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 진주지회(회장 이병모)에서는 4월 28일 진주교육대학교 교사교육센터 702호에서 제50차 학술발표회와 2012 정기 총회를 열었습니다.
학술발표회에는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용식 교수가 '남강과 그 인접 지역의 지명과 문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는데 진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남강 둘레에 있는 '너우니, 들말, 배건네, 내앞, 뒤벼리, 새벼리, 속사덤, 무실'과 같은 이름과 '촉석루, 의암'에 얽힌 유래, 역사, 문화를 남강을 매래로 하여 해석해 주었습니다.
이어서 경상대학교 권복순 박사가 '사만이본풀이의 구술적 특성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제주도 무속신화 열두 본풀이 가운데 유일하게 신이 아닌 일반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산 '사만이'를 주인공으로 한 '사만이본풀이'의 인물적 바탕과 '반복적 리듬'과 '액자식 구성'이라는 구술적 특성을 밝혀주었습니다.
발표 뒤 이어진 총회는 지난 해 했던 일들과 올해 새로 할 일들을 알리고 회원들의 도움을 부탁드리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진주시의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을 받아서 새롭게 해야 할 '가족과 함께 하는 우리말 겨루기'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도 함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올 한 해도 더욱 알찬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한글학회 진주지회에 많은 관심과 도움이 이어지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