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초부터 찾아온 동장군이 온 천지를 눈으로 덮어놓고는 그 눈이 녹을세라 버티고 앉아 물러갈 줄 모르는군요. 차를 타고 볼일을 보러 다니는데 불편을 주는것 외에는 오히려 우리들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 주어서 퇴근후 우리집 개 쌜리와 함께 눈이 덮인 공원으로, 바닷가로 산책 나가는게 요즘의 오후 일과입니다. 엇그제도 예외 없이 어두어 가는 오후(이곳 덴마크는 북쪽에 위치해 있어서 겨울철에는 오후 4시만 돼도 컴컴하지요)의 산책을 하고 돌아와 문득 어떤 와 닫는 느낌이 있어서 한마당에 드러와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 따뜻한 마음들이 담김 메일들이 있지 않겠어요? 초리별님은 연수원에서 처음 만났을때 전에 어디서 만났던 분인 것으로 착각을 했었고 지금도 그 고운 미소와 함께 기억속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막내님, 항상 우리들에게 좋은 의견을 주시고 또 여러분들이 자리를 함께하기를 권고해 주시는것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좀더 적극적으로 참석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슬처럼님과 함께 막내님의 글을 읽다보면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나 한국적인 분위기속으로 들어가서 나를 더욱 한국인이게 만듭니다.감사합니다. 다시 시간내서 들리겠습니다. 여러 선생님 모두들 건강하세요.
65.129.36.165 막내: 어둑어둑해 질 무렵 석양을 바라보며 쌜리와 산책하시는 여유로움이 그려집니다. 님은 바닷가의 냄새와 저녁 노을을 물드리는 붉은 해를 닮았습니다. 따뜻하면서 운치가 있으신 당신! -[01/12-11:31]-
65.128.228.194 막내: 또 저는 기억합니다. 102(?)에서 밤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느라 밤새는 줄 모르는데 저희 모르게 슬그머니 한빛나리 님을 부르시더니 낮에 연수생들 챙기려면 잠깐이라도 잠을 붙여야 한다던 당신의 깊은 배려. 선생님, 자주 오셔서 생활의 지혜도 알려주시고 삶의 경험담도 들려주세요. 그럼 칼날 같은 추? -[01/12-11:48]-
210.54.151.37 아름다운나라: 나는 너에게 -[01/12-18:35]-
195.15.182.15 초리별: 기억할 수없는 전생이 의심스럽네요! 너무나 무난하게 생긴 몽타지여서 부담이 없으신게죠? 제 미소를 선생님께 보냅니다. -[01/18-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