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St. Gallen 이란 동네를 유독히 스위스 발음 으로 는 쌍 갈렌이리고합니다.
이만열 선생님 께서 가실때 까지 계속 역시 동네 이름은 쌍 갈렌이 인상적이야 하셨고 일이 잘 풀리려는지 첫 번 계획 부터 잡아놓은
너무 먼 거리의 간담회에 죄송스럽게 생각했는데 첫 날 이만열 선생님께서 스위스의 아펜젤이 어디더냐고 감리교의 전파자 아펜젤러의
고향이라 참 가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희 계획에 전통마을 탐방이 바로 그 곳이어서 우연치고는 정말 귀한 인연이었습니다.
작은 동네에 독특한 집 구조와 거리의 색상이 이색적인 짧은 시가지를 걷다가 김석득 선생님의 고향분(중국인들)만난듯이 반갑게 중국어와 불어로
대화 하시던모습과 언제 어디서나 겸손과 여유와 유우머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훈민정음 선생님!
중세기의 수도원 도서관을 ( 손으로쓴 성서와 천정 벽화와 이유없이 누워 있던 이집트의 미이라) 돌면서 감동하시던 김 선생님 . 마치 서양의
훈민정음이라도 만나신듯한 열정으로 저를 가만히 부르셔서 이것좀봐! 이건 손으로 쓴거야!
그리고 그 지역의 경상도 학부모 회장댁에서의 간담회는 인원은 적었으나 상당히 절대적이었고 현실적인 문제를 논의 , 과연 얼마나 적절한 대답이
되었겟느냐하시며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시는 모습에서 뭉클 전해오는 한국의 아버지!
저는 그날 그 분 선생님들만 저녁 5시 반에 모셔다 드리고 집이 멀어 급히 나오면서 왠지 객지에 자식을 떼어 놓고 도망가는 계모같은 심정에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내일 보자시며 두 분 다 문까지 나오시며 인사를 나누었던 시간은 작은 고문이었습니다.
그 밤 김석득 선생님께서는 어머님들과 밤11시 반 까지 열띤 논의를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직접적인 간담회가 정말 중요한것이라고 누차 말씀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전화연락과 다음날 일정 확인 을 여기 저기 끝내면 새벽이 되고마는 터라 도저히 학회보고를 할 여유가없었지요!
다발의 꽃으로 련인의 가슴에 안겨 사랑과 희망의 상징으로 애무받진 못해도 (한춘실 민들레꽃 ) 남북한 언어 시험문제 3번으로 맺습니다 . 오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