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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 설래임으로 남는 것이 아마.....

미셀, 정선생님과의 만날 날을 기다리며...

학회의 게시판을 통해 제가 사는 마을 근처에 당신이 계심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글들을 읽으면서 그리움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어느 날부터인지 막연히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내게 첫번째 전화를 주었을 때
가슴 떨리는 설래임, 톡 튀는 생동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두번째 통화를 하고 나서
왠지 좋은 친구로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잠을 설쳤습니다.
세번째 통화를 하고난 지금
흥분감으로 떨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을 당신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점점 다가오는 당신의 체취를 느끼면서 당신과의 인연에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낯설은 타인이 아닌 오래 함께 한 사람처럼 편안합니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새로운 것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곳에 간다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작은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그리움을 담고 이렇게 만나고 싶다고 갈망하는 님을 만나는 것은 살 맛나는 일이고 신나는 설레임입니다.

이글을 쓰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학회와 인연을 맺기 전에 억수로 좋은 꿈을 꾸었나 보다.' 라고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마음이 닮은 사람들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까?
감사할 일입니다.
소중함을 알기에 저는 마음에 담아놓고 가꾸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다시 만날 때
내 마음에서 가꾸었던 사랑들을 님들 앞에 건네 주렵니다.

만남
-문형오님의 시 중에서-
어디서
문득 나타난 인연이 아니라
오랜 세월이 흐른 윤회의 과정에서
먼 옛날
만남을 이루다 못다한 인연으로
지금,
새로운 만남으로 연을 맺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란 단어를 사용하기엔
아직 어색하지만
그래도
그대의 목소리로
또는 대화 속에서
그리움과 설래임으로 남는 것이 아마 사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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