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그리움도 자란다

그리움도 자라나 봅니다.
선생님들 글을 읽으면 마음속에 간직했던 그리움들이 꿈틀꿈틀 생기를
찾곤 합니다.
지난 여름에(? 벌써 두해 전이네요) 찐한 그리움의 열병을 앓고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이밤,그리움에 흠뻑 빠진 오기생 정선미 입니다.
늦은 새해 인사도 함께 올려요.
'새해에도 가슴 기쁜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몇 번씩 오려고 했는데 오늘 이곳에 글을 남기기 까지 사연이 많았답니다.
원더우먼 선생님이 올리신 글을 읽고 쓴 글이 날아갔고, 12월에 있었던 필라지역 선생님들 송년잔치 소식을 전하려고 했더니 비밀번호가 맞지 않는다기에 마음이 착찹...
이번기회에 아예 아들이 지어준 아이디도 바꿔?하는 생각도 했는데...
나의 나탈리도 같은 고생을 했다는 소식에 어찌나 반갑던지^^(참고로 나탈리 선생님은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연수기간 내내 오기생 선생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시곤 했답니다))
원더우먼 선생님, 미스텍사스, 이조 여인선생님!
지난 여름에 잠시 뵙고 차 한잔 나눌 시간도 없이 헤어진게 몹시 아쉽답니다.
얼마 전에 학회마당 신문기사란에 '신호범 상원의원'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처음 원더우먼 선생님을 만난 생각을 했었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학회였던가요?
신호범 의원님의 강의가 너무 감명 깊어서 눈이 새빨게 가지고 나오다가 우연히 신 의원님과 사진을 찍게 되었었지요.
서로 찍어주기로 하다가 똑같은 일회용 카메라가 바뀔뻔했고 만약에 카메라가 바뀌었다면 사진을 보내주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다행히도 그런 일은 없었어요. 그리고 한글학회에서 선생님을 다시 만났지요.참 특별한 인연이라 생각해요.
늘 한결같은 초리별 선생님, 아름나라, 로렐라이 선생님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기뻐요.
한글사랑을 세계로에 앞장서시는 아름다운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막내 선생님!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으면서 저는 더 특별한 감정이 든답니다.
이웃 마을에 사시는 선생님이라서인지 특히 날씨에 따라 느끼는 심정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되네요. 열심이신 모습 참 보기 좋아요.
랑카에 사시는 우리두리, 하얀꽃잎 선생님! 두 분은 늘 하얀마음이 가슴속에 그득하시잖아요...
이슬처럼 선생님! 좋은 시 감사했어요. 가족편지를 보내면서 선생님께서 올리신 조병화 님의 시를 인용했는데 제가 쓰고 싶었던 내용이랑 너무 닮아서 좋았답니다.
김 한빛나리 선생님! 신문기사란은 유용하게 읽고 있습니다. 항상 열심이고 노력하시는 모습 속에서 흐르는 강물 같은 큰 여유로움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 밖에도 마음이 아름다운 유월이 선생님, 고호의 나라에 사시는 두 분 선생님, 여러 선생님들을 한글학회의 인연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유 국장님, 교수님들, 한글학회 선생님들께도 안부를 올립니다.

제가 있는 필라델피아 지역에선 지난 12월에 '한국학교 교사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약 140명의 선생님들을 모시고 우수교사 상도 수여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여흥도 즐기면서 보람된 만남을 가졌습니다.
언젠가는 한극학회를 다녀간 모든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의 말과 글과 문화를 가르친다는 사실이 늘 두렵지만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채워가면서 가는 길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같은 길을 가시는 선생님들이 이렇게 계셔서 힘이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