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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이름으로…

어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TV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어제 독일 수상은 '이것은 문명 사회에 대한 선전 포고'라고 하더니
오늘 미국 대통령은 '전쟁 행위'라는 표현을 쓰는군요.
정말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아니, 이것이 이미 전쟁이 아닐까요...
독일은 오늘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독일인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어찌 될는지... 검은 구름이 마음속에도 가득합니다.
미국의 선생님들이 별고 없으신 듯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미국에서도 독일에서도, 아마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애도의 예배 또는 미사가 열리는군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싸움을 떠올리며,
이번 사태도 그 연장에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종교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인류 역사상 종교가 구원한 사람의 수가 많은지,
종교로 인해 무고하게 죽어간 사람의 수가 많은지...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겪은 유태인 시인 파울 첼란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주여, 당신이 우리에게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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