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댓글] 정말 반갑네요. 무언가 통한 느낌......

정말 반갑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군요.
난 지금 몹시도 반갑고 기분 좋은데....
그 동안 이 게시판이 무언가 문제가 있나 싶었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나 싶어 연습 글도 썼다가 지우고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지만
한동안 이곳에 아무 소식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답니다.
그런데 스리랑카에서 소식을.....
제목에 '무언가 통한 느낌...'이라고 쓴 이유를 아세요?
며칠 전에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스리랑카가 나오더군요.
그 내용인즉, 어쩌다 채널을 돌리다가 본 것이라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에
이런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찾아가 한국에서의 삶을 보여 주고,
그들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그리운 가족들을 찾아서 소식도 전해 주고
보고 싶은 사람을 한국에 데려와 만나게 하는 그런....
것으로 압니다.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스리랑카에서 누구의 집을 찾는 모습부터 보았는데,
그 때부터 채널을 고정하고 지켜 보았지요.
그 프로그램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나오지 않을까 하여
더 유심히 살펴보았답니다.
제1회 때 다녀 가신 강 신옥 선생님, 5회 때 최 민선 선생님, 그리고 이 글을 쓴 정 선생님의 얼굴이나 그림자라도 볼 수 있을까 하여....
그런데 이 곳에서 목마르게 기다렸던 글이 스리랑카에서 온 정 선생님의 글이니
'무엇가 통한 느낌'이 드는군요.
요즈음 한국에도 몹시 더운 날씨입니다.
5월이면 여름이라고는 하지 않는데, 여름입니다.
인도의 기상 이변으로 스리랑카까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니 참으로 걱정이군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고,
힘들어도 힘든 기색을 내지 못하며 고생하고 계실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옛 스승이 생각난다는 정 선생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겠군요.
얼마나 힘들면......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머니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아이들의 기둥이 되어야겠지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선생님들의 강한 정신!
그렇게 잘 견뎌내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또.....

서울에서 귀여운 시아버지가.....
================================
┼ ▨ 그간 안녕하셨어요? - 하얀꽃잎 ┼
│ 한빛나리 선생님...
│ 학회 식구 여러분...
│ 그리고 선생님...
│ 그간 안녕하셨어요? 게으른 탓이라고 변명하고픕니다.
│ 이일 저일로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소식 나누기를 게을리 했습니다.
│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 여기 랑카는 지금 너무 덥답니다. 기상이변으로 인도에선 폭염으로 많은
│ 사람이 죽어가고 그 영향으로 더운 열기가 스리랑카까지 미칩니다.
│ 아이들은 열병으로 눈병으로 고생중이고 거기다
│ 다른 지역엔 집중호우로 수재민까지 났습니다.
│ 어수선한 분위기에 빌려쓰는 학교도 본교 사정으로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 모두 여기 저기 흩어져 주말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선생님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부족한 제가 그나마 가르치는 일을 한답시고...
│ 옛 스승이 생각납니다. 제가 교통사고가 났을때 매일 들러주시던 호랑이같은 선생님... 저에게 아름 다운 노래를 그나마 잘 부를 수 있게 가르쳐 주시던
│ 음악 선생님.... 선생님 그림자만 비쳐도 맘 설레게하시던 총각선생님도...
│ 엄마처럼 푸근하시던 가정과 선생님....정말 도망가픈 선생님도...
│ 지금은 그립기만하고 그런 선생님이 보고픕니다.
│ 오늘도 여기에 들러 이렇게 주절 주절 늘어놓았습니다.
│ 답답하던 가슴이 조금은 쓸려 내려가는것 같습니다.
│ 모두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맘을 나누세요.
│ 또 뵙겠습니다.
┼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