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댓글]여름날의 크리스마스?

선생님, 반갑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상상이 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좋아요.
움츠려드는 어깨, 무표정한 얼굴, 빠른 걸음으로 서두르는 사람들 속에서 공허함을 느낍니다.
시린 바람이 쏵- 하고 스치기라도 하면 애써 버티고 있는 몸짓에서 휴우-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가끔 콧물인지 눈물인지도 훌쩍거리기도 하고 아무튼 보내기 힘든 겨울입니다.
풍성하고 싱그러운 푸르른 여름이 그립습니다.
여름날에 있었던 연수회도 그립고 같이 했던 님들도 그립습니다.

왜 이제 오셨어요?
얼마나 기다렸는데...
자주 오셔서 친근한 소식도 전해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시린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세요.
선생님은 왠지 셋째 언니처럼 푸근해서 마냥 어리광부려도 다 받아줄 것 같은데...
선생님의 소박한 웃음을 생각하며... 오늘은 그만 쓸래요.
많이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윤여경드림.

================================
┼ ▨ 첫 소식 - 봄사랑 ┼
│ 여기는 남아공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계절에 한 때 한 지붕에서 지냈던 분들의 글을 읽고 또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더운 여름철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한 해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실감나지 않는지. 벌써 11년 째인데도 왜 이렇게 낯설기만 하는지요.
┼ 모두에게 안부 전하며 들어가는 표시만 남깁니다.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