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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주년을 마치고

작년 이맘때쯤 한국학교 교장으로 임명받으며 가장 큰 숙제였던 개교 10주년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공식적인 이민 역사가 14년 정도된 이곳에서 개교 10주년의 의미는 매우 컸고
교민 사회에서도 한인회 다음으로 커다란 단체이기에(학생수 730명, 교사 70명) 이 행사는
교민들의 커다란 관심사였습니다.
그만큼 교장인 저나 교사들의 부담은 컸고 연습할 시간은 너무나도 짧고 시간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이 행사에 1,300-1,400 명이 모였으니 그야말로 북적북적 시끌벅적한 행사였다.
그래도 잔치집은 시끌벅적해야 흥이 나지 않던가!
먼저 도착한 내외빈(현지 장관, 국회위원, 교육부 관계자, 총영사, 한인회장, 원로님들)과 함께
간단한 다과를 들며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관람하며 담소하다가 사물놀이 팀의 괭가리 소리로
모든 시선이 집중하고 학교장을 선두로 내외빈이 박수소리와 함께
입장을 하게 됩니다. 국기에 대한경례(트럼펫 연주가 고국의 향수를 그리게 하였슴), 애국가
제창과 뉴질랜드 국가 제창(오케스트라 반주)후 학교장의 감사 인사말이 있었고 학교를 위해
애쓰신 공로자에게 공로패를, 장기근속자에게 감사패(격려금이 부상으로 있었는데 우리가 기대
했던것 보다 더 많은 격려금이 증정되었슴- 사실 BOT의장님을 미리 꼬시느라 애썼지요) 증정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아이들의 잔치로 그동안 아이들이 준비하고 연습했던 모든 것들을 무대에서 마음껏
펼쳐 보일수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한번씩은 무대에 서야 한다는 계획하에 진행하자니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비될것
같았지만, 그리고 주위의 고마운 충고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교생이 무대에 참여하는
쪽으로 강하게 추진하였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서로 약속이나 하듯이 다양한 종류로 준비하였는지.
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끊임없는 박수소리로 아이들의 더욱더 신이나서 열심히 공연을
하였습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들이 무대 체질인것은 이미 알았지만 이번에는 조명도
그럴듯하고 영상 ,음향도 외부인들의 자원봉사로 훌륭하게 협조되어서 그런지 더욱더 무대가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이 실수가 조금은 있었어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애썼기에 후회가 없습니다.
각계의 감격적인 반응들로 하여금 선생님의 피곤을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고생은 선생님들과 학부형들이 하고 인사는 교장인 제가 다 받아서 너무 미안하지만
선생님들의 최선을 다한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어떤 교민이 뉴질랜드에서 여러해를 살았는데 애국가는 처음 불러 보았다는 분이 계셔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교사들 외에도 여러모로 협조하여 주신분들이 있습니다.
자원봉사 학부형들의 실내안내와 주차안내, 음향, 영상, 조명, 다과준비, 꽃장식, 아이들 간식
을 보내 주신 분들, 뒷마무리까지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화장실과 카펫을 청소하기 위해 네분과 계약이 되었었으나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고 깨끗하게 청소하시고 그냥 대금도 받지 않고 돌아가신 분들 너무 너무 고마웠습니다.
또한 개인 경비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까지 오신 크라이처치 한국학교 황선하 교장 선생님,
해밀턴의 고정미 교장 선생님(천사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애써주신 분들의 힘이 모아 져서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개교 10주년을 계기로 또 한가지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각계의 도움이 있을때마다 그 자금을 계속 모은것이 16만불이 있습니다.
각계에서 너무나 놀라는 반응이었을 정도로 우리 형편으로는 많이 모았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학교 사무실 건물을 사려고 합니다.
건물을 사기 위해서는 턱도 없지만 게러지 세일을 하던지 행사를 통해 판매를 하던지 하여
조그마한 것이라도 만들어 후임자에게 넘기고저 합니다. 이것이 나중에는 오클랜드 한국학교
건물을 만드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곧 오클랜드 한국학교 웹싸이트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릴 예정이니 많이 들어와 보시고
좋은글을 남겨 주세요.
오클랜드 한국학교 화이팅 !!!
웹싸이트 주소 : www.korea.schoo.nz





210.55.227.204 천사: 으앙~~~
한빛나리샘. 도와주세요. 댓글은 수정하기 안되나요?
염려하며..걱정하며.. 댓글을 달고 사진을 올렸는데..결국..저렇게.. 이상하게..되었어요.
글은 그대로 두시고요, 사진은 제가 한빛나리샘에게 보낼테니 여기에 올려주세요.
언제나 컴맹의 길을 벗어날 지... 앞 길이 갈 수록 멀어 보이네요. ㅜ_ㅜ
다녀오자마자 바로 오클랜드 한국학교 누리집에 소감 올렸습니다.
다시한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랫마을 천사가. -[2005/06/05-16:41]-

195.41.138.101 한마음: 올리신 글에 성함은 안 적혀 있어도 2002년에 함께 연수를 받았던 계춘숙 교장선생님이 틀림 없지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는 덴마크에 있는 안창현입니다. 연수가 끝난뒤 NZ에 돌아가셔서 연락을 주셨던거 그리고 얼마후에 교장의 중임을 맡으셨다는 소식 등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개교 10주년행사를 그토록 성대히 마치셨다니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우리 글과 문화를 우리들 후세와 다른 나라에 전하는데 전념하시는 계춘숙 교장님과 학교에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005/06/05-21:28]-

210.55.227.203 천사: 안창현샘. 맞답니다. 샘과 동기인 계춘숙 샘이랍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한글의 거대한 뿌리를 연상케하는 학교지요.
저희 학교야 한 가지쯤 될까 싶은데도 늘 용기와 격려로 힘을 주시곤 하는 연수 선배며 응원의 형님이며 믿음의 선배 되십니다.
댓글에 사진을 올려 놓았습니다. (대형사고를 낸 우여곡절 끝에...ㅜㅜㅜ)
어느샘은 저와 둘이 닮았다고 하는데... 고백하건데...선배샘이 훨씬 예쁘답니다.ㅎㅎㅎ -[2005/06/07-20:31]-

202.180.83.6 nz0326: 안창현 선생님 !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얼굴이 아직까지 생각납니다.
여기 저기서 가끔 선생님의 성함이 오르내리는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한글학회를 통해서 각 나라의 선생님들의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며
도전 받게 하니 우리 모두는 너무 행복한 사람들이지요.
이번의 저희 행사는 교민들이나 학부형에게 한국학교의 발전과 한국어를 배우게
하는 중요한 역활을 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나 이벤트가 있으면 서로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2005/06/07-23:29]-

202.180.83.6 nz0326: 천사님 !
결국 대형사고를 쳤군요.
조용히 살려고 하는 사람을 오클랜드도 아닌 세계적으로 ....
이제 어쩌나 여기 저기서 예쁜 교장 선생님 만나자고 줄을 설테니 ㅋㅋㅋ
(고정미 선생님이 젊고 예쁘니 만나자는 사람이 나보다 한줄 더 서겠지^^!)
행사후에도 감사인사, 행사경비결제, 빌린물건 보내기, 그간 밀렸던 일들을
처리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집에서 대청소하고
반찬도 만들고 내일은 이웃집과 함께 김장 담글 예정입니다.
행사자료를 복사해서 선생님께 드린다고 준비해 놓고서는 주소를 잃어버렸네.
하루 휴가를 내시렵니까 아니면 우편으로 보내드릴까요!!!
-[2005/06/07-23:42]-

200.106.110.112 무늬만여우공주: 오...그런 잔치 준비하시고 진행하느라 많이 힘드셨겠네요. 사실 그런 거 준비하다보면 지레 지쳐버리기 십상이거든요. 자질구레하니 준비할 껀 또 뭐그리 많은지요. 그죠? 우리 페루에서도 9월쯤 큰 행사가 있지 싶어요. 지금부터 머리를 짜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해마다 운동회로 때웠는데 이번엔 교민 대 잔치랑 같이 이루어져서 큰 발표회가 될 것 같네요. 모두 해외 각지에서 수고하시는 선생님들 화이팅입니다. ^^* -[2005/07/12-07:34]-

210.55.227.202 천사: 계춘숙 교장선생님,우편으로 보내주신 너무나 귀한 행사 준비사항 자료 잘 받아서 저희 행사준비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공주님,9 월 행사가 계획한대로 건강하게 잘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공주님은 일당 100 의 몫이니까 그 학교는 100 배의 축복을 받은 거랍니다. 맞죠? -[2005/07/12-18:17]-

202.180.83.6 nz0326: 여우 공주님 !
맞아요. 막상 열고 보면 별것도 아닌것이 준비하는 사람은 정말로 할일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인복이 있어서인지 3분의 교감선생님들과 70여분의 선생님의 도움으로
성공적(자체 평가임)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지요.
이민 역사가 짧다보니 개교 10주년의 의미와 주위의 관심이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행사를 마친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되었고 학교 홍보 및 한글에 대한 중요성이 교민
들에게 인식되어 정말 잘 한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이곳에 자주 글을 올리시는 것으로 보아 책임감 강하시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있으실것 같아 9월에 하실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실 것 같네요.
천사님도 10월에 10주년 행사를 준비하시고 계시지요?
꼭 초청해 주세요.
참! 무늬만 여우 공주님 ^^
이름에 얽힌 사연이 있으신가요?
어째서 무늬만 여우이신지 항상 궁금했거든요.(별것을 다 궁금해 하네) ㅋㅋ -[2005/07/14-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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