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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님

6월11일에 저희 덴마크 율랜드 한글학교 여름 파티를 하거든요. 학생들의 가족들은 물론 이번에는 특별히 덴마크 주제 대사님과 영사님도 오신다고 해서 저희 학생들이랑 짤막한 연극 준비하고 있어요.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으로요. 인터넷 뒤져서 한글판 동화를 찾아낸 후 제가 각색을 하고 안창현 선생님께서 연기지도 감독을 해주시고 있어요. 한글로 된 대사를 책 읽듯이 읽어 가는 학생들에게는 억양과 강조와 음소리를 달리하며 감정을 담아 '연기'하는 것이 쉽지않은 모양입니다.
엉성하긴 하지만 사물놀이도 연습중이고, 애국가와 아리랑, 산토끼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공연이 될것 같은 좋은 예감입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8회 연수회 장기자랑 하던날 심청전을 멋지게 연기해주셨던 선생님들이 떠오릅니다. 하와이 선생님의 심청전 열창은 전문가 보다 더 멋졌었고, 몽고 선생님의 뺑덕어멈 역할은 정말 웃음보따리의 극치를 이뤘었는데요. 그때가 새록 그립습니다.

덴마크에서..



200.106.69.149 무늬만여우공주: 와 재미나겠네요. 저도 가서 보고싶다요.

정말 연수회 때 심청전 재밌게 봤어요. 실력들이 대단했어요. 그죠? 특히 그 얌전하던 몽고 샘님이 뺑덕어멈을 그리 멋지게 소화해 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다시 한 번 보고싶은 님들입니다. ^^* -[2005/05/31-17:39]-

200.106.69.149 무늬만여우공주: 에궁.......한국에 가서 네델란드를 덴마크로 정정받고 왔는데......난 페루로 와서 다시 네델란드로 다시 정정했으니 우짬 좋다요. ㅎㅎㅎ 덴마크.......꼭 안 잊을께요~ -[2005/05/31-17:41]-

80.219.59.74 유월이: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 답변, 같은 기들로 보이는 분 들의 그 분 들만의 즐거움.. 그런 것들을 읽으면서 새삼 우리 기 선생님들이 보고 싶습니다. 덴마크의 안창현 선생님은 제 동기신데(한글학회 연수) 여전히 여기 저기서 성함을 읽을 수 있네요. 안녕하시지요? 수염 기르신 모습과 젊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주시려고 조용히 뒤에서 기켜보시던 자상하신 눈길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각 학교들의 행사나 준비 과정들을 적어 주시니 많은 참고가 됩니다. 이게 누리그물의 막강한 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05/06/01-01:32]-

80.219.59.74 유월이: 저도 힘껏 저희 학교의 이모저모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요... 지난번 본문쓰기가 딱 한 번 되더니 다시 처음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비밀번호는 맞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화면이 그냥 백색으로만 떠요..
본문쓰기가 안되면 또 다른 선생님들 댓글을 빌어 써야만 하는 상황인데요....... -[2005/06/01-01:39]-

210.55.227.204 천사: 솔미샘. 이쁜 소식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덴마크 율랜드 한글학교 여름파티 기대가 됩니다.
벌거벗은 임금님.누가 임금님 역할 하나요?
한국 유치원에 근무할 당시 이 동화를 연극으로 하려는데 그 꼬맹이(?)들이 뭘 안다고 서로 미루던 생각이 나서 누가 주인공인지 궁금해지네요.ㅎㅎㅎ
그래도 연극의 주연은 신나는데...그쵸?
8 기생들의 연극은 이미 사진으로 보아 미루어 짐작하고 있지요. 그 때 그 잊지못할 상황을요... 연극하던 당사자들이 더 넘어(?)가는것 같든데..ㅎㅎㅎ
참 솔미샘, 샘이 각색하신 그 연극대본 혹시 저에게 보내주실 수 있는지요.
제가 올해 연극에 관심이 많다보니... 하나라도 더 수집을... 누구보다 우리 형편에 맞게 쓰셨을것 같아서요. 그럼 부탁을...

그나저나 안창현 샘이랑 같은 학교에 계신건 몰랐네요. 한 학교에 이렇게 연수 선후배가 함께 있으면 더 남다르겠어요. 부럽네요.
아직 여기는 거기까지 욕심을 못 낸답니다....한 10 년후에?ㅎㅎㅎ
이제 곧 출근준비하며.. 지구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NZ 의 아침 천사입니다.

-[2005/06/01-04:48]-

194.237.142.21 박솔미: 동화로 연극을 한다하니 저희 학생들이 유치부 아이들 같이 들렸겠어요.
실은 저희 학교 학생들은 모두 성인 이랍니다. 대다수는 학생들은 현재 20-30대 이고, 한국에서 갓난아기때에 이곳 덴마크로 입양 되어온 한국에 뿌리를 둔 사람들과 그네들의 덴마크 가족들이고, 한국 애인을 둔 덴마크 현지인도 있어요.
임금역할은 티나라는 여학생이 맡았구요. 제가 각색한 대본은 모든 상황설명이 덴마크어로 되어 있고 간단한 대사만 한국어로 되어있어요. 덴마크어로 되어있어도 상관없다 하시면 보내드릴께요. 이메일 주소 알려 주시면요.
혹시 참고로 아래 적은 링크에 가보세요. 동화를 여러목소리가 대화하듯 읽어주거든요. 실은 이 동화를 보고 듣고 덴마크어로 각색 했답니다.
www.joybook.com/dongwha/data/A/AA/AA00007/book.swf -[2005/06/01-22:57]-

210.55.227.204 천사: 솔미샘.그랬군요. 아이들이 아닌 성인이었군요.
학교하면 먼저 초등학생부터 떠오르니...
그래요, 저희 연수 받을때 덴마크의 코펜하겐 대학의 노영숙샘이 오셨었어요.
그때 그 샘한테 입양아들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나요.
그래서 덴마크의 한글 교육은 일반 우리들이 하는 2 세 교육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었지요. 샘도 그랬네요. 미안해요. 제 입장에서만 해석해서...
하지만 어쩌죠? 저에게 덴마크 대본은 흰색은 종이요 검정색은 뜻 모를 글씨정도로 밖에 안 보일테니까요.ㅎㅎㅎ
관심 고맙구요, 주인공 티나가 특별히 더 잘했음 좋겠네요.
그리고 동화 누리집 주소 감사해요. 이게 가장 유명한가 보죠? 보석샘한테서도 받았으니까요.
참, 제 메일 주소는 지금 샘이 읽고있는 제 글의 이름을 누르면 메일주소가 떠요.어?안되네..전에는 됐었는데... 이상하다.
아니면 국외교사 연수회 가도 다 나와있어요.선후배 모두요.
그럼.. 안창현 선배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연기 감독은 우리도 필요한데...혹시 NZ 방문 계획은 없으신가요? ㅎㅎㅎ -[2005/06/02-18:29]-

200.106.110.112 무늬만여우공주: 솔미샘.......한국에서도 한 번 밖에 못봐서 섭했는데.......보고싶어요.......어케 지내시나요? -[2005/07/12-07:40]-

211.111.249.24 김호빈: 너무재미었다 -[2006/09/29-20:49]-

211.111.249.24 김호빈: 짜증나 -[2006/09/2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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