 독서문화 시민단체인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를 공익 후원하는 한글 카페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글을 사랑하는 분들, 한글을 키워온 분들, 한글을 더욱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분들을 위하여 언제나 앞장서려는 한글 정신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더나더나'는 앞으로 한글문화를 북돋우고 독서 진흥 활동을 후원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카페로 더욱 발돋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한글 창제의 정신,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정신을 함께 모으는 창조 공간으로서 그 구실을 다할 것이다.

허 병두

숭문고 교사,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이사장

―『?한글새소식』제535호(18쪽)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