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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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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8회 선생님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난 2주간의 동거동락한 시간들이 가져다 줄 긴 긴 그리움의 시간들 속으로 오신것을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전 5기입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잠시, 정말 잠깐 뵈었지만 8회 선생님들의 활기찬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연수원에 한 번 더 가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워낙 일정이 짧다보니 마음만 있었답니다. 해바라기 선생님께서도 바쁘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함께 생활을 하셨다니 역시 대단하신 분이세요.
회장님, 국장님, 김 한빛나리 선생님, 이수영 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번 제 21차 재미한인학교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길은 유달리 멀고도 힘이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떠나는 비행기 시간, 정신 못차리게 바빴던 한국일정,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식구들 두고 혼자만 먼저 떠나온다는 점이 제 발걸음을 조금은 무겁게 했나봅니다.
마음 한켠에는 강의일정을 취소하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어디까지 마음이었을 뿐......
막상 아틀란타에 도착해서 여러 선생님들을 뵙는 순간 '정말 오길 잘했어' 생각을 했답니다.

계획대로라면 제가 게시판에다 '한글학회 선생님들! 모입시다. 제 방으로 오세요'란 글을 남겨 놓기로 했는데 완전히 잊어버린 채 일찍 꿈나라로 가버렸어요.(변명같지만 정말 많이 피곤했었거든요)
다음 날 아침에 깨어보니 다른 선생님들께서 어디로 모여란 글을 남겨 놓으시고 만나셨다더군요. 게시판에 '늘 감사 샘 왜 안왔어요?'란 글을 보는 순간 어찌나 민망하던지...
둘째 날엔 남 일 선생님 방에서
7회 미스 과테말라 홍 영옥 선생님, 이번 연수기간 중에 방을 제공하신 남 일 선생님, 귀여운 전 호경 선생님(이번 학회동안 도우미로 명활약을 하셨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5회의 원도우미 원정희 선생님,그리고 저 이렇게 5명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길 나눴지요. 빅 애플 백 은주 선생님은 제가 모이는 시간을 잘못 전해드렸는지 못 오셨고 5회의 나 영자선생님께서는 바쁘셔서 참석을 못하셨어요.
그 중간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세상에~ 그 멀리 뉴질랜드에서 천사 선생님께서 우리의 모임을 아시고 전화를 주셨지 뭡니까?
뵙지는 못했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통하던 그 느낌! 천사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도 한글학회 연수생이었다는 그 공통점 하나로 우린 오랜 친구들을 만난것 처럼 맘들을 풀어 놓고 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그 날, 만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을 남 일 선생님의 컴퓨터로 즉석에서 학회마당에 띄우려고 했는데 카메라와 컴퓨터간의 호환성이... 전 컴맹이라 잘 몰라요. 하여튼 실패했어요.

3박 4일의 학술대회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학회마당에 들어와보니
우리 8회 선생님들께서 벌써 많이 와 계셔서 마음 든든합니다.
재미한인학교협의회 학술대회가 내년에는 텍사스에서 열린다고 하니 1회에서 8회 선생님들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한글학회 동아리를 만들어도 될 것 같네요. 학술대회 강사로 한글학회에 몸담고 계신 선생님을 초빙 할 수있으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같은 방향, 그 하나를 보고 걸어가는 우리 선생님들 늘 건강하시길 빌며......
필라에서 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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