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것 같습니다.
게을러진것 아니냐구요? ㅎㅎㅎ 그건 아니구....
그럼 요즘 저는 어떻게 지냈는지 보고(?)를 시작합니다.
이야기 하나.
2004 한국학교 한마당 잔치를 끝내고.
벌써 일주일이 흘렀네요. 이곳 NZ는 1 월말에 학기를 시작해 12 월 중순이면 일년 공부가 모두 끝나는 그런 학제입니다. 저희 학교도 마찬가지구요. 올해는 특별히 돌아가는 유학생과 여러가지 형편을 고려해 지난주인 12 월 첫째주에 한마당 잔치를 끝냈고, 이제 한달 보름이 넘는 12 월 1 월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답니다. 어느해보다 풍성했던 축제에 먼저 감사를 드림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발전함이 보여진다는 사실이지요. 한마당 축제를 어떻게 준비했고, 진행했고, 결과는 어찌 되었으며, 또 앞으로의 새로운 계획은 무엇인지 나중에 한번 더 올릴게요. 작은 학교지만 알찬 우리 와이카토 한국학교의 예쁜 학생들, 좋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귀한 우리교사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야기 둘.
유치원 교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마치고.
어땠냐구요? ㅎㅎㅎㅎㅎㅎ들어보세요.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연말마다 이어지는 행사입니다.
이번에는 어느 호텔이나 근사한 레스토랑이 아닌 밖으로 나가 일년의 노고를 풀어주겠다는 원장님의 야심찬(?) 계획하에 로토루아라는 곳으로 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날짜가 지난주인 저희 한마당 축제랑 겹쳐 제 행사가 끝나는 2 시에 내려가기로 결정을 하였는데...
그만 너무 늦다고, 조금밖에 못 놀다 온다고 2 시간을 당겼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학교 행사를 하다말고 갈리는 절대 없겠지요? 결국 전 따로 뒤쫓아 가기로 결정하고 한마당 축제를 진행했는데...
평상시 12 시반에 끝다던 행사가 1 시가 다 되어 끝났고, 이어진 점심 식사는 2 시를 넘어섰고, 늘 하는 평가회의는 3 시가 지나가고 있었으니...
아뿔사. 집에 돌아온 시각이 3 시반. 남편 왈. '안가. 아니 못가. 지금이 2 시야? 이제 가면 너무 늦으니 포기해.' 1 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을 해본적이 없는 저를 로토루아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했던 남편의 불화같은 호령이었지만 절대 포기 안하죠. 빌고 달래고 얼르고 뺨치고.... ㅎㅎㅎㅎ. 결국 곧 귀국하는 조카들까지 대동하여 온식구가 늦게 로토루아에 도착했지요. '저녁 식사나 함께 하면 되지 뭐'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내려왔는데... 원장님과 통화하니 우리가 지나온 길로 다시 돌아갔다는 사실. 으으으으으으으....아....악......지금부터 다시 40여분을 역행하여 오라니...
이젠 제가 포기했지요. 그냥 우리 식구들과 이곳에서 지내다 저녁먹고 온천이나 하다가지 뭐 이러면서요. 결국 전 유치원 교사 크리스마스파티에 처음 빠졌고 그대신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가졌답니다. 다른나라는 어떤가요? 이곳은 원장님이 내는 회식이 크리스마스 지금과, 7 월에 교사 연수를 동반한 2 박3 일의 휴가가 있는데 이때 빼고 모든 모임의 비용은 각자 낸답니다.
한국에 있었을때 회식은 모두 유치원에서 냈었는데.... 그것도 거의 한달에 한번씩... 게다가 일차만 갔나? 2 차 노래방, 3 차 볼링장,영화 등등...
나중에 IMF 맞고나니 그렇게 공금을 써서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답니다.후회해야 늦었었지만...
어찌되었건 전 한국학교일이 더 중요했는지 유치원 교사 모임에 불참하는 역사(?)를 남기고 또하나의 행사를 치뤘답니다.
이야기 셋.
유치원 학부모 초청 크리스스마스 파티를 보내고.
엊그제 목요일 밤이었지요. 이것 역시 일년을 마무리 하는 행사니 만큼 신경이 쓰였겠지요.
저희 학생이 모두 100 여명에 이르니 그 부모님과 학생들이 모두 온다고 상상해보세요.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오시는 분도 많이 계시니...
제 문제는 포토폴리오 였답니다. 제가 담담하는 일종의 담임같은 아이들이 있는데 그 학생들에게 모두 다달이 이것을 준비하여 주는 것이죠. 그런데 저처럼 바쁜(?) 사람이 이것을 꼬박꼬박 했을까요? 사진찍고 붙이고 글쓰고 관찰기록 남기고 기타등등... 제 직무유기지요.
솔직히 전 한국학교일이나 교회일이 더 좋답니다. 위에 이야기 둘처럼 우선 순위가 마구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월급주는 직장보다 돈쓰고 봉사하는 일이 많이 좋답니다. 물론 유치원 아이들, 너무 이쁘지요. 파란눈에 블론디 머리를 한 아이들이 제가 조금이라도 늦게 나타나면 정미 하며 달려와 제 품에 안길때 더할 나위 없이 기쁘지만...그래도 우리말로 하는 일이 더 좋은가 봅니다. 이런 제 마음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월급주고 아니 주급주고 6 주 유급 휴가주고 영어로 인한 일이 좀 서툴어도 이해해주는 모든 상황에 감사한답니다.
결국 전 포토폴리오를 정신없이 몇날 며칠밤을 날밤을 새가며 만들어 가져갔고 행사는 무사히(?) 끝났답니다. 우리 한국학교와 이곳 유치원 행사를 비교해 보았을때 많은 차이점이 있었지만 모두다 감사하며 보냈지요. 히히히. 하지만 학교 행사가 더 잘한것 같아요.(보는 입장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요.) 저 같음 이렇게 많은 사람 모시는 행사에 저런 준비는 안했을것 같은데... (저렇게 허술하게 준비했다간 운영자에게 난리가 나지.흐흐흐.)그래도 이 사람들은 그저 잘했데요.(빈말인가?ㅎㅎㅎ) 유치원이야 제가 주관한 준비가 아니라 모두 함께한 거였지만요. 보는 관점이 참 달라요.
이런게 바로 문화쇼크인것 같습니다.
이야기 넷.
키위와의 연합 크리스마스 예배를 준비하며.
이것은 내일 예배 준비상황이랍니다. 일년에 대여섯번 함께 예배드리는 저희 교회는 좀 독특한 교회지요. 키위나 한인이나 모두가 하나인 NZ내 유일한 교회며 자랑할 만한 교회지요.(한인들이 종종 문제를 일으켜 미안하지만요..) 어쨌든 크리스마스 연합예배를 이렇게 미리 두주 당겨서 드리는게 이상하겠지만 전 이제 많이 동화 되었답니다. 물론 12 월 25 일 연합예배도 간단히(?) 드리지만요. 실은 이곳은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이때는 모두가 해외로, 바다로 나가 우리 추석처럼 도로가 썰렁하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있을때 이렇게 축하예배를 함께 하는거지요. 너무 현실적인거 같아 보이지만... 어쩔수 없이 함께 하지요. 140 년 된 키위 교회의 전통이니...
그래서 저희 한인 파트도 한달전부터 연습에 들어갔지요. 청년들의 영어 찬양과 우리 전 교인이 함께하는 국악찬양및 부채줌까지 동원되는 빅 이벤트를 가지고요. 이 기획을 모두 제가 맡았기에 여전히 바쁘지요. 오늘 저녁 7 시에 총연습이 있어서 준비중입니다. 국악 크리스마스 찬양이 얼마나 신나든지...전 춤은 못추지만, 어깨춤은 들썩 거릴 수 있어 괜찮지 않냐는 한마당 이쁜샘의 위로가 와닿는 찬양이랍니다. 정말 좋아요. 원하시는 분 보내드릴 수 있는데......
그리고 연합 예배가 끝난뒤 키위와 공동식사를 마치고 저희 교회 많은 분들이 이곳 NZ 헤밀턴시에서 주관하는 싼타퍼레이드에 참여한답니다. 물론 한복입고 태극기들고 북치고 장구치고죠...ㅎㅎㅎ
이렇게 행사를 마무리 하고 전 쉽니다.
이야기 다섯.
이틀 후 수술을 준비하며.
이젠 제 개인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분주하게 모든것 하다보니 제 몸이 성화를 하나봅니다. 이런 얘기는 안해야 되는것 같은데, 전 이상하게 병원에 병문안 가면 그 분들이 많이 부러웠답니다. 그래서 나도 저렇게 쉬어 보았으면 하는 소원(?)도 빌어 보았지요. 하얀 병원침대에 누워계시는 환자들이 부럽다는 사실이 철부지 같은 소리지만 정말 그랬답니다. 아기 낳으러, 그것도 자연 분만 하였으니 2 틀 밖에 누워있지 않았던게 제 병원경험 모두입니다. 하나님이 건강주셔서 지금까지 엉뚱한(?) 소원을 빌 정도로 건강했었는데... 이제 그 소원이 저에게도 이루어 집니다. 이틀 후 월요일에 수술합니다. 3 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수술 후 두달 쉬라고 하니 소원이 이루어져도 엄청 크게 이루어 졌지요. 대박(?) 터졌답니다. 위급하다고 날짜를 당겨서 하라는걸, 위에 읽으신 글대로 저렇게 바쁜데 어떻게 당겨 하냐고 모든 행사가 끝나는 13 일 월요일로 잡은거지요. 이곳은 국립병원이 수술비가 모두 무료지만 기다리는 단점이 있어서 전 개인적으로 보험을 들었기에 이번엔 개인병원에서 보험처리로 수술을 받지요. 천리안인(?) 남편덕에 직장을 아파서 쉬게되는 경우에 받는 보험까지 들어서 경제는 오히려 더 풍성해질것 같습니다. 직장 아파서 쉰다고 나라에서 주는 수당에, 유치원 유급휴가비에 보험료까지... 정말 이것저것 대박(?)이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무슨 수술이냐구요? 죽지는 않는답니다. 지금까지는 암도 아니구요. 이렇게 바쁘면서도 천역덕스럽게 기쁘게 수술을 기다리는 저에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 선생님의 손길을 위해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이 시점에서 걱정을 한들 염려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소원(?)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지요. 저도 쉴 수 있거든요. ㅎㅎㅎ 우리 선생님들로 기도해주시면..... 감사 감사^*^
이제 마무리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에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냈던 분들에게 답장을 못했답니다. 용서해주시구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에는 그나마 메일조차 열어보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이렇게 양해를 구합니다.저 노트북 없거든요. 이제 저 내일 교회 준비할 것 때문에 나가봐야 합니다. 수술전 잘 먹고 잘 쉬라고 했는데... 날 밤을 며칠 세웠으니... 혼나도 싸겠죠? 하나님 만나는 그 날까지 주의일 하다가 죽는게 소원인 저에게 이런 기회도 주어지네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한샘,너무 대화방 때문에 속끓지 마시고 순리대로 하세요, 그리고 저위해 기도해주시구요.
우리 멋쟁이 한마당 샘들, 일일이 이름 안 남겨도 제 맘 다 아시죠? 모두모두 사랑해요.
샘들이 계신 그 자리가 애국의 초일선 자리임에 긍지를 갖기를 소원하는 천사가 주절이 주절이 남김니다. 지금 여기는 12 월 11 일 토요일 아침 NZ 헤밀턴입니다.
210.55.227.204 천사: 추가로 음악을 넣으려고 했는데... 촛불 사진만 올랐네요. 아직도 이렇게 잘 몰라요... 거듭 죄송... -[2004/12/11-14:08]-
219.175.152.28 윤빛나: 천사선생님. 언제나 무엇이든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 모습을 뵙고 힘을 얻습니다.
어디서 그런 파워가 나올까요?
수술 잘 되시기를 바라고요 이번 기회에 푹 쉬십시오. 일본서 -[2004/12/12-10:28]-
68.39.177.172 해바라기: 천사님, 해바라기입니다. 저도 오늘 방학식과 학습발표회 등 이것 저것 한숨 돌리고 한마당에 왔네요. 제일 먼저 선생님 글이 올라와 있기에 들어와 보니 우째 이런 일이...
씩씩한 천사님, 모든 것을 잘 극복하시겠지요. 항상 천사님 뒤에는 그 든든한 빽이 계시잖아요. 뭘 두려워하시겠습니까. 당신 안에 있는 그 분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시는데... -[2004/12/12-11:14]-
195.41.138.101 한마음: 천사님의 수술결과가 좋으시기를 바라고 하루 속히 건강 회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천사님의 좋은 글에서 많은것을 얻고 배우는 여러 선생님들이 천사님의 다음 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4/12/12-16:07]-
210.55.227.204 천사: 빛나 선생님. 고마워요. 푹 쉬라고 제일먼저 힘을 주셨군요. 아자아자 나두 쉰다.ㅎㅎㅎ
제가 외국인반을 만들고 한학기를 가르쳤는데, 그반에 가장 활동적인 학생들은 반쪽이 한국인이라는 겁니다. 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할때 왜 한국말을 배우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no choice 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정말 열심히 배우며 장인에게 혹은 시어른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우리문화와 우리말 보급을 위해서 국제결혼을 장려하자는 얘기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이거 진짜 실질적인거 아녜요? 이쁘게 사시는 그들 모습에서 또하나의 우리문화을 보았으니까요.
저희 외국인반이 4 명으로 시작해 11 명으로 학기를 마치며, 헤밀턴에 진짜 재밌는 한국어 교실이라는 풍문을 남기고 정말 흐믓하게 마무리 하였답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도 내년에 개설 한다는데... 히히히, 작은 학교가 선배네. 한 수 배우시죠? 계춘숙 교장선생님. 이렇게 까불다 혼나지.ㅎㅎㅎ
빛나 선생님. 가족 모두 안녕하시죠? 부군과 자제분두요.요즘도 가르치러 일본학교에 자주 가시나요?
그럼 나중에 다시뵈요. -[2004/12/13-03:46]-
210.55.227.204 천사: 영원한 저의 선배이신 해바라기 선생님.
고맙습니다. 주신 격려의 글이요.
그런데 저 너무 신나게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건 아닌지... 전 괜찮은데 주위에서 염려를 하니...
그도 그럴것이... 어제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연합예배때 키위들 코를 팍(?) 눌러놓고 멋진 한판승을 했지요.(비교하는게 우습긴 하지만...). 같이 아기예수 나심 축하를 찬양과 워십으로 드린건데... 비교가 안 되었으니까요. 이거 키위가 말한거예요.진짜루요. 너희가 준비도 잘했고(극성 리더덕에 전교인이 토요일 밤 11 시까지 연습했거든요.) 축하 찬양도 잘했다고... 이젠 발음이 깍두기든 김치든 영어로 잘해요. 전엔 쑥스러워 주저 했는데, 든는 너희들이 새겨 들음 되지 하는 배짱으로 밀어부치죠. 완전 똥배짱만 늘었어요. ㅎㅎㅎ 찬양은 영어로 춤은 우리것으로. 환상이에요.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한국학교에서 이어진 부채춤은 우리 하나님이 보시면 저렇게 하는 찬양도 받으니 기쁜데 하시며 손뼉치실것 같았어요. 우리 부채와 한복 사물놀이 그리고 국악 찬양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은 그 큰 교회를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었으니까요.
-[2004/12/13-04:26]-
210.55.227.204 천사: 그리고 나서 점심후 다시 싼타 퍼레이드 하러 전 교인을 모시고 거리로 나갔으니...
저희 자리는 뒷쪽 이었는데... 관리자가 이쁘다고(?) 앞으로 오래요. 그래서 졸지에 두번째 팀으로 줄을 서서,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그 뒤에 부채춤 단원이 거리를 꽉 메우고, 오클랜드에서 지원나온 꼬마 사물놀이팀까지 합세해 분위기 꽉 잡았죠.
대부분이 동적인것에 반해 우리것은 좀 시끄러워야죠. 깨갱깨갱 울려대는 괭과리는 뭘 이런걸 하냐하던 제 반쪽이 붙잡고 신명나게 즐기고, 움직이면서 보여주던 물결무늬 부채춤은 구경하던 사람들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지요.그 뿐인가요? 잠깐 서서 보여주던 꽃만들기 부채춤은 어떻구요. 빙빙 돌아갈때마다 박수도 많이 받았어요. 퍼레이드 한시간이 채 못되는 그 거리가 짧게 느껴 졌는데, 다시 되돌아가 혼자 차를 가져온 반쪽이 너무 멀어 고생했다는 얘기가 얼마나 신명나게 우리것을 보여 주었는지 반증하네요. 우리 한국학교 제자들이 더 하자고 하대요.내년에 또 할까요?ㅎㅎㅎ 한번으로 족히 감사.
-[2004/12/13-04:28]-
210.55.227.204 천사: 이런 모습들이 미국같은 이민 선배나라에서는 흔하겠지만, 이제 새롭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이곳에서는 아주 귀한 일이랍니다.
그렇게 퍼레이드가 끝나고 바로 자녀교육 성공세미나가 있어 그 강의까지 듣고 들어오니 5 시. 파김치 같을것 같았지만 씩씩 그 자체니 반쪽이 염려할 만 하겠죠?
정말 하나님 은혜로 이 모든 것들을 감사하게 치루었답니다.
이제 해바라기샘이 말씀하신 그 분 빽 믿고 수술하러 갑니다.
이렇게 국제적으로 기도해 주시는데...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는 의사 선생님 손을 들어 주시겠지요?
다녀와 다시 뵙겠습니다. -[2004/12/13-04:29]-
210.55.227.204 천사: 한마음 선배님.
부족한 후배에게 이렇게 기다림의 마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상호 박사님의 글은 언제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가끔 고맙다고 전하는 개인적인 감사의 글이 독자의 소식에 올라 난감하지만...
제가 소개해 드린 샘들만도 아주 많거든요. 전 좋은게 있으면 나누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엉뚱한(?) 체질이라... 그래서 남들이 오지랍이 넓대요. ㅎㅎㅎ 저 이거 안좋은 소리인지 잘 안답니다. 하지만 생긴게 그리 생겼으니... 한국학교, 한인교회, 한인회 일까지 모르면 저에게 전화하면 된다나요?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런데 항상 친절은 해요. 물은것이 잘 모르면 모르는걸 미안해하며 답하니, 물어본 사람 기분은 나쁘진 않겠지요?
오늘은 이상하게 약간 팔불출(?) 같은 소리가 자꾸 나오네요.ㅎㅎㅎ 죄송해요.
이제 진짜 병원 갑니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힘주시는 샘들의 마음이 신나는지 이렇게 너스레를 떱니다. 다녀와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한마당이 있어 너무나 행복한 천사가. 수술받는 월요일 아침에.
-[2004/12/13-05:04]-
211.186.0.141 젊은오빠: 오늘 수술 들어가나?
뭐.... 그래! 천사님 말대로 별거 아니라면 좀 쉬었다 오세요.
그렇게 몸을 혹사시켰으니 누울만도 하지.... 쌤통이다!
도려낼 게 있으면 깨끗이 도려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야지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보십시다! -[2004/12/13-09:33]-
200.121.144.37 무늬만여우공주: 헉 어디가 아프길래 수술까지 해요? 에궁...............난 겁이 무쟈게 많아서리 ㅜ.ㅠ 암튼 언능 쾌차해서 언능 돌아오셔서 또 천사님의 글을 자주 대했음 싶네요. 빨리 건강하게 일어나시길 기도할께요. -[2004/12/13-12:49]-
210.55.227.204 천사: 젊은 오빠. 쌤통이 도려낼거 도려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다요.
근데... 저 정말 지금 많이 아파요.
컴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요.
태어나 처음 받아본 수술. 죽기전 다신 안받고 싶다요. 그럼... -[2004/12/19-15:57]-
210.55.227.204 천사: 공주님 말씀대로 수술을 안했으면 좋았을걸... 의사샘이 하라니...
그런데 요즘 며칠 공새미 가족 챙기느라 아픈배가 더 아프다요.
누워서 전화로 일하려니 더 갑갑하고...
오늘 오클랜드 갔지요. 정말 잘하대요. 자랑스럽구요.
나중에 소식 더 올릴게요. 몇줄 썼더니 빨리 자리에 누우래요. 정말 아파요.
아야야 아우성인 제 몸에게 오늘은 양보해 주세요.
케냐의 기숙희샘, 유재분 샘, 그리고 공주님까지 고루고루 안부 챙기셨답니다.
기림별샘이 컴에 들어왔음 좋겠다...
-[2004/12/19-16:05]-
212.114.1.250 이산지: 안녕하세요? 천사님
저는 타직국립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홈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글을 읽으면 위로와 도전을 함께 받습니다.
우리 몸은 아버지께서 사람이 한 평생 그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건데...
이런 저런 일들이 몸을 힘들에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돕는 손길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때때로 엄하기도 하시지만 위로와 격려 그리고 치료하시는 하나님 이시랍니다. 즐거운 성탄이 되시길 바라며...
-[2004/12/24-03:14]-
210.55.227.204 천사: 시인 이산지 선생님.
위에 올린(커피가 수도똑지를 타고?)글은 한편의 시를 읽듯 그렇게 읽어 나갔답니다.
아이디어 또한 굉장했구요.
전 사진으로 샘을 많이 뵈었답니다. 하람샘 덕에..ㅎㅎ.
치료하시는 하나님. 네 맞습니다. 많이 감사하지요.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곳에도 다시 5년이 지나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그리고 또 10 년이 지나면요...
어제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샘 옆나라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실렸더군요.
가보지 않아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때로는 저만 이 좋은 환경에 산다는게 부끄럽고... 그리고 고맙고 합니다.
샘. 힘내시고요, 신나고 기쁜 성탄, 예쁜(?)눈과 함께 맞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4/12/24-06:20]-
201.135.203.214 유예찬: 수술 직전에도, 수술 후에도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글을 남기고......
무지하게 바쁘신 분에게 하늘에서 정말 귀한 휴가를 주셨군요~~~~
저같은 한량은 참 부끄럽네요.....
내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증말고 건강하셔야 돼요~~~~~~^^ -[2004/12/27-11:27]-
210.55.227.204 천사: 예찬샘이 한량이랴뇨. 얼마전 코스타 집회를 이곳에서 했는데... 그때 어느 강사님이 주부의 직업에 대해 찬란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거기다 샘은 학교일까지 하시느라 바쁜데요.
제 휴가는 정말 하나님이 적절한 시기에 주셨답니다. 그런데 어떡하죠?
벌써 유치원 아이들이 보고싶고, 방학중인 학교 샘들이 보고싶으니...
아마 조금 나아가는걸 느끼며 여유있어 보이니 예전일이 그리운 거겠지요.
다시 나가면 또 쉬고 싶을텐데도... 지금은 어떤 결정도 안내리고 그저 회복만을 위해 기도한답니다. 두달 병가후에 다시 생각하렵니다.
선생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특별히 건강하시고요.샘의 귀한일 위해 기도합니다. -[2004/12/27-21:39]-
202.180.83.6 한가족: 천사님 !
오랫만에 들어와 보는 누리마당입니다.
비록 몸이 아파서 수술하러 들어가지만 온통 천사님의 안부 이야기라서
행복한 마음에 빨리 나을것 같네요.
빨리 완코ㅐ하시고 건강해야 학교일이며 교회일이며 할 수 있지 않겠어요 ?
오클랜드에서 형님이...... -[2004/12/29-19:01]-
210.55.227.204 천사: 어? 이름 바꾸셨네요. 한가족. 누리이름 참 예쁘네요.
처음엔 '한가족이 누구지' 하며 읽었어요. 마지막 형님 소리 안했으면 궁금해서 어찌할 줄 몰랐을텐데... 감사해요.
그래요. 맞아요. 여기모인 우리 한마당 식구들은 모두 한가족이랍니다. 해외라는 같은 배를 타고 한글학회라는 선장아래 한글을 가르치는 선원으로요. 그 선원들이 누군가 수술했다 하니까 한가족처럼 모두가 기도해주고 염려해주고... 그래서 정말 행복해요.
한가족 형님도 자주 오세요. 모두가 한가족처럼 반겨 주실겁니다. 전 특별선원 대우 해드릴께요. 선장 다음. 아쟈 내맘이다. 한가족은 부선장.꽝꽝꽝!!! 젊은오빠 괜찮죠? ㅎㅎㅎㅎㅎㅎㅎ -[2004/12/29-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