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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아이들 2막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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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강의 반짝임처럼...'

허드슨 강(Hudson River) 과 이스트 강(East River)에 둘러 싸인 섬…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 크기인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섬.
그러나 섬이라는 단어가 주는 외로움, 고립을 무색하게 하는 뉴욕 시의 중심이자 '세계의 수도'라 할 만한 세계 상업, 금융, 문화의 중심지….
그 이름만 들어도 젊은이들을 설레게 하는 뉴욕, 맨해튼(Manhattan) !

세계 금융자본의 60% 이상이 거래되고 있는 Wall Street 의 증권거래소.
Time Square의 현란한 전광판처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의 향연, 밤이면 별빛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찬란한 야경.
빌딩 숲의 숨통을 틔워 주는 거대한 쉼터, 맨해튼의 산소 Central Park.
O’ Henry의 ‘마지막 잎새’ 전설을 따라 파리 뒷골목의 낭만이 묻어있는 ‘아메리카의
보헤이마’ 그리니치 빌리지.
만국기 앞세우고 세계를 지키듯 우뚝 서있는 UN 본부, 횟불을 휘날리는 자유의 여신상.
분수 광장을 품에 안고 시립극장, 오페라, 음악 공연의 장이 견고하게 펼쳐진 링컨 센터, 116년 전통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위엄이 있는 카네기 홀.
번화함을 자랑하는5번가, 그곳을 따라 자존심처럼 나타나는 메트로 폴리탄, 구겐하임 Museum….
어디든 장터가 되고, 예술공연의 장이 되어 호기심과 감성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곳.

24시간 용광로처럼 쉬지 않고 돌아가는,
노란 택시조차 명물이 되는 마음이 젊은 사람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새록새록 새로우면서도 모든 이의 친구 같은 도시…

그러나 내게는 그 어떤 곳보다 나를 사로잡는, 살아있는 ‘정신’이 있는 곳, 간절하리만치 사랑하는 장소가 맨해튼 한 켠에 숨쉬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을 배우기 위해 모여든 아이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있는 곳…

'뉴욕브로드웨이한국학교!”
그곳은 내게 있어 카네기 홀보다 품격있는 자랑스런 전통이며, 마천루의 반짝이는 야경보다 찬란한 자부심이며, 자유의 여신상 횟불보다 더 높이 올려 보이고 싶은 내 인생의 꺼지지 않는 가치이다….

미국의 교포 2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미국 학교를 다니고, 토요일은 한국어,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한국학교를 다닌다. 뉴욕브로드웨이한국학교는 1983년, 뉴욕한인경제인협회가 세운 ‘맨해튼 유일’의 한국학교로, 미국 공립학교를 토요일만 빌려서 운영하고 있다. 뉴욕의 많은 한국학교가 교회부설이라 자체 건물을 쓰고 있지만 높은 땅 값의 맨해튼에서 자체 건물을 갖고 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은 생각조차도 사치이다. 셋방살이의 설움 같은 것이랄까? 남의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의 보따리를 풀고 쌀 때마다 큰 나라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현실을 아프게 느낀다. 그럴수록 자존심을 더욱 동여매고, 2세들의 가슴에 조국을 심어주고 당당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교육시키기 위한 열정이 분주하다. 그것이 진정 그들의 삶을 자신감있는 풍요로움으로 채워주리라는 확신과 희망이 있기에……

그 열정의 장소를 떠나 온 지 6개월.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반짝이는 허드슨 강이 찰랑대며 넘나든다.
그 물결따라 ‘브로드웨이’가 반짝반짝 빛이 되어 안기고, 내 마음은 8년 전 아이들과 처음 만났던 맨해튼 21번가로 달려간다.


김별찬: 오랜만이지요? 진작에 글을 올린다고 하면서도 늦었습니다....
차일 피일 미루다 여러 이유로 글을 올립니다.
1. 11회 연수생님들 환영합니다 !
- 힘드시지요? 그러나 2주간의 연수가 여러분 인생에 보석같은 경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시고, 머리와 가슴에 한글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많이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뉴욕브로드웨이
학교 안선생님이 11기 후배가 되어 더욱 기쁘네요.^*^
2. 천사 선배님의 학교 문제가 해결됨을 축하합니다.
더욱 발전하는 와이카토 한국학교를 기원합니다.
3. 한마당 식구들이 횡적 동기뿐만 아니라 종적으로 선후배간 우정을 쌓으며
앞으로 이곳에서 더 자주 뵈며 한마당을 환하고 힘있는 장으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그리운 계절에, 한마당의 아름다운 식구들을 그리며 글을
올립니다....
-[2007/07/11-17:53]-
천사: 별찬샘. 막 수요예배를 다녀오고 열어본 한마당...
와우..넘 반가워요.^*^ 그리고 고마워요 여러가지 힘든 상황가운데도 2 막 약속을 지켜주셔서...
한강과 허드슨강의 반짝이는 빛보다 더한 샘의 브로드웨이 한국학교에 대한 열정, 그 맨해튼의 물꼬를 틀 2 막의 서문,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런데...뉴욕 맨해튼을 다녀오지 않아도 샘의 주옥같은 설명이면 만사오케이 같은데요?ㅎㅎ
야호...천사는 오늘부터 뉴욕을 다녀왔다요~~~^&^ 감사감사.

아, 글을 올리는 이유중에 저희 학교 문제해결도 있네요.그래요. 샘네 학교 찾아 애쓰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두 학교 아니 지구촌의 모든 학교가 셋방살이 설움의 어려움을 조금만(?) 겪기를 기도합니다. -[2007/07/11-20:03]-
이산지: 칭찬 감사합니다...
천사선생님 문제가 해결된 것도 축하드리구요...
날씨가 더운데 건승을 기원하며...
세계의 지붕 산지에서 드립니다. -[2007/07/12-03:45]-
코스모스처럼: 왠일인지, 그냥 들어만 왔다가 슬그머니 나가곤 했답니다.
........
지금도...할 말이 없네요.
........
전, 그냥 잘 살고 있어요.
더운 여름 (천사님만 빼고) 다들 몸 건강하세요. 아~썰렁
-[2007/07/12-10:14]-
천사: 이산지샘...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고, 문제 해결도 축하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코스모스샘의 썰렁 씨리즈~~^^ 넘 귀엽습니다(?)ㅎㅎ
할 말이 없다 하시며...아주 잘 하시는데요? 잘 살고 있는것처럼 좋은 답이 있을까요?ㅎㅎ
게다가 모든 샘들에게 건강 축복까지...^^
담에는 산지샘과 같은 샘의 이야기를 기대합니다.슬그머니 나가지 마시고 흔적을 흫리고 가주시와요~~~^^ -[2007/07/12-22:41]-
젊은오빠: 김별찬 선생님,
지난 연수 기간에 그 먼곳에서 힘들게 찾아오셨는데
서로 이야기도 마음 편히 나누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산지 선생님, 그리고 코스모스처럼 선생님! 함께하는 즐거움에 기쁨이 두 배입니다. -[2007/07/16-14:52]-
뉴욕: 안녕하세요!
제 11기 연수생 뉴욕 브로드웨이 한국 학교 안순승입니다.
이곳에서 우리 김태진 교장 선생님을 만나니 더 반갑고 좋으네요.
김태진 교장 선생님께서 전에 한글학회 연수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 연수 동기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많이
부러워했었는데 드디어 제가 그 배를 함께 타게 되었네요.
정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번 연수회는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함께 했던 11기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김한빛나리 선생님들께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물론 먼저 계셨던 선배님들께도요.
특별히 김태진 교장 선생님! 저에게 한국어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르쳐 준
분이에요.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이곳에서 자주 뵈어요. -[2007/07/16-17:32]-
천사: 뉴욕의 안순승 선생님. 낯설지 않은 이름에 얼른 손이가네요.^*^ 반갑습니다.
선배들의 끈끈한 정이 부러웠었다는 말씀에 어떤 책임감 같은것도 느껴지는데요...
곧 샘도 그 배에 탑승하여 1 년 뒤 같은 고백의 소리를 후배들에게서 들을 수 있겠지요.
우리 열심히 노저어가요. 희망의 한글나라를 향해...
김태진 교장샘에이어 브로드웨이의 또 한 분의 열정적인 교사탄생을 예고하며...두 번째 11 기 후배 인사를 반갑게 받습니다.^^ 샘 말씀대로 자주뵈요. -[2007/07/16-19:28]-
늘감사: 별찬샘, 잘 지내시지요?
샘 글을 읽을 때마다 가슴 한켠이 뭉클해집니다.
샘의 열정과 사랑...
아시는 분은 다 알지요.
안승순 선생님께서 후배가 되셨으니
서로 나눌 일이 더 많아질 듯...
축하합니다. 안승순 후배님!
말씀처럼 목적지가 같은 한 배에 타신 것을요.
별찬샘은 한국에서 뵐 수 있겠지요? -[2007/07/16-20:05]-
함박웃음: 안녕하세요? 지금 시각(물론 오스트리아) 새벽 3시 35분 ^^ ! 컴 없이 사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신랑 노트북 또 슬쩍하여 ㅋㅋ 이렇게 소식 전합니다. 반가워요!!
어제 스위스 휴가를 마치고 비엔나에 복귀하여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반가운 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일주일 소식을 한꺼번에 읽으려니 댓글은 간단히! 그래도 '11기 안순승 선생님! 환영합니다~!'라는 말씀은 꼭 전하려합니다. 이곳에서 자주 뵈어요~. -[2007/07/20-10:27]-
함박웃음: 다시 한 줄 더 추가! 별찬님 정말 반가워요. 그리고 코샘~ 스위스에서 받은 전화 통화 정말 고마왔어요! ^^ -[2007/07/20-10:29]-
가나다: 모두가 공감하는 별찬선생님의 추억속의 한국어 학교 이야기를 오랜만에
접하게되니... 반갑고 기쁨니다.

-[2007/07/21-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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