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감사님. 와우. 정말 놀랍네요.
일단 경력이 14년이 지났다는거에 찬사를 보내고요, 그리고 이렇게 오래도록 하실수 있는 그 열정에 또한번 도전을 받습니다.
전 제가 병아리중에 병아리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여기만 오면 정말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게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저희 7기 동기중에 여름향기라는 스페인의 장연호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교사하신지 15년이 넘었다는 소리에 제가 놀랬더니, 거기는 20년 넘게 근속하신 선생님이 하도 많아 본인은 명암도 못내민다는 소리를 하신적 있으시거든요.
모두가 부럽고 정말 애국자가 따로 없다는 생각뿐입니다.
위에 올리신 글을 보며(아주 많이 읽었어요) 먼저 감사했구요,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거 같아 대충 저 나름대로 여기 형편에 맞는 외국인반을 만들어 보려고 구상중이랍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 선생님들이 이곳에도 오지만 여러 선생님들이 보내주신 자료만 따로 모아 메일로 발송했답니다.
지금은 병아리지만 훗날 저희도 이렇게 늘감사님이나 나랏말사랑님,향기로운 보석님처럼 누군가가 도움을 청한다면 멋진 답글을 낼수 있겠지요?
그런데 위에 마인드 맵이나 파닉스식 학습법은 외국인을 위해서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학습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활용해서 더 재미있는 학교, 오고싶은 학교로 만들어 보렵니다.
재미하니까 생각나는데, 이번텀이 끝나는 7월초에 우리말 말하기 대회가 있답니다.
주제가 '재미'거든요. 우리나라와 다른 교육 방법중 하나가 목표가 재미더군요.
무엇을 하든지 본인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한다는 거죠.
대학교 가는것이 목표가 아닌, 학교에서 재미있게 하루를 지내고 오라는 이곳 학부모 당부의 말이 조금은 의미 심장하게 들렸기에 올해에는 주제를 재미로 했답니다.
5주후 아이들의 발표날이 기대가 됩니다.
(근무하는 현지 유치원도 이렇게 제가 재미 있었음 좋겠어요.영어 영어 영어.휴우~~.
우리 유치원 아이들 불쌍타.-아무튼 전 토요일이 더 신나요.주일은 더더 신나구요.ㅎㅎㅎ)
늘감사님. 바쁘신데 귀한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복입고 윷놀이 하며 함께 외국인과 설날에 대해 공부하는 그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버디나무도 잘 있지요? 혹시 미국에 간다면(희망사항) 꼭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