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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추석대찬치. 재미 짱짱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에 걸쳐 뉴저지 한인회에서는 추석대잔치를 성대하게 열었다. 레오니아는 있는 오버펙공원에서 열린 추석대찬치는 교민들의 관심과 지원아래 12만명이 참석하였다. 9월 30일 오후 5시에 열린 개회식에 문봉주 뉴욕총영사, 존 코자인 뉴저지 주지사, 연방하원의원 스티븐 로스 등 정치인들이 30명 정도 참여하여 추석대찬치를 축하했다. 최중근 뉴저지한인회장은 개회사에 '뉴저지 동포 사회의 힘을 결집하고 화합을 이루는 한마당 찬치로 마련했다.'며 '한인 2세에게 문화적 자긍심과 한민족 정체성을 고취시키고 이민 1세들에게는 향수를 달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펙공원에 무대를 설치하고 그 주위를 먹거리 한식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한인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친분 있는 자들과 삼삼오오 짝지어 음식을 나누며 먹는 모습은 보기에도 흐뭇했다. 각종 행사장에는 옷과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였다. 기업들은 홍보에 열을 올렸으며, 교민들은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하고 마음이 드는 물건들을 구입하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무료로 수건을 나누어 주며 홍보하는 시티은행, 무료 시음 행사를 하는 스타벅스, 가방을 나누어 주며 홍보하는 BNB은행, T셔츠를 나누어주는 뉴욕라이프 등등 교민들의 손이 가볍지가 않아 발걸음이 경쾌했다. 한 곁에서는 고국농산물전이 열려 건어물, 장류, 젓갈류, 특산 가공품 등 고향의 냄새가 물씬 풍겨 나왔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크레파스로 잡고 열심을 다해 그리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초록빛 잔디밭에 검은 검도복 입고 구령에 맞추어 칼날을 휘두르니 위험해 보여 관중을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태권도 회원들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통을 벗어 던지고 무술을 보여 주어 교민들이 갈채를 받았다. 한국학교 고전 무용팀는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장구춤을 추어 미국인들과 소수민족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뉴저지한인회에서는 포트리고교 마칭밴드를 초청하여 분위기를 돋구었다. 가을바람이 불어와 피부가 상기되었으며, 연애들이 무대를 장식해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었다. 인간문화재인 임이조씨와 우리가락국악단, 정혜선 무용단, 메조소프라노 이지민씨, 윤복희씨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팀, 임지훈, 소리새, 신윤미, 제이 등이 공연을 했다. 신윤미씨가 노래를 부를 때에는 미국인 한 쌍이 나와 음악에 맞추어 부루스를 추며 빙빙 돌아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어서 제이가 나와 열창을 할 때는 정열이 넘치는 청소년들이 무대 앞으로 뛰어 나와 손을 흔들며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사회자의 요청에 의해 8명의 교민들이 무대에 올라가 즉석 댄스를 보여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YWCA 리본을 어깨에 두르고 보라색 한복을 곱게 입고 나온 할머니는 '뉴저지 봉 할머니입니다' 라고 인사를 했다. 그런데 '뉴저지' 발음을 잘못해 색깔 있는 발음으로 흘러나와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날씨가 화창하지는 못했는데도 교민들의 지대한 관심에 의해 많은 차량들이 붐비었다. 다행히도 한인2세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이 곳 저 곳에서 질서를 잘 잡아 주어 교통 체증이나 혼잡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공원 가장자리에서는 '가족 연날리기 대회'가 열렸다. 신청자가 많아 늦게 참석한 자는 연을 못 받고 오색찬란하게 하늘을 수놓은 연 꼬리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가 준비 되었지만 교민들의 성원이 부족함을 엿 볼 수가 있었다. 플러싱 교민 할머니 할아버지로 구성된 평화통일농악단의 북, 꽹과리 소리로 행사장을 돌며 덕담을 던져 주었다. 가을밤이 영글어 가면서 뜨겁게 달구던 무대는 여운을 남긴 채 사라져 갔다. 뉴저지 교민들은 한국인의 고유명절 추석을 축하하며 서로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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