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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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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생 님들, 반갑습니다.
이름들이 눈에 익숙해서인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언젠가 같이 했던 친구를 다시 만난 것같이 친근합니다.
서로 함께 한 시기는 다르지만....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한마당'에서 함께 하는 식구인걸요.

고도원 님이 쓰셨던 '식구'의 글이 생각납니다.
'식구들이 앉아 먹는 것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정성을 먹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밥상머리에 앉아 맵니 짜니 투덜대는 것은
음식을 마음으로 먹지 않고
혀끝으로만 먹는 까닭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 식구입니다.
형식이나 짜임을 갖춘 논문이나 기관지에 실린 학술지의 모임이 아닙니다.
이 자리는 무엇인가를 평가하고 가르는 자리가 아닙니다.
사랑이 담겨있고 그리움이 묻어있는 마음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1기생이면 어떻습니까.....
5기생이든, 6기생이든..... 앞으로 계속될 연수생들은 한글학회의 한 식구인데....

그러기에 이 곳에서 서로 위로받고
편안함으로 함께 하는 '한마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선생님들, 우리 진실한 사귐을 가져봅시다.'

그럼 자주 만날 것을 기대하며 이만 접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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