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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성이 다시 꽃으로 피어나길……


“ 선생님! 우리 아이들 한국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상도 억양이 섞여서인지 조금 화가 난 듯한 학부모님의 음성이 전화음을 통해 전해졌다.어안이 벙벙했다.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세 자매가 오지 않아 간식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예기치 않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지난 3개월 동안 그들에게 쏟은 내 정성, 시간들……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들이 섬광처럼 지나갔다. 정신을 차리고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 아이들 한국어가 향상이 없는 것 같아요.” 여전히 도전적인 음색이었다.

“ 한국학교를 그만 두겠다는 게 누구 생각이십니까? 아이들 외할머니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2-3개월 그것도 토요일 하루 와서 제 2언어로서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이 진보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에 화가 났지만 난 다시 겸손히 물었다. 마치 대역죄인이라도 된 듯. 사실 전부터 한글넷 세계속의 생생한 한국어 교실에 이 가족의 한글 교육에 대한 열심을 전하고 싶었던 터라 내 실망은 더 컸다.



그 아이들이 처음 우리말 반에 온 것은 지난 5월이었다. 모든 물건들 옷 빛깔들이 분홍빛인 소녀들은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진달래꽃과 같은 미소와 꿈을 가지고 왔다. 선생님께 인사해야지 하시는 할머니 말씀에

“안녕하세요, 선생님.” 쌍둥이처럼 보이는 두 아이는 혀 짧은 한국말로 배꼽 인사를 하자마자 몇 명 안 되는 아이들을 만나 영어로 떠들기 시작했다. 아이들 어머니는 한국말이 서툴어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씀도 모두 할머니 몫이었다. 할머니께서 미국에서 오셨다는 말씀으로 어머닌 미국교포 정도 되는 모양이라 혼자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이 잘 할 줄 모르는 한국말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그 뜻을 짐작하고 가슴이 찡했다.



두 아이가 나타나기 전 우리반은 일곱 살에서 열 한 살까지의 여자 아이들 여섯 명, 남자 아이들 두 명이었다. 모두 부모 중에 한 분은 한국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모국어가 아닌 제 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는 것으로 난관이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이 한국이 아닌 영국이라는 것, 그리고 가정에서조차 한국어에 노출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한글 터득에 장애 요인이다. 그래도 8명의 아이들은 한글을 읽고 받침없는 기본 글자는 받아 쓸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간단한 문장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이야기 읽기 시간에 전래동화를 읽어 주면 어려운 말을 제외하고 내용은 이해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 두 아이는 한국말은 거의 못하고 여덟 살 큰 아이는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띄엄띄엄 읽는 수준이었고, 일곱 살 작은 아이는 이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수준이었다. 사실 두 아이의 문제는 한국어 수준의 높고 낮음에 있지 않고 수업 시간에 좀체 집중을 못하고 천방지축, 다른 사람들 공부까지도 방해한다는 것이었다.



두 자매는 언제나 눈에 띄었다. 언제나 공주처럼 쌍둥이처럼 옷차림을 한 두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서로 다투는 일이 잦았다. 다른 아이들이 함께 놀아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고 이르는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물론 영어로밖에 의사전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부 시간이든 간식 시간이든 내 신경은 온통 그들 자매에게만 가 있었다.



긴 여름 방학이 끝나고 네 살배기 셋째 아이가 입학을 했다. 그리곤 3주 열심히 3자매는 학교에 나왔고 난 이제 수준이 다른 세 그룹을 가르치느라 진땀을 뺐다. 큰 아이는 사사건건 작은 아이를 간섭하고 내가 옆에 앉아 개인 교습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영어로 시끄럽게 하는 것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으레 목이 쉬어 말도 안 나왔다. 그런데 이제 그 세 아이들이 한글 학습에 진보가 없어 학교에 나오지 않겠다고 그 어머니는 내게 통보한 것이다.



그 아이들이 오지 않기로 결정하고 통보를 주기 전 주에 아이들의 할머니께

“ 왜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데, 굳이 한글을 가르치려고 하십니까?” 라고 내가 물었다.



할머님이 들려 주신 이야기다.

“ 7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요. 그 땐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힘든 때였던 것 같아요.우리 부부도 아이들 교육시키기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돈 벌려고 다녔지요. 그러다 보니 제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 이제 한 아들은 미국에서 의사가 되었고, 막내인 이 아이들의 엄마는 영국에서 00은행의 지점장이 되었지요. 하루는 배가 아파 의사인 아들에게 배 아프다는 설명을 하고 처방을 받고 싶었지만 한국말을 못 알아 듣는 아들은 내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구요. 딸도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 밥 먹었나? 정도 이야기 할 수 있지 딸이라고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랍니다. 그래 이 딸 손녀들을 내가 키우면서 한국말을 가르쳤지요.”

눈가에 흐르는 과거의 고생, 현재의 아픔들을 닦아 내시던 할머니는 금방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 우리 사위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아이들 엄마하고 결혼하기 위해 3달 동안 김치만 먹었답니다. 한국문화를 알아야 한국 아내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지요. 그리고 난 영어도 못하고 이탈리아어도 못하니 내하고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어를 3년이나 배웠어요. 그래서 내하고 사위하고는 한국말로 하지요. 내가 아프면 사전을 가지고 찾아가면서 의사에게 설명을 해 줘서 …. 딸보다 더 한국말을 잘 한답니다.” 라고 자랑스러워 하셨다.



그런 아픔을 가진 할머니이기에 손녀들에게 꼭 한국어를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신 모양이구나. 기사로만 읽었던 이민 가정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 주시는 할머니의 꼭담은 두 입술에 강인한 의지와 한국인으로서 손녀들에게 남길 수 있는 정신적 유산인 한글,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할머니는 그 주에 미국으로 돌아가시고 그 다음 주부터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서로 다른 수준의 아이들에게 제 2언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어를 주로 구사하는 한국인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우리글을 터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부모와 선생님들의 피나는 수고가 있어야만 한다. 하물며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에서의 어린 자녀들의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를 터득하는 일은 어떠하겠는가?



이제는 오지 않는 그 아이들의 자리에 아직도 진달래꽃의 향기와 색깔이 남아 있다. 그 가정에 심겨진 처음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성이 다시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며 내일은 아이들 어머니께 다시 한 번 전화를 해 보련다.











수선화 (2009-11-22 20:51:52)
이 글은 한글넷 11월호에 실린 글임을 밝힙니다. 천사샘의 요청에 의해 다시 올립니다. 사진은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그저 글만....







이뿌니 (2009-11-22 22:33:10)
네, 감동이 밀려오는 글이네요. 해외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한국어나 한글에 대한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물론 학부모님의 경우도 그렇고요. 하물며 이민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에서는 더하겠지요. 어떤 언어든 배우고자 하는 자신의 열정적인 의지없이는 절대로 안된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저도 한국학교에서 그런 아이들을 많이 본답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한국어가 등한시되는 현실을 접하면 가슴이 많이 아프지요. 부모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자녀들에게 기울이지 않는 한 정말 정말 힘듭니다. 너무나 쉽게 한글이나 한국어에 대한 끈을 놓아버리곤 반쪽 한국인이 되어가는 우리 아이들 슬퍼요.







로체스터 (2009-11-22 22:53:28)
13기 새로 한마당 누리집 회원이 되어(후배지만...,) 10기 선배님께 꾸~뻑 인사!
근데요..., 무작정... 이쁜이, 수선화 하니까....? 연결이 끊어져버리네유.
저는... 미국 로체스터 한국학교에서 연수를 참석했던 백병주(왕누나,젊은 누나)샘,
별명을 로체스터를 새겨달라고... ' 로체스터 샘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반가워요. 그러나..., 맥이 이어지게...소개 좀 해주시겠수? ㅎㅎㅎ

이 기사를 한글넷 11월호에서 퍼옴 하신것 보구...넘 슬퍼 동감하는 글 올려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이민 생활에서는 우리 부모들 책임이 크죠.
힘들지만..., 한글/한국어 관심과 사랑이 늘 빛나도록 ...정진하십시다.
60고개라구.., 젊은 누나, 왕 누나 애칭을 마구 받으며 ㅋㅋ 여러 샘들과 만납니다.
힘든 한글사랑, 아리랑 고개를 같이 ~ 걸어 넘어가면? 발병이 안나요. 그쵸?







로체스터 (2009-11-22 23:10:47)
아 ~하! 실수했네요. 12기이라면..., 작년인데? 와 ...반가워요.
맨...앞에 알림을 해주는 12기 연수: 수선화/이뿐이 나와있군요.!!
10기 연수: 본댁/코스모스 . 옳치~! 스스로 외우는자에게 복이 온다. ㅎㅎㅎ
국외 한국어교원 연수 란에....,가 보면? 10회까지만 나와있네요. 밀린 숙제가..?
차츰.., 선배님들이 더 많이 들어 오시는데..., 울 13기 샘들도 어서 오셔유.
선후배가...한마음되니, 참 좋은 아침이당! 세계 방방곡곡으로...' 사랑해유~!'







이뿌니 (2009-11-22 23:17:10)
로체스터 님 반갑습니다. 잠시 시험 분제 준비하다 보니 그 사이 다녀가셨네요. 12기 싱가포르 김미라입니다. 수선화샘은 영국에 계시고요. 사진한마당에 가시면 작년 사진 보실 수 있으실텐데. 그나저나 누가 누군지는 글쎄요 ㅎㅎ. 재미난 글을 많이 올려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작년 내내 로그인 문제로 글을 올리지 못해서 그걸 밀린 숙제로 표현했습니당.. 자주 뵙지요. 이상!!







수선화 (2009-11-23 04:49:44)
로체스터 샘. 제인의 연인! 백병주샘! 제 아이들 아빠 이름과 같아 성별에 많은 혼선이 왔습니다. 네 물론 이제 정리 되었구요.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전 12기 런던에 이정순입니다. 전 사실 이름을 부르는 게 더 정겹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주 뵙지요.







로체스터 (2009-11-23 10:32:46)
런던한국학교에 관한 기사가 한글넷 누리잡지에 나왔다기에..,찾아갔죠.ㅋㅋ
완죤 ~ 쨩~! 누리잡지네요. 와 ~, 아주 재미있었어요. 회원가입도 해서 받을것!
고만 사로 잡혀..,2008년 3월,제 1호~11호까지 완독. 훌륭한 학교 소개에 감탄!
자랑스런 이정순 샘..! 아니..무슨 이름이 똑같다구요? 좀 더 자세히 애기해봐주.ㅎ
하여간..수선화,이정순 샘 사진도..! 한글넷에서 봤구요. 런던한국학교에 축복이..!
이뿌니,김미라 샘은 얼굴을 몰라요. ㅎㅎ
한글넷 가서..., 정보/새소식에.. 들어가면.., 제 얼굴있어요. 찾아보세요. 호호호







수선화 (2009-11-23 18:53:46)
로체스터샘 정보/새소식 가장 아래 왼쪽 사진이 샘이신가요? 샘 댓글 전에 제가 새소식 보면서 혹시 이분이? 라고 생각했거든요. 교장선생님들의 경영방침이 한글학교의 향방을 좌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 그리고 샘의 이름과 제 아이들 아빠 이름이 같다는 말이구요. 또 뵈요.







로체스터 (2009-11-24 03:40:18)
ㅋㅋㅋ 병주? 어머나 ...! 저는 남푠 성이 ' 백' 씨라서.., 백병주가 됬구요..ㅎㅎ
원래는...' 최병주' 이구요...ㅎㅎ, 우리 친정 형제가 모두 7 명인데요...ㅎㅎ,
가운데 자가 모두 ' 병 ' 입니다요. 그중에 위에서 세번 째로 ' 구슬 주'자를 지어,
병주가 됬거든요. .. 그래서 여자로서 ' 구슬을 잡는다' 는 해석이 된다는군요.ㅎㅎ
그냥...병주가 아니고, 구슬을 잡는 복덩이..! 라고 하는 이름이라네요. 이쁘죠?ㅋ
아니...어쩜 애기 아빠가 저랑 이름이 같으신가요? 이것도 잊지 말라, 인연인가요?
하여간...반갑습니다. 새 소식 사진에... 맨 아래 왼쪽이... 백병주, 왕언니임네당!ㅋ
참!...제가요...창덕여고( 고바우 모자) 졸업생인데, 울 학교 교화=수선화 라니까요
이제부터 런던 샘은...인연으로 잊을 수 없네요.ㅎㅎ 수선화 음악나와라 쨔잔~!







안개꽃 (2009-11-24 09:52:24)
수선화샘! 저는 안개꽃입니다.
<수선화를 기다리며> 김옥균
..............................
투명한 초록의 봄날 대합실을 혼자 서성이는 나그네는
목적지도 없이 밤기차를 타고 창에 비치는 추억의 그림자에 숨어
슬픈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헤아린다
기적소리를 듣는 수선화는 오늘도 울타리에 기대어
기다림의 연서를 쓴다.
아이를 기다리는 샘의 애틋함에 이 시로 대신합니다.
꼭 돌아올거라 믿으며.......







수선화 (2009-11-24 21:03:04)
안개꽃샘
샘 그런 날이 반드시 오겠지요?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릿합니다. 어제 지난 번 예닮한복 입고 행사한 사진들을 뽑아 우편으로 보냈으니 그 고운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가 감동하길 기대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시도 감사.







별찬 (2009-11-24 23:26:48)
한마당 작가, 수선화님.... 가슴뭉클... 글 잘 읽고 갑니다.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천사 (2009-11-27 08:31:03)
수선화 샘. 읽고 또 읽고...우리들의 이야기기에...가슴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어찌 샘네 학교 학생만의 일일까요...우리 모두의 일임을 알기에 부탁드려 올려주신 글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샘...사진을 여유가 있으실 때 한마당 사진실에도 실어주세요. 한글넷에서 보고는 금방 예닮 사진임을 알아 문의한거였는데...맞았네요. 예닮에도 따로 보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다른 나라 샘들도 사진을 올려주시면 고마울텐데...그죠...
아, 혹 한글넷에 글을 올리고 싶은 샘은 저에게 연락주십시오. 가능하면 한마당 샘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 풍성한 생생 한국어 교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수선화샘...한글넷 원고 부탁을 들어주신 것도 고맙고, 이렇게 한마당에 올려달라고 부탁을 들어주신 것도 고맙고 감사드려요. 수선화 샘 짱^*^







수선화 (2009-11-28 09:55:18)
제가 감사드려야요. 저같은 게 뭘 쓸 수 있다고. 덕분에 저도 '눈먼 돈'은 부모님께 부작정 보냈습니다. 결혼 전 직장 생활을 해 차곡차곡 모은 돈을 시집 올 때 다 가져와(물론 그 땐 내가 형편이 좋아지면 부모님께 뭔가 돌려 드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20년을 살면서 지금까지 아버지께 용돈을 받아가며 사는 처지다 보니 한 번도 용돈을 못 드렸거든요. 샘 덕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해요. 고마워요 천사샘....







가나다 (2009-12-02 11:18:40)
수선화 선생님
감동을 주는 글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늘감사 (2009-12-03 23:19:31)
아이들을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반나절 한국학교에 보내고 한국어 실력이 쑥쑥자라기를 기대하는 부모님들이 어느 곳에나 있나 봅니다. 며칠 전에 입양한 딸을 한국학교에 보내고 당신들이 숙제를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니 숙제를 도와 줄 선생님을 따로 구해달라는 미국 양엄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입양한 딸이 자기가 태어난나라말과 문화를 익히도록 배려하고 신경을 써주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이 생깁니다. 우리 부모님들부터 내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 될 ' 자아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될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해요. 별찬 샘에 이은 한마당의 작가십니다.







수선화 (2009-12-05 06:48:36)
늘감사샘 힘이 되는 이야기 들려 주셔 감사합니다. 그 양엄마와 같은 마음이 퍼져 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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