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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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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퇴근 후, 그 동안 무지~하게 많이 밀렸던 여러 선생님의 편지를 단숨에 읽어 내
린 후, 시 하나만 급히 올려놓고 안부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선생님들의 소식, 너무 반가웠
습니다. 어제 뵌 것처럼 선생님들의 얼굴들이 제 마음에서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특별히 프랑
스 선생님의 소식 반가워요!
요사이 그 동안 잠재돼있던 '누리 집 중독'이 다시 발작?!하려나 봅니다. 선생님들의 편지 열
심히 읽다가 아! 그만 교사회에 지각을 했지 뭐예요. 여름 연수회를 마치고 이 곳에 돌아 온
후, 밤 낯으로, 출근하기 전. 퇴근 후, 한글 학회 누리 집 중독에 걸려 주위에서 눈총을 심각
하게 받던 나를 신께서 불쌍히 여기시사 구출해주셔서 회복이 되고 있었는데!

우리네 인생은 그저 4번 없다가 가는 나그네 삶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요?
철없다가, 정신없다가, 틈없다가, 형편없다가......
연속되는 분주함에서 나는 오래간만에, 내가 좋아하는 Pavarotti & Bryan Adams의 All for
love, Please forgive me & 'O sole mio를 들으며 어느 덧 나의 인생 모자이크의 한 부분이 되
어버린 선생님들의 그리움에 가득 차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나의 낙이던 누리 집은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과 친구들과 수다 떨 마음
의 여유가 전혀 없었던 '정신없다가'의 삶이었던 지난 두 달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말하자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제 자신을 클론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의 청을 허락했으면 후회할 일은 없
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직 했으면 종수씨가 날 앉혀 놓고 NO 라는 단어로 나
를 세뇌시키고 있겠습니까!

귀여운 이솔 ( ESOL) 초등학생들과 생활하다가 외국인 상담자로 고등학교에 발령된지도 어느
덧 3년이 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고등학교생활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몸을 담고
있는 하워드구는 약 4만5천명의 학생 중 4000명이 한국학생입니다. 지난 년도에는 한국, 스페
인, 파키스탄을 비롯하여 약 82개국에서 이민 온 1020명의 학생들이 이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
습니다. 소수민족 인구의 급증에 비해 그 들을 대표하며 지지하는 외국인 상담자는 불가 6
명 밖에 없습니다. 그 중 3명이 한국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민생활에 정착하기하기 위
해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쓰고 있는 현실이며 이민 생활 10년, 20년 되신 분들도 미국 교육제
도와 정책에 대하여 언어 장벽으로 인하여 무지하신 분들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지난 년도부
터 실시된 학부모님을 위한 교육 세미나가 이번 4회에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 성황을
이루었으며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서 기자들과의 취재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지난 4월달에 새
로 부임하신 교육감을 비롯하여 부교육감,그리고 4분의 교육위원들도 참석하여 격려의 말씀
도 해주셨습니다.

하루 빨리 21일이 오면 진짜 좋겠어요. 나의 겨울 방학 첫 날에는 무엇을 할까? 늦잠부터 자
야지! 우이동 별님들, 굿 나이! I am getting too sleepy...z z z z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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