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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낸 여드레 중 첫 번째 이야기





지난 4월 23일(일) 오후 6시 5분, 인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8회 반장님이셨던 워싱턴통합 한인학교 유 경숙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미국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몸 조심히 잘 다려 오라는 격려 전화였습니다. 동부쪽이 아닌 서부쪽으로 가는 것에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시더군요. 10시간 동안 꼼짝없이 비행기 안에 갇혀 있으면서 인천공항에서 산, 샌프란시스코와 요세미티 관광 안내 책(영어 회화 책도 샀죠)을 훑어 보았습니다. 아름답게 펼쳐 놓은 잔디의 모습, 푸른 공원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오 승연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금문교와 쏘쌀리토도 눈에 확 뜨였습니다. 현지 시간 낮 12시 30분에 도착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1시가 넘어서 도착하였고, (인천공항에서 어느 한 사람이 말썽을 부려 30분 늦게 출발한 관계로...) 비행기 뒷좌석에 앉은 바람에 입국 절차를 위한 줄도 맨 뒤에 서게 되어 이런저런 절차 끝에 3시가 넘어서 공항에 도착하여 오랫동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애타게 기다렸을 9회 윤영란(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선생님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악수만 했더니 그것으로 부족하다나? 가벼운 포옹으로 다시 만남의 기쁨을 확인하였지요. 차로 30분을 달려 시골 동네라고 하는 마운틴뷰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습니다. 미리 와 계신 문자코드전문위원회 국내위원장(부산대 김경석 교수님)과 한 방을 쓰게 되었는데, 그 분과 하루 먼저 미국에 온 국내위원회 안대혁 위원(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이사)과 저녁 약속을 하고 윤 선생님은 집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온 윤 선생님은 같은 학교 김 채영 선생님을 모시고 와서 다섯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윤 선생님이 음식을 맛있게 잘하고 괜찮은 이탈리아 식당이 있다고 미리 예약해 두셨더군요. 정말 괜찮은 집이였어요. 마침 그 날이 같이 온 김 채영 선생님의 생일이었다네요? 우리는 생일 선물도 준비 못했는데.... 저녁을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돌아 다녔는데 10시가 다 된 시간이라 문 닫은 곳이 많더군요. 이상했어요. 그런데 일요이면 특히 그런다고 하네요. 한국 같으면 불야성이었을텐데.... 그리고 그 날 밤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저는 참 적응을 잘 하나 봐요. 잠을 잘 잤거든요. 다음 날 24일부터는 28일까지 회의가 있었으므로 감옥 생활이었고, 전쟁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한꺼번에 다 쓸 시간이 없네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 계속...
꿈: 신선한(?) 다음 이야기가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지는데...훌쩍 열흘도 더 지났네요. 아고...슬포라... -[2006/05/16-22:50]-
키타와카리브: 즐거운 미국여행(?) 잘하시고, 윤샘께 꼬옥 안부 전해주세요, 미국동부쪽과 중남미쪽도 한번 오시면 잘 해드릴텐데^^ -[2006/05/26-07:43]-
안대혁: 윤 선생님, 김 선생님 두분의 호의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윤 선생님 남편 분께도 안부 좀 전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샌프란시스코 가면 한번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6/07/28-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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