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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미아

맘마 미아! 어제는 ‘맘마미아’를 보았다. 엄마의 강추에 온 가족이 일요일 밤 극장에 앉았다.아이들에게도 뮤지컬 영화라서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 남편과 나는 도나가 되어 무척 신이 나서 보았다. “재원, 엄마 마음이나 도나 마음이나 같아. 아이 캔 댄스” 나도 모르게 도나가 되어 아바의 ‘댄싱 퀸’을 따라 불렀더니 약간 부끄러운지 주위를 둘러 본다. 웬 걸 남편은 나보다 더 심하다. 영화 속에서 ‘The winner takes it all’ ‘Money, Money, Money’ ‘ Mamma Mia’ 가 나올 때마다 따라서 흥얼거린다. 남편 뿐인가 뒤에 옆에 앉아 있는 관객들도 조용히 따라 부르는지 하모니를 이룬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남편은 아이들을 붙들고 고교시절을 회상한다. 녹음기를 어깨에 메고 친구들과 바닷가에 가서 디스코를 추며 아바의 노래를 불렀던 일을. 70년대 당시에 아바의 노래는 최고의 히트곡이었다고 한다. 나이 먹은 도나 역의 메릴 스트립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한자 역을 맡은 김혜자 씨와 참 비슷해 보였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엄마들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그 동안 애써 억눌렀던 일을 경험해 보며 살짝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새침떼기가 되기도 한다. 늙으면 아기가 된다는 말도 있지만 좀더 솔직해지는 감정들을 본다. 아이들의 꿈을 함께 꾸며 사느라 본인들의 꿈을 잊기도 하고 살짝 숨기고 산다. ‘엄마가 뿔났다’와 ‘맘마 미아’을 딸과 함께 보면서 세대간의 차이점과 갈등을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일방적으로 엄마들을 이해해 달라고 떼를 쓴 것 같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의 바람과 이상이 담겨 있는 영상 예술이 바람직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등대가 될 수도 있다면 내가 너무 가벼운 사람이 된 것일까?
수선화: 가을이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애 아빠와 테니스를 하며 돌아오는 길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그 인생의 가을에 와 섰습니다. 어떤 열매를 맺었나 염려하지 않으렵니다. 어떤 삶의 여정을 왔는지 돌아 보고 싶습니다. 이 가을 샘의 가족과 함께 한 뮤지컬이 내 마음 한 켠을 울립니다. 이은희샘 건강하시죠? -[2008/09/30-05:35]-
천사: 다만희망샘, 엄마가 뿔났다는 못봐서 모르지만 마마미아는 알기에 샘의 공연 뒷풀이에 봄나라에서 저도 수선화샘처럼 가을을 탑니다.^^ 영상 예술의 등대지기...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겠죠? ^&^ 뉴질랜드는 이제 이번 주말에 전국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100여명 모여 로토루아에서 교사연수를 합니다. 마지막 행사 준비 점검을 잘해서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와이카토 한국학교는 전체교사 18 명이 다 참석합니다. 순종하는 교사들에게 감사함을 드리는 봄날, 퇴근 후 인사 드립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2008/09/30-14:14]-
다만희망: 아~그러시군요. 동남 아시아에서도 시월에 자카르타에서 교사 연수가 있어요. 참석할 마음으로 저도 기울고 있어요.:] -[2008/09/30-16:12]-
라인강변: 마마미아 를 난 독일어로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추천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시간과 추억의 아바의 노래가 많아서 제 남편은 처음으로 아마 졸지 않고 끝까지 다 본것 같아요! 중년이 되어서도 젊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생이 보이더군요... -[2008/09/30-19:11]-
착한아이: 다만~ 히망샘, 자카르타에 한국어 교사 연수가 있어요? 교사님들이 많으신가봅니다. 제가 사는 옆동네니까 잘 이루어 지도록 비나이다 비나이다.. 해야지 -[2008/10/06-01:55]-
김별찬: 저는 뮤지컬로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산호세사는 친구가 뉴욕에 왔을 때 같이 봤는데 끝날 때 모두 일어나 춤을 출 정도였지요. 그 때 친구가 사 준 CD도 잘 듣고 있지요.. 그러고보니 그 친구도 한글학회가 맺어준 친구네요.. 9회 '자네'님.. 이곳 한마당엔 뜸하지만 한글학회를 무척 사랑하는 친구이지요. 어쨌든 소중한 친구를 많이많이 만들어주는 한마당... 울 다만희망님 같은 천사님도 만나고 해주고...너무 고맙네요. -[2008/10/07-13:26]-
김별찬: 착한 아이님.. 반갑습니다. 그런데 자카르타 연수에 안 가세요? 착한아이님 뵈러 자카르타 가볼까.. 했더니... 에공, 포기해야겠네요. 한국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2008/10/07-13:28]-
늘감사: 아직 마마미아 못 본 아줌마 여기 있습니다. 한나절이면 브로드웨이 다녀올 수 있는데... 샘 글 읽고 꼭 보러가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2008/10/11-07:01]-
무늬만여우공주: 난 뮤지컬 보려고 아직 영화 안봤는데......영화라도 먼저 볼까봐요. 저도 아바 노래 무척이나 좋아했었더랬는데요. -[2008/10/19-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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