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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기 2

'찾는 만큼 얻는다.' 할 일 없는 백수가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검색해서 알아낸 것이 현지 여행사에서 하는 '알파인 사파이 투어'라는 1일 관광 상품이다. 이 상품은 현지에 계시는 분들도 잘 모르시는 - 천사님도 안 해 보시고, 우리의 예약을 대행해 준 여행사 직원도 모르는 - 상품이다, 크라이스 쳐치에서 출발하여 버스를 타고 와이카마리리 협곡으로 향했다. 뉴질랜드에는 제트보트라는 게 있는데 약 15명이 탈 수 있는 고속정 보트다.그 보트를 타고 아더패스 국립 공원에 있는 강을 거슬러 올라갔는데 급류와 깊은 바위 협곡의 근사한 경치가 일품이었다. 게다가 중간 중간, 보트 기사가 배를 360도 회전하며 시원한 물보라를 선사했는데 그 때문에 애들에게는 이번 여행 중 가장 재미있었던 하루로 기억되고 있다. 약 1시간 가량의 보트 여행이 끝나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특이하게 생긴 4륜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 산에 올라가기 위해 특수 제작된 것 같은데 탱크도 아닌 것이, 자동차도 아닌 것이 하여간 신기하게 생겼다. 그 차를 타고 캔터베리 평원이 내려다 보이는 3000피트 이상의 지점에 도착하여 멀리 남태평양도 바라보고 산 위에 한가로이 노니는 양떼들도 보며 즐거워했다. 점심은 아담한 컨츄리 까페에서 깔끔한 점심 부페를 먹고... 그 다음에는 아더패스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계속. 세계 6위안에 드는 기차 여행의 하나로 평가되는 트랜스알파인 기차를 타고 수많은 터널과 , 고가교, 강 협곡, 아더패스 국립공원의 우림등을 보며 크라이스쳐치로 돌아왔다. 배와 탱크와 기차, 강과 산과 평야... 하루에 너무 많은 것을 본 느낌... 당연히 너무 좋을 수 밖에... 그러나 그 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기차 안에서 본, 70 은 넘어 보이는 서양인 노부부의 모습이었다. 서로 손을 꼭 잡고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는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는 모습이 바로 내가 꿈꾸는 나의 노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영수씨, 저기 봐, 저 할아버지, 할머니. 너무 보기 좋지? 우리도 늙어서 저렇게 꼭 손잡고 여행 다니자, 응?' 우리가 생각한 대로 모든 것이 다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으랴? 하지만 나는 아직도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살다보면 전부 다 얻을 수는 없어도 반은 얻겠지... 가끔, 산다는 것이 두렵다. 그럴 때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라는 찬송가를 입속에서 흥얼거린다. 고등학교때 교장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시던 찬송가다. 그 때 그 어린 마음에, 저렇게 잘 나고 멋진 교장 선생님이 왜 저런 노래를 좋아하실까 궁금했는데, 살면서 그분의 마음이 새록새록 이해가 된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 대로 못 해요. 험한 이 길 가고가도 끝은 없고 험해요. 주님 예수 날 붙드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아버지여, 평탄한 길 주옵소서.'
코스모스처럼: 딸애한테 지난번 여행기 보여줬는데 선생님들 댓글 읽더니 이러던데요. '엄마, 다음엔 댓글 20개 달리면 3편 쓴다고 해.' -[2007/02/02-10:11]-
천사: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에~~~ 그 엄마에 그 딸이네요. 성은이 너!!! 고렇게만 해봐. 아니 20 개 얘기가 고로코롬 얼른 나오니? ㅋㅋㅋ천사양이 뭐라고 하는소리 들리지 않니? 성은이 이쁘다고 하니? 흐음...잘 들어봐. 아마 뭐라고 할거야.ㅋㅋ 재밌게 잘 읽었고요 지금 하신 그 투어는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그 제트보트...전 남섬에선 한 번 밖에 못 탔고요 여기선 손님들 올 때마다 빠지지 않는 코스라 제법 여러번 탔지만 언제나 재미있어요. 근데 한 번에 일인당 100 달러(65000원) 는 쫌 비싸요. 그죠.ㅜㅜ 노부부 이야기...샘은 이루고 말겁니다. 아니 지금도 넘 이쁘게 사시는걸요. 그들보다 더 곱게곱게 반쪽과 여생을 마무리 지을테니 걱정마시고 기도하세요. '내일일은 난 몰라요...'샘에게서 들으니 더 새로운데...기다리고 있다고 하면, 이해하시죠? 늘 기도하고 있답니다.^^ 그럼 성은이가 요하는 20 개의 댓글을 위해 어떤 작전을 써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ㅎㅎㅎ 함박웃음샘,착한아이샘을 비롯한 울 샘들 파이팅!!!ㅎㅎㅎ -[2007/02/02-14:20]-
쎄라: 코스모스샘 이렇게 조금씩 써 놓고 20개의 댓글을 기대 하니까 -[2007/02/03-09:47]-
쎄라: 코스모스스샘이 여행기 1에선10회, 여행기 2에선 9회로 ..... -[2007/02/03-10:35]-
쎄라: 샘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어쩌다 들어 오는 사람 생각좀 ...... 천사님 반가워요.잘 지내시죠?? 나도 뉴질랜드 가고파요. -[2007/02/03-10:40]-
bonn댁: 좋은 이야기와 감동 그리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2007/02/03-17:53]-
코스모스처럼: 댓글 20개는 그냥 웃자고 한 얘기구요, 이렇게 하면 그냥 지나가시던 선생님들이 한번쯤 나타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한 얘기지요. 보세요, 쎄라님도 나오시고 bonn님도 나오시잖아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이렇게 외국에 나와 살아서 세계 각국의 여러 선생님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게 너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7/02/03-22:04]-
함박웃음: 저두 웃어요. 푸하하하ㅎㅎ...^^ 성은이 화이팅!! 엄마한테 성은이만큼 이쁘고 다 큰 아가씨가 딸이라는 게 안어울리지만^^ 성은인 정말 엄마랑 잘 맞는 딸일 것같은걸..!! 코스모스샘! 진짜 재밌었겠다. 난 요즘 제대로 된 여행을 못가봤는데 정말 부러워요. 가장 가까운 본으로 가면 어떨라나? 본님! 우리 숙소 교환 제공 패키지 여행 어때요?? -[2007/02/04-06:41]-
천사: 쎄라샘 뉴질랜드 꼭 놀러오세요. 저도 기다립니다.^*^ 개학이 이번주 토요일이라 좀 바쁘지만 잘 지내고 있지요. 샘도 건강하세요.^*^ 아, 아마도 담에는 30 개의 댓글을 아들이 요구할지도.ㅋㅋㅋ -[2007/02/04-12:52]-
천사: 본댁샘,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여기와서 함께 나누실래요? 댓글 하나에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샘도 건강하세요.^^ -[2007/02/04-12:54]-
천사: 함박웃음샘, 정말 성은이 재치에 두 손 두 발 다 들게 생겼죠?ㅎㅎ담엔 아들이?ㅋㅋ 숙소 교환 패키지 여행이라...그거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각 나라 샘들...우리 모두 추진하자요. 그럼 숙소 해결에 식사 및 여행 안내도 서로 해결되니 엄청 행복하겠다요. 여행계획 짜느라 인터넷 들어가 정보 바다에서 허우적거릴 필요도 없고... 한 해씩 번갈아 하면 넘 좋겠는데... 함박웃음샘을 이 숙소 교환 제공 패키지 여행의 한마당 총리더로 임명해도 괜찮겠죠? 후후 하고 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실 예쁜 샘을 그리며 들어갑니다. 샘도 평안하세요.^^ -[2007/02/04-12:59]-
천사: 이제 11 개의 댓글이 달렸으니 12 개부터 시작합니다. ^^ 유미샘, 축하해 달라고해서 모두들 축하의 맘을 모아 댓글로 남기기도 하고 또 맘으로 축북해 주기도 하였는데...바쁘신가봐요. 이제 좀 적응이 되셨나요? 하긴 샘은 무엇이든 다 잘할테니까...자주 뵈요.^*^ -[2007/02/04-13:01]-
천사: 댓글 13- 젊은 아줌마샘. 이제 한국에 가실날이 다가오죠? 아니 어쩌면 벌써 가셨을수도 있고요. 저희들 몫까지 회장님께 대표로 세배드리고 세배돈은 울 모두에게 나눠주세요.^*^ 온라인으로도 받습니다요.ㅋㅋㅋ 전 댓글의 20 개 행진을 위해 계속해야 하니 여기서 줄입니다. 미리 인사드리죠, 제 몫을...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꾸벅 절하고...).^^ -[2007/02/04-13:05]-
천사: 댓글 14-캐나다의 가나다샘, 어찌 요즘은 이렇게 발걸음이 뜸하신지요. 바쁘신가봐요. 아프신데는 없죠? 캐나다 추위가 만만치 않을테니까요. 이민을 두고 고민했을 때 제 반쪽이 캐나다는 춥다고 싫다고 했으니까요. 보고프니까 자주오셔서 캐나다 협회 소식도 또 샘의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또 뵈요. 성은이의 댓글 14 에 당첨.ㅋㅋㅋ -[2007/02/04-13:08]-
천사: 댓글 15-삼세번샘. 세상에...아마도 또 아이디를 잊은듯... 울 샘은 우리 학교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총 매진하고자 한인회에서 교육부 간사로 러브콜을 보냈는데도 사양했답니다.^*^. 저야 울 샘이 이쁘지만 한인회는 인재를 놓쳤겠죠? ^^ 담에 생각해 본다는 샘에게 이곳만은 자주 들르시기를 권하며...토요일 개학날에 뵈요. -[2007/02/04-13:10]-
가나다: 와~~와~~와~~ 지금 이 순간!!! 나는 이곳에서 감동을 받고 취해서... 비틀비틀... 코스모님~~아주 잘 감상하고.... 멋진 추억의 한 장면을 함께 떠 올리면서 아~~ 너무 부럽다~~점점 살아지고 있는 삶의 여유러움을 코스모스님으로부터 느낄수 있으니 감사. 또 감사. 얼어붙은 이곳에서 상큼한 코스모스님의 향기를 느낄수 있으니 좋습니다. 다음을 또 기대 하겠습니다. -[2007/02/04-21:37]-
가나다: 천사님 어쩜 이렇게 예쁘신 마음을 가지셨나요? 사랑, 정성, 관심...팍팍팍 전달 , '이~~~'만큼 받았습니다. 변함없는 천사의 사랑과 애정에 찬사를 보내며... 천사님~~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항상 만날수 있어 기쁨을 갖고 있답니다. -[2007/02/04-21:49]-
가나다: 본댁님~~ 보내준 훌륭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 한데 다시 제 컴에서 열어보려고 하는 순간~~ 컴에 문제가 잠시 발생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날아가버렸는지~~ 열리지가 않아.. 끙끙끙... 다시 보내주셔요. 우리모두 공유하면 도움이 아주 많이 될것 같아요. 한글사랑에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가지신 본 댁님~~ 반가워요. 다시 부탁~~ 보내 주실 거죠??? -[2007/02/04-21:54]-
가나다: 북경바람, 피아노천사님~~~ 뭐하세요. 우리의 반장님이 이렇게 멋진 글을 남기고 있는데... 응답이 없으니~~ 내기 대신 울어야지~~ 흑흑흑... 언젠가는 '짠'하고 나타나겠지~~~ 우리의 반장 코스모스님의 다음 글 기다리면서.... -[2007/02/04-21:58]-
가나다: 함박웃음님~~~ 이굿은 하얀 눈나라 첫눈이 내릴때 반가움은 사라진지 먼 옛날 이야기 지금은 눈을 보면 운전걱정, 넘어질까 걱정~~ 하얀눈이 지금은 걱정거리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영하 22도를 기록, 오늘은 아주아주 춥다고 하네요. 마음은 천사의 나라에서 놀고싶어하네요. -[2007/02/04-22:09]-
천사: 가다다샘. 추운데도 불구하고 먼 길 오셔서 댓글 20 개를 채워주셨군요.감사해요.^^ 그런데요...샘. 저요, +-- 짧은글 쓰기 허용갯수 초과 ! --+ 란 경고(?)말씀(?)을 보고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우습죠? 실은 이런 경고 싸인,첫 경험이었거든요.^^ 아마 7 개 까지가 한계인가봐요. 한 번에 올리는건. 20 개를 향해 말을 타듯 마구마구 돌진하고 있었는데..그만 브레이크가 끼익 걸린거지요.^^ 그래도 다행히 눈은 안와서 넘어지지 않았어요.ㅎㅎ 마음은 천사의 나라에서 놀고싶은 가나다샘. 첫 눈의 반가움도 멀리 두셨지만 전 10 년동안 이곳 해밀턴에서 단 한 번도 눈을 못 보았기에 넘넘 샘의 걱정거리가 부럽네요.눈나라 가고파라. 참 우습죠? 이렇게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앉아있어도 똑같은 상황을 보고 서로 상반된 다른 생각을 하니까요. 하얀 눈나라도 감사, 파란 여름하늘도 감사, 자주 못 오시지만 마음만 가득한 샘들에게도 감사, 이렇게 동참해 함께 기뻐하는 샘에게도 감사...영하의 날씨에도 땡볕의 뜨거움에도 모두모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공짜(?)로 얻은 휴일 아침에... -[2007/02/05-06:37]-
가나다: 이곳에서 글을 수정해야 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알려주세요 -[2007/02/05-08:10]-
천사: 내가 직접 쓴 글 아니면 불가능이에요. 고로 가나다샘은 글을 쓴 코스코스샘에게든 누리집지기인 젊은오빠에게 부탁을 해야만 수정이 가능하답니다. 답글로 되었나요? ㅎㅎ(근데 여기서 무슨 글을 수정하시려나? 잘 쓰셨는데..) -[2007/02/05-08:28]-
가나다: 손가락 가는데로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열심히 작업하고 난후 항상 점검이 필요한.... 나의 덤벙됨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오늘은 그냥 댓글저장을 클릭한후... 아~~아 -[2007/02/05-10:19]-
가나다: 손가락 가는데로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열심히 작업하고 난후 항상 점검이 필요한.... 나의 덤벙됨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오늘은 그냥 댓글저장을 클릭한후... 아~~아~~~ 후회 막심 ㅋㅋㅋㅋㅋ 나의 국어실력이 들통나는 순간???? 고쳐보려고 안간힘을 써 보지만 아니~~ 왜~~ 안되는 것이야~~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이곳~ 수정할수 있는 기회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관리자님(누구신가요???) 사실, 우리 글은 워드작업 할때 조심해야지... 특히 이곳은 한국어선생님들이 들어오는 곳인지라...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데... 하지만.. 어찌하나요. 기회가 없으니... 알아서... 예쁘게 봐주세용(솔직 고백-중간중간 틀린단어가가 발견되었음ㅎㅎㅎㅎㅎㅎㅎ) ^*^ ^*^ ^*^ -[2007/02/05-10:31]-
함박웃음: 천사님과 가나다님의 따뜻한 관심이 가득 넘치는 이곳이 정말 좋아요. 고마와요 쌤!! -[2007/02/06-07:19]-
천사: 가나다샘, 언젠가 저도 샘과 같은 부담으로 이곳에 글을 남기는게 힘이 들었던적 있답니다. 그런데 이제는요...개의치 않아요. 어느 선배님이 실수도 다 용납할 수 있는곳이 한마당이라며 절대 그런 부담감으로 글 남기는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혀 모르고 읽었는데 샘이 글을 남기고 자세히 읽어보니 보이더군요.ㅎㅎ 샘, 저에게 그런 위로로 열심히 참여하라며 컴맹인 저를 다독인 그 선배님... 지금 안보인지 오래되었는데...참 보고 싶답니다. 아마도 해바라기(?)처럼 길게 목을 빼고 보시고 계실 선배샘에게 다시금 뵙기를 간청하며 들어갑니다. 해바라기 선배님 사랑해요. 보고 계시죠?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다시금 주시길 기도하며... -[2007/02/06-19:05]-
가나다: 역시~~~~~ 천사님~~~~ 선배님의 편안한 한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관리자님께 건의사항으로 남기기로 .... -[2007/02/06-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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