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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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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달맞이 꽃이 생각이 났었고,
늦은 초여름 밤 창문으로 새어 들어 오는
아카시아 향에
왠지 가슴이 저려왔던...시절
나만의 감성 이리라 생각했는데..
이미 시인은
나의 그리움을 시로 읽어 내고 있었군요.

걸음 늦게 이곳에 찾아와
지나온 글을 읽어 내곤...

아직도 대낮처럼 밝은 창문을 바라보게 되는 군요.
빠알간 별돌 담으로 풀한 포기 보이지 않는 사무실 나의 자리 너머로..

달맞이 꽃도 , 아카시아 꽃도 다 보이는 듯 합니다.

7월에 3주간 휴가인데....
암스텔담이나....뒤셀도르프나.... 가면...재워 줄랑가요?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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