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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회 연수생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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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선생님들보다 4 년 먼저 다녀간 7 회 연수생 뉴질랜드 고정미입니다.(공손히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란 이름도 '국외 한국어 교원 연수'란 이름으로 바뀌고, 또 연수 장소도 '한글학회'에서 시작해 그리운 소쩍새 지저귀던 우이동 '동양화재 연수원'을 거쳐 새롭게 '국립국어원'에서 연수를 받으시고 계십니다. 어제 처음 보는 선생님들과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시고 하루밤 지나 이제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실텐데요... 실은 3 년동안 이런 환영과 축하의 글을 올리며 같은 장소인 우이동 연수원을 떠올렸기에 나름대로 할 말이 있었는데...오늘은 새로 바뀐 장소라 생각하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여 말이 잘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계신 국립 국어원에선, 바로 여러 11 기 선생님들이 저의 선배라는 것이지요. 이제는 배운것을 기억해 내려면 머리부터 긁적여지는 선배에게 좋은 강의를 들으시고 새로운 가르침을 부탁 드립니다.(꾸벅) 지금 전 11 회 연수의 알차게 짜여진 강의 시간표를 보며 김 한빛나리 선생님의 수고한 손길을 담아냅니다. 해마다 조금씩 바뀌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익한 강의를 해드려 전 세계에 우리의 자랑스런 한글을 전파하나 고심하는 모습이, 남반구 북반구에 떨어져 있어도 하나로 느껴짐이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한민족으로 한글 뿌리교육의 선교사임을 고백합니다. 그 곳에 한 배를 타고 언제나 늘 함께 하시는 국장님, 한빛나리 선생님, 이수영 선생님 그리고 연수를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한글학회 모든 분들이 자랑스럽고 또 고맙습니다. 우리학교는 지난 토요일 한국과 중국학교와의 '문화교류 한마당 잔치'를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치뤘습니다. 이 행사를 추진하며 뉴질랜드에 100 년 이민역사를 이룬 중국학교의 한 단면을 보았는데 그들은 학교 수업이 거의 영어로 이루어 진다고 하였습니다. 70 % 정도가 고유의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지요. 전 그 소리에 깜짝 놀랐고 이제 이민 15 년도 채 안된 우리 뉴질랜드 이민 역사에 우리 한국학교 100 년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먼저 선생님들이 제대로 잘 배워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잘 가르치자.' 바로 가르치는 우리가 먼저 제대로 잘 알아야 되겠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한글이든, 역사든, 문화든,정체성이든 그 무엇이든지요... 이제 그 가르침의 선봉에 계신 선생님들...장마가 시작됐다는 고국의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기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고국의 한글 교육의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 30 시간 전, 저는 독일의 사랑하는 후배 선생님으로부터 아름다운 전화를 받았답니다. '친해지고 싶어요' 바로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을 먼저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주의 국제 전화를 불과 46 분 밖에(?) 안했지만, 그 시간은 참으로 짧게 느껴졌고 둘 다 수화기를 내려놓는걸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했지요. 이제 선생님들은 선배들처럼 국제전화를 안하셔도 되는 그 시간들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교육뿐 아니라 많은 국제화의 한글 사랑에 대한 친교도 동아리 모임을 통하여 맘껏 나누시기 바랍니다. 2 주일...하루종일 시달리는(?) 강의에 교육자가 피교육자로 돌아가 쉽지않은 시간이겠지만, 아마 금방 하루가 가고, 일 주일이 가고, 또 이렇게 그리움의 이별의 날은 다가올 것입니다. 계시는 동안 고국의 생생한 뉴스도 전해주시면 더 좋겠지만 이러면 한빛나리 선생님한테 수업 방해 된다고 혼날까봐 다음으로 부탁합니다.^*^ 연수 내내 모두 건강하시고요...아자아자 파이팅을 외치며 힘찬 박수로 환영합니다.(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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