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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기도



한 해의 기도 ㅡ이해인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 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7월에는 내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
어려움을 참고 오랜 기다림이 없는 열매는
좋은 열매가 아님을 알게 하소서

8월에는 내 마음에 쉼을 주시옵소서
건강을 지키고 나와 남을 여유 있게 볼 수 있는
쉼을 갖는 시간을 갖게 하소서

9월에는 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는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할 때 함께 자라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10월에는 내 마음이 은혜를 알게 하소서
나의 오늘이 있게 한 모든 이들의
은혜가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소서

11월에는 내 마음이 욕심을 버리게 하소서
아직도 남아 있는 욕심과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빈 마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게 하소서

12월에는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던, 이루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지난 한 해도 감사하고, 올 한 해도 감사하고,

다가올 새 해도 감사하는 일년이 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제가 유난히 이해인님의 시를 좋아합니다.

다달이 저렇게만 살 수 있으면...

새 해 일월이 가기전에 언제나 한마당에 기쁨을 전하고픈 천사드림.








201.135.203.158 유예찬: 언제나 따뜻하고 감동이 있는 글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해보려고 열심히 배우는 중인데, 선생님은 컴맹 수준에서 쬐금
벗어났다고 하시더니만, 아주 훌륭한데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선생님이 늘 기도해 주시는 기도발(죄송^^) 덕분에
늘 행복하네요~~~~~ -[2005/01/14-13:48]-
210.55.227.204 천사: 하하하. 컴맹 초보가 또 칭찬 받았네..감사드려요. ^*^
이럴때마다 생각나는 분은... 선배 해바라기님이세요.
정말 실수 할때마다 용기 주고 격려해주고 하셨는데... 그런데 왜 요즘 이리 뜸하신지...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한번 보시면 들르셔서 후배들에게 좋은 말씀을...
예찬샘의 이름 뜻이(?) 뭔지 말씀 드렸죠?
저보다 어머니의 기도로 더 행복한 날이 올거에요. 전 그 날을 믿거든요. -[2005/01/14-15:53]-
152.163.100.137 김별찬: 꿈, 믿음, 성실, 인내, 사랑, 겸손, 쉼, 평화, 은혜, 감사... 좋은 말 다 있네요. 우리 생활에 적절하게 스며들어 순간순간 보석같이 빛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05/01/15-10:16]-
210.55.227.204 천사: 별찬샘. 모두 헤아려 보았네요. 감사해요.
거기에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내 마음이 욕심을 버리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우리모두 이렇게 한번 살아봐요. 올해 마지막 12 월의 감사를 생각하면서요. -[2005/01/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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