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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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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리고 기다렸던 편지가 도착했군요.
누군가 안 들러 주시나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는데..
컴퓨터 앞에 앉으면 꼭 누리 집에 들어와 신문 읽고 어떤 행사가 있나 들여다보고 그러다가 기대 안 하는 척 한마당에 들어 왔다가 아무도 다녀가지 않은 흔적을 보고 맥이 풀렸는데...
정선생님 반갑습니다.
연수 장에서의 좋은 만남, 보람있는 시간들 이였기에 그 여운이 오래 남아 있는 걸까요.
학회는 우리에게 병을 주었나 봅니다.
그리움의 병....
아쉬움의병.....
병만 줄게 아니라 약도 달라고요.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신 다음, 많은 선생님들께서 가슴앓이를 하고 계시잖아요.
이거 너무 했나?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이건가?! )
학회에 계신 분들 죄송합니다.
호호히히....
선생님, 저는 연수 덕분에 마음 가짐이 바뀌었답니다.
정말 한국학교에서 일하는 것에 사명감을 갖고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 주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국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가르치는 방법도 많이 생각한답니다.
먼저, 익숙한 리듬에 한국어를 붙여 재미있게 단어를 익히게 하고,
한 곳에 오래 동안 앉아 있게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겨가면서 지루함을 없앱니다.
쉽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이들과 연극을 하면서 내용을 설명하니까 아이들의반응이 즐거워합니다.
어느새 한 자 한 자 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학회를 후원하는 단체가 많아져서 좋은 일 하시는 학회 분들께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중 하나가 국외교사 연수 교육이 활성화가 되어 이미 다녀가신 연수생을 재교육시키는 기회도 있기를 희망합니다.
간절히 희망하며 엊그제 읽었던 희망의 글을 올립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노신의 <고향> 중에서-
희망을 가져 봅시다. 다시 만날 것을.....
뉴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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