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7월 18일 집에 도착한 후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전미국한국학교 협의회(naks)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한글학회 회장님, 고수지 선생님과 한 이불 쓰시고 계시는 심수목 선생님, 와이카도 한국학교 학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500여명이 참가한 거대한 회의여서 40명의 선생님에 익숙했던 저는 무척 어리벙벙했습니다.
그곳에 다녀온 후 저희집 인터넷에 문제가 생겨서 연결되지 않았다가 오늘에서야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이제야 들어와 봅니다.
낯가림이 심할 뿐 아니라 소심한 성격 탓에 많은 좋은 선생님들과 광범위한 교제를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챙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동경언니, 생일축하 메시지 고마워요. 박선생님, 잊지않고 염두에 두어주셔서, 딸에 관한 일, 마음이 든든하고 미뻤답니다.
요즘은 성인반 수업을 보강하느라고 바쁘답니다.
밀린 엄마 노릇하는 것도 바쁘구요. 청소년 딸과 아들과 함께 하고 싶은 거 많거든요.
이번 성인반 학생들은 고급반인데 모두 지적 호기심이 높아 교재없이 토론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수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연강으로 세시간 진행하는데, 보강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해야 하거든요. 지난 시간엔 '신화' 특히 단군신화를 주제로 했어요. 토론이라기 보다, 저의 강론에 가까왔지만, 수업중에 '동북공정'까지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니까요. 대단히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주제를 한국의 과학 분야로 하자고 하는데,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과학에 문외한이라, 걱정입니다. 좋은 의견있으시면 올려주세요.
다시 한번, 수 욱 제,,,,, 열심히 하시길,
저도 이곳에 자주 들르겠습니다.
124.84.175.131 동경아줌마: 남궁 선생님 반가워요.
선생님이 소심하다니요? 누구보다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잘 챙겨주시는 모습에 참 든든한 분이시구나라고 감탄한 적인 많았어요.
그만큼 그곳에서도 좋은 선생님 역할을 하시리라 믿고,
또 좋은 엄마의 모습도 보여주셔서 제가 많은 걸 배웠어요.
203.109.177.196 다시또다시: 남궁선생님 오셨네요. 덴버에 갔다 오셨다니 저희학교 여지현 학생을 보셨겠네요. 너무 예쁘고 기특하죠? 그 많은 미국학생들을 중에서 은상을 받았다고 해서 참 기뻤죠. 서로 교류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만큼 활발한 곳은 없잖아요. 여전히 열심히 사시고 계시네요. 토론 주제는 아무래도 너무 수준이 높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한국의 지난 신문기사를 열심히 찾아보셔야 할 듯 싶어요. 좋은 하루되시고 또 뵈요.
-[2006/08/04-10:39]-
62.178.215.244 함박웃음: 반가운 분들이 모두 모여 계시네요.
연수 끝나고 저는 놀기만 했는데 남궁진 선생님께서는 그동안도 정말 바쁘셨네요. 함께 했던 시간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여주 세종대왕릉에 갔을때 물시계에 대해 설명해주시던 선생님의 모습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시고 자주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2006/08/04-16:29]-
202.156.6.68 코스모스처럼: 이번 연수회에서 유일하게 안타까운 건 남궁 진 선생님과 그 동창분과 함께 노래방 못 간거랍니다. 아~제가 막상 멍석 깔아주면 못 놀거든요.
anyway 남궁 선생님 참 좋으신 분 같은데 많은 얘기 못 나눠서 안타깝네요. 다음에 또 만날 기회 있겠죠? ( 흑흑, 어디서~?) -[2006/08/06-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