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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수도꼭지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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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동안 계속 눈이 왔습니다.
적어도 3-40센치는 온 것 같습니다.
올 듯, 올 듯 하던 눈이 한꺼번에 내렸습니다.

눈 과 함께 가장 빨리 다가오는 것은 멀리 있는 산들입니다.
산들은 이제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순백의 산들은 언제 봐도 상쾌함을 줍니다.

그리고 또 뒤를 이어 달려오는 것은 여기 저기서 들리는 불평입니다.
물가가 어떻다, 날씨가 도움이 않된다, 정치가 개판이다....
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소리들 입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겪는 난리가 있습니다.
눈이오면 겪는 난리가 오히려 물난리 입니다.

물은 커피색입니다.
대통령이 위로의 잔을 돌리나 봅니다.
내일이면 좋아지겠지 하고 지낸 것이 어언 5년이 되어 갑니다.

내일 내일 미루는 목욕은
일 주일을 훌쩍 훌쩍 넘기는데 예사입니다.
몸도 마음도 시절의 시름에 주름이 깊어 가는데...

우리의 내일은 언제나 순백의 산처럼 상쾌함을 가져다 줄까요?
그날을 기다립니다.
님이 오시는 그 날...

저는 즐거움에 흐느끼며 그날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오히려 그날을 삽니다.
아니요 그날을 인하여 삽니다.

그날을 기다리면 타지키스탄에서 이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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