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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일주년에 즈음하여!






7회 연수가 시작된지 꼭 일년이된 오늘, 7회선생님들 모두 안녕하십니까?
선배 선생님들이 서운하심 안될테니, 연수를 다녀가신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의 젊은 오빠, 썰렁이 국장님, 이젠 회장님이 되신 김계곤 교수님외 모든 학회 관계자분까지 모두모두 평안하신지요.
전 제목이 이상하게 숫자가 많이 나오죠?
우연치고는...... 왜 하필 6.29인지.
작년에는 그날이 주일 이었는데 올해는 월요일에 만나서 토요일에 끝나네요.
제 후배들은 하루 손해 보게 생겼어요.ㅎㅎㅎ 얼마나 좋은데...

제가 오늘 이렇게 인사를 이쁘게(?) 드리며 들어온것은 첫째는 우리 연수 동기들이 많이 보고 싶은 거구요,둘째는 이곳에 자주 들러주십사 하는 부탁보다는 조금 강한 호소의 편지랍니다.
제가 오늘까지 7회 연수동기 모든 분에게 한분한분 편지를 거의 드렸는데 아직도 수신확인에는 안본 분도 계시고, 안쓰는 주소라고 다시 메일이 반송된 경우도 있답니다.
그래서 이곳에 다녀가시면 본인 메일을 확인 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글도 남기실 것 같아 이렇게 제목처럼 6월 29일 일주년에 즈음하여 글을 남기는 거랍니다.

꼭 일년전 오늘 , 주일 새벽에 공항에 도착하여 고국에서의 설레이는 예배를 드리고,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주인공인 고도원씨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강의를 듣고 곧 바로 간곳이 한글학회 본 강당 이었죠.
그렇게 피곤함도 서먹함도 모른체 시작한 2주간의 강의가 시작되었던 일년전 그날.
전 지금 이글을 쓰는 중에도 학회 강당에서 서로 처음 인사를 나누던 그날의 그 기분 그대로 랍니다.

해외에서 빛도없이 이름도없이 오로지 우리의 한글을 사랑하여 가르침의 은사를 받으신 존귀한 선생님들.
이곳은 우리의 모든것을 나누며 교제하는 곳이라고 자부합니다.
슬픔도 기쁨도, 배움도 가르침도,실수도 자랑도, 그리고 부탁도 응답하는것도 모두 나누는 우리들만의 소중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고요.(저 개인적으로는 컴맹 탈출도 시켜준 곳이고요)
서로 볼수는 없지만 함께 모두 오셔서 우리나라의 한글 지킴이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그런 모든 선생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하며......
다시가고픈 일년전 오늘을 회상하며, 부족한 마음의 글을 드립니다.
안녕히계십시요. nz에서 모두가 보고픈 천사 드림.

아래글은 퍼온 글이랍니다.

저와 한마당의 존귀한 선생님들이 누가 봐도 아름답고, 누가 봐도 부담이 없는,
정말 순수를 사랑하는 진정한 명품같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진정한 명품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잔 두 개가 있습니다.

한 잔에는 맑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다른 한 잔은 비워져 있습니다.
전자는 '순수' 라는 것이요, 후자는 '순진'이라는 것이죠.

순수라는 것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어
더 이상 들어갈 틈이 없으니,깨끗함 그 자체이고요.

순진은 비어 있으므로,
그 안에 순수처럼 깨끗한 물이 담길 수도 있고,
더러운 물이 들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누군가가 '순수'와 '순진'의 차이를 묻더군요.
순수의 사전적 의미는 '잡것의 섞임이 없는 것',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진'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꾸밈이 없이 순박하고 참되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함 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순진하다' 라는 말은 어리석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반면 '순수하다' 라는 말은
자신의 소신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이며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순진' 이란 말은 어릴 때만 간직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순진하다면 세상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입니다.

반면 순수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순수한 사람이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거짓이 없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집니다.
순수한 사람은 주관이 뚜렷합니다.
순수한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겸손의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합니다.

순수하게 살아간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가지려 노력하면 순수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 순수해 누가 봐도 아름다워서
나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 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봐도 아름답고, 누가 봐도 부담이 없는,
순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펌)



하나님은 우리가 어린 아이 같은 마음과, 어른의 지성(지각)갖기를 원하십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무지하여)망한다'는 한탄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순전(순수)한 것이 있을까요?
그러므로 순진(무지)를 순수함으로 채움나감으로써
우리 자신이 진정한 명품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207.172.216.125 나랏말사랑: 이 한마당엔 선생님이 아마 가장 자주 들어와 글을 많이 남기시는 것 같아요.
그 순서대로 정해서 연수회에 보내주기로 결정하면 천사 선생님이 결정될 것도 같군요.
저도 처음엔 6.29라고 보이지 않고 6.25라고 언듯 읽었는데, 아마 6.25가 엊그제 였으니 그 내용이려니 하고 들어와 보니 6.29 선언(그 옛날 그 건 아니고)을 하시면서 연수에 함께 하신 분들을 초대하고 계시는 거였군요.
선생님 말씀처럼 해외 곳곳에서 수 많은 분들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온갖 정열을 다 바치고 계시지요. 그 분들의 순수한 마음이 있기에 우리 자녀들이 잘 배울 수 있겠지요. 그러한 순수한 마음이 오랫동안 간직되고 또 전달되어지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가깝게는 이웃으로부터 멀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오지에서 고생하시며 우리의 멋들어진 문화와 언어를 전하는 우리말 전도사님들이 용기와 힘을 잃지 않으시길 저도 기도드립니다. -[2004/06/30-20:57]-
219.88.227.215 천사: 나랏말 사랑님. 답글 주심에 고맙습니다.
제가 홈페이지라는 것을 이곳에서 처음 알았다고 말씀을 여러번 했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많은글을 올렸지만 항상 부끄럽고 늘 챙피한 마음 입니다.
그런데 하나 느낀게 있답니다. 답글을 기다리지 않는거요...
글을쓰고 나면 정말 매번 확인하고픈 마음인데 이젠 어느정도 초연해졌답니다.
그러다 선생님처럼 초대에 응해 주시면 유치원생처럼(?) 많이 신나 하구요.
그래서 전 제 입장이 되어 어느글이든 가능하면 댓글을 달고, 글 올린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답니다.
다른선생님들도 다녀가셨다고 흔적을 남기시면 좋을텐데... 잘 있노라고...
그러면 그 순수한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또 전달하며 기억할텐데...
위해서 기도하는 남반구 천사가... -[2004/07/02-00:15]-
220.86.28.61 해바라기: 안녕하십니까? 천사님. 선생님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는 해바라기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막연한 그리움과 그때(연수회)의 열정으로 컴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열심히 보고 관심을 가지다 보니 지금의 해바라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나누고자하는 마음만큼이나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더니 때로는 허전함으로 공허함으로 다가오더군요. 지금은 제가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끝나지 더 이상 무엇을 많이 기대하거나 기다리지 않습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매해 천사 선생님의 열정을 닮은 또 누군가의 선생님이 이 자리를 지키고 이곳에 관심을 가지겠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꿈이 같은 사람들끼리 이상이 같은 사람들의 동아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선생님, 때로는 혼자이신 것 같겠지만 누군가 선생님의 글을 읽고 힘을 얻고 있고 위로가 되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2004/07/03-05:05]-
219.88.227.195 천사: 선생님. 지금 이글을 남긴 시간이 우리의 고국 하늘 밑이네요. 좋으시겠어요.
저도 가고싶고 보고싶고...
그런데 아직은 아닌지 못가고 있어요.
선생님 감사해요. 하지만 전 주로 이해하는 쪽인데 오늘 선생님의 이해한다는 글을 보니 웬지모를 따뜻함이 밀려와 마음까지 짜안하는 느낌입니다.
실은 1 학기의 마지막날인 오늘, 학교에서 일년중 큰 행사인 우리말 말하기 대회가 있었는데 이번엔 만전에 만전을 기한다고 너무 심혈을 기울였는지 조금 피곤했거든요. 8시부터 나가 대회끝나고 평가회의하고 돌아오니 5시가 다 되었어요. 다리에 힘이 쫙 풀리는게 '또 한 산을 넘었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 제가 내년에도 주관하여 할 수 있으려는지...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되는게 머리가 복잡했거든요.
그리고 돌아와 받아본 선생님의 답글...많이 기뻤답니다.
선생님으로 인하여 행복한 토요일 저녁... 감사하며 보냅니다.
내일이면 선생님은 학회 후배들을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젊은 오빠도요.
후배들에게 도우미로서 기쁨주는 좋은시간 갖기를 기대하며...
혼자가 아니라 언제나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기쁜 천사가. -[2004/07/0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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