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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민 100년이 흘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44
한국 이민 100년의 시간 가진 나라 멕시코...
1905년에 밧줄을 만드는 노동자로 1000여명의 한국인이 배를 타고 온 이래로,
갖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 멕시코에 한국인 이민 100년의 역사를 쓰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100년 전에 메리다라는 지역에 뿌리를 내린 한국인의 후손들은
한국어도 전혀 모를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 채 살아왔었고,
80이 넘으신 할아버지가 근근히 후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정도의
한국 문화를 유지하고 살아왔답니다.

최근에 뜻이 있는 훌륭한 분들이 그 후손들은 한국인 이민사회로 끌어들이고,
한글학교를 세우고, 문화원을 세우고, 100년사 행사에 그이들을 참여시키면서
얼굴이 다르고, 말은 안통할지언정, 한국이 후손으로서의 그들을 인정하게 되었답니다.

연극공연, 국악연주, 연등행사, 음식장터, 문화공연, 꽃차 행렬, 대공연 등등등....
꽤나 다채롭게 치루어진 문화행사였고,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주요 인사들도 상당히 방문을 했다고 하고,
종류와 규모 면에서 이민 이래 가장 큰 행사였다고 하니,
한국에도 조금은 보도가 되었을 줄로 압니다.

최근 30여년 전부터 이민자가 늘기 시작하고, 불과 2~3년 사이에
한국인 이민자가 불일듯 늘어났지만,
사실 멕시코에 사는 한국인들은 모래알과 다름이 없었답니다.

이번에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면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동포들이 그동안 무심하게 생각했던
이민사 100년을 되새겨 보고,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았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210.55.227.204 천사: 예찬샘.
이민 100 년이란말이 이제 이민10 살밖에 안된 이곳의 저에겐 정말 커다란 바다처럼 와 닿네요. 그 기념행사는 단지 누구나 하는 그런 기념행사와는 사뭇 달랐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샘 말씀대로 다시 한번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때인것 같고요.
멕시코 한글학교의 교장샘이신 예찬샘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 모래알이 자갈돌로 다시 커다란 바위돌로 변하여 샘의 학교와 한인사회가 앞으로 있을 200 주년에는 멕시코를 바꾸는 그런 저력이 나타나기를 소원해 봅니다. -[2005/05/10-03:10]-

80.219.53.220 유월이: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셨던 손길에도 많은 배움과 감동과 축복이 있었기를 기도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꾸 햇수에 민감해지는 자신을 느낍니다. 이 현상이 보수화가 아닌가를 스스로 검열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해, 두 해, 경험, 거시적 안목, 역사적 안목 같은 것들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그 햇수 동안 상처나고 아팠었을 많은 이름없는 사람들의 흐느낌 같은 것도 들리는 듯 합니다.
저력은 어쩌면 이런 상처의 흔적과 소리없는 흐느낌이 쌓이고 쌓여 더 이상 쌓일 곳이 없어 우르르 무너지면서 폭발적으로 터저나오는 에너지가 아닌가요? -[2005/05/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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