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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 <낙화>
코스모스처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랍니다. 1연에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는 구절을 제일 좋아합니다. 살아가면서 정도를 지키지 못하고 자꾸 옆으로 새려고 할 때 입 속으로 중얼거리는 구절이지요. '아름다운 뒷모습에의 추구' 이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2007/03/06-11:08]-
늘감사: 코스모스처럼 선생님, 이형기님의 <낙화> 저도 이 시를 무척 좋아합니다. 참 열심히도 외우곤 했는데... 이젠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만 겨우 떠 올립니다. 가야할 때를 알고 떠날 수 있는 결단, 용기(?)를 지닌다는게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 살아가면서 더욱 절실히 느낍니다. 자꾸만 미련이 남아서요... 참 샘 이메일 주소 좀 알고 싶어요. ohartbox@yahoo.com으로 보내주셔도 좋고 이곳에 올려두심 얼른 가져갈게요. 저 역시 아름다운 뒷모습을 지닌 4학년 *반 학생이 되길 소망하며... -[2007/03/06-12:36]-
김별찬: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제 삶의 중요한 모토인데 코스모스님도... 그 동질감에 더욱 친근함을 느낍니다. 한국에서 미국 갈 때도, 미국에서 한국 갈 때도 아름다운 뒷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역부족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요즘 바빠서 시 한 편 읽을 여유가 없었는데 코스모스님 덕분에 여유를 가져봅니다. 감사! -[2007/03/06-19:58]-
천사: 모두가 다 아름다운 맘들을 지니셨습니다. 그저...감사함밖에...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 코스모스샘,늘감사샘,별찬샘...그리고 '낙화' 시를 보고 동일한 맘음 품는 한마당의 모든 샘들을 존경합니다. 저 또한 함께하는 삶을 살았으면..... 격정을 인내한 봄을 바라보는 북반구의 샘들과, 머지않아 열매 맺는 무성한 녹음의 가을을 바라보는 남반구 샘들 모두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들어갑니다. 매일매일 평안하시길... -[2007/03/07-15:01]-
함박웃음: 글이 잘 안올라가네요... 암튼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며... -[2007/03/08-16:16]-
착한아이: 가야 할때를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서러울때 입니다 -[2007/03/13-14:48]-
천사: 함박웃음샘. 저도 몇 번을 실수하며 쓰네요. 아직 로그인 하고 들어오는게 습관이 되지않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런데 왜 요즘 이렇게 뜸할까요...모두 보고픈데...ㅜㅜ 착한아이샘, 이름도 제대로 고치고 너무 예쁘신 착한아이샘이 아직 방황이 끝나지 않은듯 보입니다. 가야할 때를 아는 분위기...우리 모두의 숙제 아닌가요... 서러워하지 마시고 자주 오셔서 넋두리도, 푸념도,그리고 전처럼 웃음도 남겨 주세요. 착한아이샘의 함박웃음이 기다려지는 날에... 모든 샘들...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7/03/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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