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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한국어 경연, 미국 여학생이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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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재외동포 한국어 경연서 미국 여학생이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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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7.17 16:25 / 수정 : 2011.07.17 20:19


▲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주최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쪽 벌린게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청소년 한국말 경연대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수많은 재외동포들을 제치고 '토종 미국인' 여고생 앨리사 도노번(14.한국명 한민아) 양이 2위에 해당하는 금상을 받아 화제다.
메인주 사는 고1 도노번양 '한국계 남친 사귀려 공부'

“저는 보시다시피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에서 태어난 백인 소녀입니다. 7학년(중1) 때 한국계 남자친구를 짝사랑하다가 그와 대화하려고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 벌린게임의 한 호텔에서 16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로 ‘나의 꿈 말하기’라는 한국어 대회가 열렸다. 한복을 입고 단상에 오른 ?앨리사 도노번?(14)양의 입에서 유창한 한국말이 쏟아져 나왔다. 청소년 대상인 이 대회에서 앨리사는 300여명(예선 참가자 포함)의 재외 한인 교포를 제치고 금상(2위)을 차지했다. 메인주 디어링고교 10학년(고1)인 그는 순수 외국 학생으로는 이 대회 첫 수상자다.


이날 앨리사가 “한국어를 배우게 만든 그 친구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고백하지는 못했다”고 하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앨리사는 “하지만 그 후에도 한국어를 계속 공부했고, 그 아이 대신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앨리사는 인터넷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다. 6개월 만에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를 상당한 수준까지 습득했다. 한자어까지 구사한다. 최근에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한국어로 독파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치른 뉴잉글랜드 예선에선 한국 출신들을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앨리사는 작년 8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주간 장구 치고 판소리와 가야금을 들었고 영화관도 갔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은 꿈도 생겼다고 했다. 서태지, SG워너비, 박효신을 좋아하고 ‘겨울연가’ ‘커피프린스 1호점’ 같은 드라마도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된장찌개”라는 그는 “한국 출신 친구들이 ‘너는 전생에 한국 공주였을 것’이라고들 말한다”고 했다.











천사 (2011-07-23 20:40:06)
저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참 대단한 학생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우리 뉴질랜드 학생도 예선 통과를 하여 6명의 본선에 나갔기에 더욱 관심있게 보았는데...모두 다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딸입니다. 아니 세계의 아들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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