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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삿갓의 한글과 한글날에 관한 외침

얼'레코드라는 곳에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음악가이자 가수 박 삿갓의 노래입니다.
노랫말을 새겨 보면 우리에게 가슴 깊이 파고드는 말글얼이 있습니다.
노래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노래는 박 삿갓 님의 1집 노래집에 있는 '가나다라'라는 곡입니다.
박 삿갓 님께서 지난해에 냈던 노래집과 1집 노래집을 보내 주셨습니다.
필요한 곳에 사용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고 노래를 올립니다.

====== '가나다라' ======
한글 날.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으로 하는 날.
축구 경기 볼때 나 한국인이라 생각하는 그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
크리스마스와 석가 탄신일은 공휴일이 되어야 하고 한글날은 왜 찬밥신세여야 하는가.
고귀한 한글의 우수성을 이렇게 우리 스스로 깎아 내리고 있는거 아닌가.
내가 바라는 건 한글날의 법정 공휴일 재 지정.
각종 간판과 광고에 강제성을 띤 한글 사용 특례볍의 제정,
이미 자유를 넘어선 규제없는 방종에는 극약 처방.
발렌타인데이는 몇 주 전부터 요란을 떠는 미친 방송사들이
한글 날에는 형식적인 시간 떼우기로 일관하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를 가진 민족..허허 가관이네.

*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이럴바에야 차라리 한글 날을 없애던가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우리는 한국인 생각좀 하고 삽시다.

생각없는 연예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국정불명의 외래어,
인터넷엔 외계어라 불리는 엉뚱한 단어의 조합
필요없는 영어의 무분별한 사용, 영어로 중무장한 가요.
외국문화의 수용만을 세계화라 착각한 정치인들이 수 많은 대중들
그 어떤 생각이나 타협없이
우리것은 낡은 것이라 치부해버리는 이 답답한 참담한 현실
글자는 문화요 문화의 죽음은 곧 나라의 죽음.
그대여 보고싶은가. 차디차게 식어버린 한글의 주검.
떨어진 우리의 한글문화 자존심이여. 여기 나의 손을 잡고 일어나.
공휴일이 많다고 투정대던 나라가 주 5일제 근무는 잘도 시행하네.
변변한 축제하나 없는 나라가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데이는 잘도 챙기네.
여기 나의 노래를 듣고 있는 한무리.
내가 하는 모든 말을 갈무리.

* 참고로 위의 노랫말과 노래 파일은 따로 만들지 않고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서 퍼 왔
습니다. 1집 노래집에는 모두 16곡이 있습니다.

* 박 삿갓 공식 누리집 : http://saggat.com
* 밧 삿갓 공식 까페 : http://cafe.daum.net/saggat
* 모든 저작권은 박삿갓과 얼레코드에 있습니다.

2003. 10. 6.

한글 학회 누리집지기.

 첨부파일
박삿갓의_한글과_한글날에_관한_외침_가나다라[saggat_com].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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