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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능력시험

세계 곳곳에서 추석들을 잘 지내셨는지요?
2005년 가을의 첫 토요일인 오늘 저희 학교에서 한국어 능력시험이 치러졌어요. 1급부터 6급까지 치러졌는데 저는 1급 한 반 시험 감독만 하고 나와서 모두 응시한 학생 수는 모르겠지만 암튼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1급이 좀 쉬워 빨리 끝내고 창 밖으로 Car Wash하는 애들만 쳐다보는 학생도 있었고 답안지에 답을 밀려써서 두 번이나 새로운 답안지를 작성하며 고생하는 아이도 있었죠. 왠 car wash냐구요? 오늘 공교롭게도 저희 교회에서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었거든요. 앞마당에서는 김밥, 잡채, 떡볶이, 뽑기, 튀김등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졌고 중고품들을 파는 장이 섰었구요 뒷마당에서는 중고등부학생들이 car wash로 모금을 하고 있었거든요. 누구는 시험보느라 열심히 집중해야 했는데 밖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들이 들리니 괴로웠을꺼예요. 아이들 성적이 기다려지는데 체점하는데 두 달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것 같아요.

참, 다음 주 수요일부터 저희 학군 학교선생님들께 9주 과정으로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비록 기초 한국어 회화 과정이긴하나 다들 배우고 싶다는 의욕들이 상당하셔서 다른때보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봄에 원더우먼선생님 (저희 한국학교 교감 선생님이십니다) 과 함께 가르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혼자서 3시간 수업을 해야돼서 성인반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 좋은 수업 방식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미국은 지금 잇단 허리케인의 여파로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샘들께서 계신 곳은 어떠세요? 주유소가기가 무섭습니다.










200.106.108.194 무늬만여우공주: 오.....그렇군요. 좋은 일 하시네요. 우리 학교 아이들도 한 번 시험을 치춰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5/09/25-09:36]-

68.237.117.178 김별찬: 사랑이 선생님 학교 아이들 실력이 좋은가 봐요. 한국어 능력 시험, 어느 정도 인원도 되고, 실력도 되어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선생님 이하 사랑이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치신 덕분이겠지요... 원선생님께 안부전해주시고, 사랑이 선생님도 성인반 수업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빕니다. -[2005/09/25-10:49]-

24.86.129.194 향기로운 보석: 안녕하세요? 저는 벤쿠버한국어학교에서 성인회화반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반가워서 얼른 답글 적어봅니다. 저는 수업시간을 둘로 나눠서 앞부분은 알파벳을 배우는데 사용하고 잠깐 쉬었다가 나머지 시간에 기본 회화를 가르칩니다. 알파벳 배우는시간에는 유치원이나 초급과정에서 사용하는 단어카드를 갖고 낱말을 익혀가며 음가를 배우게 하는데 성인이지만 많은 시각자료를 사용할 수록 훨씬 흥미있고 쉽게 배우는것 같습니다. 단어맞추기 게임도 하고 스피드 게임도 하면서 그날 배운 단어는 암기하도록 해줍니다. 기초 회화는 일단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대 한국어 교재나 easy Korean for foreigners 1이 아주 좋습니다. 일단 배운 내용은 몇번씩 돌아가면서 회화를 하게 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말할 기회를 많이 줄수록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도 기름값 엄청 올랐지요. 그래도 리카가 큰 피해없이 지나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2005/09/25-13:10]-

202.156.2.58 안방마님: 사랑이 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지요? 자주 들르고 싶었는데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고치러 보냈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그리고 벌써 9월의 마지막 주!!
저도 오늘 한국어 검증시험 감독 하고 왔어요. 그것도 1급 감독...(같다...)
응시자들은 거의 싱가폴 사람들이고요 1급에 캐나다 학생이 1명 있었어요.
1교시에 어휘 및 문법, 쓰기가 1시간 30분 간 이고요 2교시에 듣기와 읽기 평가가 같은 시간배정으로 치러졌는데 읽기를 제일 힘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1급이라서..
여기 싱가폴은 처음 치러진 한국어시험이고요 아직 규모가 작지요.
1급부터 4급까지 응시하였고 총 52명이 시험을 쳤어요.
한싱 외교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어 스피치대회도 있었는데요 올해 처음이어서 참가자 규모도 작았지만(18명) 앞으로 발전하겠지요.
우리말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주로 싱가포리안들...)이 점점 많아지니까요...
요즘 여긴 드라마 대장금과 천국의 계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어요.
침을 맞으러 가도 택시를 타도 한국사람이란 걸 알면 꼭 물어봐요..너무 재미있다면서 너도 봤냐고..그러 -[2005/09/26-00:07]-

202.156.2.58 안방마님: 어 이상하다 댓글이 다 저장이 안되고 중간에 잘렸네...(이런 컴맹 쯧쯧..)
이어서 읽으세요..그러면서 한국말을 배우고 싶다고들 한다고요
그리고 여기도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고요...
주변의 여러 상황들은 어렵지만 마음만은 풍요롭게 살자는 인사였어요.....
-[2005/09/26-00:17]-

81.185.144.228 춘향이: 사랑이 샘을 비롯해서, 여러 선생님들... 저희학교는 규묘가 작아서 한국어 능력시험에 대해서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몇몇 학생을 준비시켜서 시험을 보게하고 싶습니다. 근데, 시험 유형에 대해서 정작 제가 알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네요. 실제 시험을 본뜬 모의고사같은 것을 얻을 수 없을 까요? 한빛나리샘한테 부탁해야 하나??? 정보있으면 알켜주세요. -[2005/09/26-15:46]-

69.250.50.152 사랑이: 향기로운보석 샘, 이름이 맘에 드네요. 향기로운보석...
좋은 아이디어 감사해요. 아이들 가르치는거랑 너무 틀려서 힘은 들지만 보람은 엄청나답니다. 오늘 첫 수업하고 왔는데요 첫 두 시간은 자모음 공부했고 마지막 한 시간은 인사 (greetings)를 공부했답니다. 기본 자모 24개 배우는데 생각보다 빨리 배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신났었죠. 다음 주엔 빙고게임을 하던지 무슨 게임을 해서 흥미를 더 돋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수업방식 잘 적용할께요.
안방마님께서 감독하셨다는 한국어 검증시험이 한국어 능력시험하고 같은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런것 같은데.. 왜냐하면 저희도 1교시에 어휘, 문법, 쓰기를 1시간 30분동안 치렀고 조금 쉬고 2교시에 듣기와 읽기를 했거든요.
참, 선생님들 회화를 가르치실때 어떤식으로 가르치세요? 저는 교재를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 아직 읽고 쓰지 못하는 분들이라 한 문장을 쓰고 괄호에 영어식 발음으로 써 놓았거든요.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ahn-nyoung-hah-seh-yoh?)' 이런 식으로 했는데 다른 방법이 혹시 있나해서요. 저는 학교생활을 위주로 한국어를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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