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만드는 사람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 정호승
<서울의 예수>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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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17.33.23 이슬처럼: 여경 선생님과 미쉘님! 희망의 사람이 되심에 부러움을 보내며... -[01/2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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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29.24.124 해바라기: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선생님께서 읽어주시는 시를 다시 볼 수 있게 되니 고맙고 반갑습니다. 요즈음 저희 컴퓨터인지 학회누리집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몸살을 앓고 있는 탓에 어제 오늘 열리지 않더니 이제야 겨우 들어왔는데 잠자야 할 시간! 누가 그랬는데? 자기 전에 많이 생각하면 꿈에 나타난다고.... -[01/27-12:59]-
서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