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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CD를 이용한 수업





2009년 2월부터 초급1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네 시간씩 수업을 하니까 총 8시간을 가르쳤다. 첫 수업을 하기 전, 새로운 만남이 설레기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졌다는 말이 맞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고급 수업을 하다가 초급1을 맡고 보니 더욱 머릿속이 하얘졌다.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첫마음을 먹은 학생들은 기대감에 정말 열심히 수업을 하였다. 발음 공부, '곰 세 마리' 동요 배우기, 그리고 설에 대한 문화 소개로 네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노래는 <풀하우스> 드라마가 오래 전에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몇몇이 기억하고 있었다. 설날에 대한 정보는 Teen Korean CD에서 복사를 하였다. 작년에 연수를 다녀오기를 정말 잘 했다. '컴퓨터로 배우는 즐거운 한국어'라는 CD를 얻었는데 다른 수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주 일요일, 받침 수업을 하며 <문화 체육 관광부 사이트> 에 <한국어 강의> 내용을 온라인을 이용하여 공부하였다. 물론 책으로 주로 공부를 하지만 변화를 주어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확인학습으로 가능하면 30분 정도는 컴퓨터를 이용한다. 좀 학생들에게는 어렵겠지만 한국 가요 중에서 쉽고 빠른 트로트 장윤정의 '어머나' 노래를 들려 주며 미리 나눠준 가사로 발음을 따라 하도록 했다. 미리 준비한 노래를 듣기 전 의미없이 발음을 인지하기 위해 세 번 정도 함께 읽었다. 단어는 '사랑해요. 좋아해요. 거짓말' 세 가지만 알려 주었다. 그리고 숙제를 주었다. 가사를 받침 있는 글자까지 읽을 수 있도록 연습해 오라고 하였다. 노래가 좋아 의미는 모르지만 부를 수 있는 학생이 한 둘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살짝 해 보기도 하였다. 물론 가사 옆에 영어로 뜻을 풀어주었다.



이주 간의 수업 내용을 적은 이유는 수업 자료 이용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네 시간처럼 긴 시간을 수업할 경우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 내가 이용한 CD와 온라인을 모르시는 선생님이 계시면 함께 이용했으면 좋겠고, 나 또한 부족한 정보를 '한글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얻고 싶기도 하다. 참고로 유튜브와 서강대학교 홈페이지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고정미 (2009-02-14 20:11:20)
다만희망의 이은희 선생님. 좋은 정보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전 홍콩이 이제는 중국 국적이라 국제번호도 중국과 같은줄 알았답니다. 이그 무식혀라.^^
샘과 통화는 못했지만 반가웠어요. 그리고 이렇게 한마당에 다시 찾아와 좋은 정보도 주셔서 고맙고요.
저 또한 틴코리안을 잘 활용한답니다. 씨디도 좋지만 지금은 스터디코리안이라고 불리는 누리집을 많이 활용하지요.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교사들간의 교류도 좋고 나라안팍의 정보가 두루두루 실려있어 자주가네요. 저도 다음에 제가 가는 누리집을 정리해 소개해야 겠네요. ^*^
다양한 수업방법을 연구하시는 샘에게 늘 학생들이 희망이기를 기도합니다^^







김태진 (2009-02-14 21:49:26)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을 하기 위한 이은희 샘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생님의 제자들은 정말 행운아에요.^*^ 저는 요즘 바쁘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좀 없네요... 요 댓글 쓰고 메일보낼게요.
천사언니... 언니한테도 보내겠습니다.^*^







서 규원 (2009-02-16 18:23:04)
저는 Teen Korean 으로 많은 교육에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서강대학교의 홈페이지에도 좋은 정보가 있나보군요. 후다닥 방문해 봐야겠어요. 해외 한국어 교육에서는 디지탈시대에 맞는 교육도 필요한데 많은 부분이 아나로그식이라.. 그런데 디지탈을 한국말로 옮기면 뭐죠?







고정미 (2009-02-18 09:12:42)
디지탈을 우리말로? 오호...이거 큰 문제네요. 딱 떠오르는 말이 생각 안나니...ㅜㅜ
역시 전 아나로그 세대인가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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