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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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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한마당을 올때면 늘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오곤 해요.
새 글이 없으면 왠지 쓸쓸한 마음까지 들고요...
참, 302호 방장님! 무지 반갑습니다.
그리고
기다려지던 유럽지역 순회 강연 소식들...
강연회를 위해 힘쓰신 선생님들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무척 수고가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행여 10시 5분발 기차가 떠날 새라 열심히 와서 읽고 가곤 했어요.
멀리서나마 흐뭇한 마음 도전받는 마음으로 소식들을 접하곤 했습니다.

이곳 소식도 몇 가지 올립니다.
하나,
5월 4일에 인근 필라델피아 지역 한국학교 학생들이 모두 모여서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할 예정입니다. 올해엔 필라델피아 미술 박물관의 후원으로 박물관 뜰(공원)에서 약 500명의 학생들이 그림을 그릴 예정입니다. 박물관측 담당자들과 1차 회의를 가졌는데 장소, 교통편, 상품 및 트로피까지 모두 박물관측에서 준비, 제공하겠다는 기분 좋은 언약을 받았습니다.
한국엔 5월 5일 '어린이 날'이 있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들을 보이더군요.
둘,
얼마 전 동네에 있는 대학에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방과 후 프로그램, '세계 탐방-한국편'을 맡은 강사가 갑자기 못하겠다고 한 바람에 담당자가 이틀 전에 제게 맡아달라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90분 짜리 수업이라 이틀 만에 준비를 못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프로그램이 다 나갔고 너무 미안하지만 3번 째 탐방국인 한국의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꼭 부탁한다는 그 분의 말씀에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이틀 밤을 새워가며 이런저런 자료를 준비했지요.
열심히 수업하고 돌아오니 입술이 다 부르트는 등 난리가 났습니다.
셋,
요즘 가칭 '벅스카운티 한국 무용단'이 만들어졌고(대부분이 한국학교 교사와 학부모들 임) 그래서 저도 열심히 부채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춤사위도 춤사위거니와 연습 끝나면 돌아가면서 준비해오는 점심을 먹는 재미가 더 솔솔 하니 좋습니다.
늘 지난여름 연수원에서 있었던 302호의 부채춤을 생각합니다.
모두들 참 그립네요.
이 한마당이 오기생 선생님들의 글로 꽉 찰 그 날까지 만이라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들렀다가 가야지...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빌며....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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