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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의 윤정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연수를 위해 애써 주신 한글학회 여러분, 교수님들, 그리고 유 사무국장님과 김한빛나리 선생님, 이수영 님, 사진기사 아저씨,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일본에 돌아오니 역에서 집까지 가는 가로수길에 백일홍꽃이 분홍, 연보라빛, 하얀색으로 활짝 피어 저를 맞아주더군요.
연수장 위의 잔디밭에 있던 백일홍은 아직 피지 않았던데....
이곳은 40도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숨쉬는 것조차 힘들 정도랍니다.
김한빛나리 선생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연수 중 제가 속이 안 좋아서 고생하고 있을 때
101호 식구인 필리핀 김향이 선생님이 연실 등을 두드리고 쓰다듬어 주시고
멕시코 유재분 선생님이 바늘로 제 엄지 손가락을 가차없이 따 주었을 때는 정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참으로 따사로운 한국의 정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독일의 박인성 선생님께서는 사진을 CD로 굽느라 4시가 넘도록 작업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에 선생님의 마음도 담겨 있을 거예요. 정말 고마워요.
우리 101호 식구들은 장기자랑을 준비하느라 노래방에서 서울의 찬가도 테이프로 녹음해 오고
늘 함께 이곳 저곳을 다녀서인지 한분 한분 잊지 못할 거예요.
자주 소식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국어 지도에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번 연수회를 마련해 주신 한글학회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드립니다, 는 안되죠?)
윤정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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