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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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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 목요일 아침 8시 15분!

8시 30분부터 문법 강의가 있는 날이어서 일찍 강의실에 도착해서 먼저 도착한 학생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수업 중에 혹시 걸려올지 모르는 전화 때문에 손전화를 끄려고 가방에서 전화기를 꺼내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0064로 시작하는…. 외국에서 걸려온 전화….
(국가번호로 해당국가를 짐작할 정도로 똑똑하지 않은터라)

수업 시작 15분 전이다. 전화를 받을 까? 말까?

2초 고민하다가 ?윤선영입니다.“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그 때 상대방 전화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고정미입니다~~~“ 원고를 부탁하는 천사샘의 전화였다.

오늘은 천사샘 덕분에 원고를 쓰는 동안에 많은 분들이 생각났다.

2009년 2월말 Bonn시민대학(VHS:Volkshochschule)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첫 수업을 하던 날,그 날의 감동을 적어 누리집에 올렸을 때 댓글을 달아서 응원해 주셨던 선생님들~~ 그 응원 덕분에 당시 폐강이 우려되었던 한국어 강좌는 그 이후 계속해서 매 학기마다 초급 1이 개설되었고 이제는 초급 1반, 초급 2반으로 나누어 수업할 수 있도록 두 반이 개설되어 있다.

그리고
본대학교(Rheinische Friedrich-Wilhelms-Universitaet Bonn) 동양학부 한국어과는 매년 수강 신청자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번 신학기에는 정원이 50명인 학과에 80여명이 한꺼번에 신청을 하는 바람에 전산처리에 혼돈을 빚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개강 첫 주 동안 내내 1학년 수업 시간마다 여러 번 강의실을 옮기는 수고를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했다.

한국어를 전공 과목으로 선택한 학생들은 수업 시작 30분쯤 일찍 도착하는 부지런을 떨고 있다고 며칠 전에 연구소 비서가 알려 주었다. 왜냐고요?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앞쪽에 자리가 없어서 뒤쪽에 앉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외국인 선생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없으니까요. ㅎㅎㅎㅎ

교수들도 신입생들도 모두 바쁘고 정신없는 2주간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10월 11일 개강했답니다.)
이렇게 늘어난 학생 수로 인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그리고
한국어 학습 열기가 이곳 대학에서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국내에서 그리고 국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천사 (2010-10-24 05:36:33)
본댁샘...정말 장하십니다. 감동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함께 한마당에서 앞으로를 의논하며 기도하고 했었는데...이런 좋은 소식을 듣네요. 박수 짝짝짝^^
샘에게 배우는 독일 학생들은 복받은 겁니다. 제가 지난번 학술대회에서 샘의 강의를 전 강의 시간에 밀려 아깝게 놓치고 못 들었지만, 들은 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정말 짱이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기에 잘 안답니다.
고로..내년 뉴질랜드 교사연수에 샘을 주 강사로 초청을? 흐흐... 그런데 울 뉴질랜드 교사 연수는 지원이 한 푼도 없는데...우짤꼬...ㅎㅎㅎ(선배가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현지 상황이었습니다.ㅋㅋ)







별찬 (2010-10-25 10:36:17)
천사님이 울 윤박사님께 어떤 원고를 부탁하셨을까요???^*^ 윤선생님.... 무엇보다 독일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올라간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한국어가 정착하기 어려운 유럽에서 유능하신 울 윤선생님 덕분에 하나씩 꽃피워지는 한글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혹시 한국에서 도울 일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작게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윤선생님 덕분에 자꾸자꾸 자랄 한국어의 위상에 절로 신이나는 별찬드림.^*^







별찬 (2010-10-25 10:37:09)
참... 독일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 경희 사이버대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수기 공모 어떠세요? 바쁘시더라도 꼭 응모하시길 바랍니다...







천사 (2010-10-25 17:02:24)
ㅎㅎㅎ어찌 그리 똑같은 생각을...ㅎㅎ저도 그 말씀을 드렸네요.^^
본댁샘이 이제 더 바빠지시겠죠? 그럼 말씀대로 울 별찬샘이 많이 도와주셔야겠네요.
한국에 지부가 있는 느낌?^^ 암튼 서로 돕는 모습이 넘 보기좋습니다.
울 샘들 모두 경희 사이버 체험수기 공모에 응모해 보세요. 좋은 소식이 있을겁니다.^^







게으른생각 (2010-10-26 07:56:11)
'덕분입니다' 저도요. 평소에 한국어 교육과는 동떨어진 업무 영역에서 잊고 살다가 본댁님의 글을 읽고는 또 다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무겁게 지고 돌아갑니다. 덕분에.







코스모스 (2010-10-27 20:18:03)
선영샘, 오래간만이예요. 독일에서도 한국어 강의가 인기라니 정말 자랑스럽네요. 선생님처럼 실력있는 멋진 분이 열심히 뛰고 계신 덕분이겠죠. 샘, 저 선생님한테 좀 더 가까이 와 있어요. 지난번 싱가폴에서는 실패했지만 여기 두바이에서 한 번 만나요. 어찌보면 싱가폴보다 더 실현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요? 기대된다~







본댁 (2010-10-28 17:59:57)
천사샘, 별찬샘! 두 분 선배님의 권유에 이번 주말에는 꼭 시간을 내어서 글을 써 보아야겠습니다. 게으른생각샘, 반갑습니다. 영국에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독일 본으로 오실 기회가 생기면 연락주세요. 코스모스샘!! 잘 계시지요? 선생님, 두바이에 계실 때 한번 갈게요. 한국보다 싱가폴보다 가까우니까 실현가능성이 있어 보일 때 추진해볼게요. 어느 공항에서 내려야 하는 지 공항 이름을 알려 주세요. 옛날 메일 주소가 지금도 유효한가요???







코스모스 (2010-10-28 20:28:24)
선영샘, 두바이에는 국제공항이 하나밖에 없답니다. 두바이는 나라 이름이 아니고 아랍에미레이트라는 나라의 한 토후국입니다. 토후국이 뭔가 하고 사전을 찾아보니 '아시아, 특히 아랍 지역에서 중앙 집권적 국가 행정에서 독립하여 부족장이 통치하던 나라. 오만, 바레인, 카타르가 대표적이다.'라고 써 있네요.7개의 토후국이 아랍에미레이트라는 이름 아래 연합한 형태로 각각의 지도자들이 통치하고 있는 거래요. 두바이도 그 토후국 중의 하나인데 좁게는 이 도시의 이름이라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그러니 국제 공항은 당연히 하나죠. 샘, 제 메일도 그대로예요.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늘감사 (2010-11-01 14:01:43)
독일에서 한국어과 강좌가 이렇게 인기가 있고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우리 본댁의 유머실력이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한국어 교수 능력은 말할 것도 없구요.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샘이 자랑스럽네요. 늘 먼저 와서 맞아주시는 울 천사샘, 별찬샘, 그리고 아이디가 잊혀지지 않는 게으른생각샘과 어쩌다보니 마음은 이리도 이어져 있는데 아직 얼굴도 못 본 코스모스샘 모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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