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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입니다.





20일, 저의 생활터인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곁으로 돌아온 기쁨 한 켠에 웅크리고 있는 허전한 감정...그 정체는 2주간 정들었던 여러분들에 대한 그리움인 걸 금방 알았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제일 먼저 한글학회 누리집을 방문하고 글을 올립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고 답글을 주셨군요. 지금 제 마음엔 2주간의 배움과 만남이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처음엔 까마득했던 2주가 후반부로 가면서는 어찌나 아쉽던지... 더 적극적이지 못하고 더 열심이지 못한 순간순간이 후회되네요. 하루만 더 있어도 같이 얘기 나누지 못했던 선생님들 손이라도 잡아보련만.... 밤을 새워 얘기 나누련만.... 이곳에서나마 자주 만나요. 한글과 한국 사랑, 각자의 나라에 대한 얘기 나누면서.... 참고로 저의 더듬이는 대한민국 사회와 교육분야에 대해 민감하게 열려있답니다.
아름다운 힘을 느끼게 했던 회장님, 구수한 사투리가 정겨웠던 유 사무국장님, 정이 많은 친구같은 김 한빛나리 선생님.... 훌륭한 강의를 해주신 교수님들.... 건강하십시오.....
101호 식구들 각자의 장에서 즐겁게 보내고 있죠??? 더욱 행복하길... 일단 잘 돌아왔다는 보고 겸 몇 자 적습니다. 8회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되길 기도합니다.


210.221.63.4 젊은오빠: 집에 가니 보고싶던 남편을 만나 기쁘고, 뒤돌아보면 연수회가 그립고...
그 마음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도착 소식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두 살 나이 차를 없애고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연수회 동안에는 그 느낌을 드러내지 못하고 진행에만 몰두했지요.
이젠 맘 터 놓고 친구가 되고픈 느낌 숨길 일이 없어 편안합니다.
별찬 선생님을 찾는 전화가 몇 번 있었습니다.(한국 연락처 알려 달라고...)
그 동안 동료 선생님들께 정을 많이 쏟아 부었나 봅니다.
그래 놓고 일찍 가다니... 일찍 가버린 바람에 아쉬움만 크게 남습니다.
김 선생님 말씀처럼 저 또한 여러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늘 함께할 수 있는 곳, 이 곳이 우리의 또 다른 터전입니다.
이 곳에서 부족하지만 마음껏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찍을 때 뛰어 다니며 함께하고자 했던 것,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사진들 나중에 '사진실'(사진 게시판)에 모두 올려 주세요.
광화문에서... -[2004/07/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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