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민을 대표하여 밤낮없이 나라 살림을 챙기시느라 바쁜 가운데서도 역사에 길이 남을 한글날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문화 민족의 긍지를 살리는 데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즈음 서민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사회 전반에서 생기를 잃어 가고 있는 가운데, 뜻밖에도 한 줄기 반가운 빛이 비추매 감격과 설렘을 안고 의원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의원님 같으신 분이 들어가 계시는 제17대 국회에 거는 기대는 사뭇 각별합니다. 국회의 보람(배지)을 비롯하여 의원 이름패 들을 모두 한글로 하는 데에 힘써 주시고 이제 한글날의 국경일 제정을 위해 입법 발의까지 해 주시니, 우리 국회의 달라진 모습에 많은 국민의 따뜻한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입법 제안 이유에서 '문자 창제는 국가 건립일과 같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말과 글은 민족 문화의 요체'라고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글날을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 유산을 기리는 날로 승화시킴으로써 국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자' 한다고 천명함으로써, 우리 말과 글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당당한 자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참으로 오래 묵은 체증이 한순간에 녹는 듯합니다.
한글날은 반드시 국경일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 온 인류가 기리는 잔칫날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학회는 의원님께서 이번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 안'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발의해 주신 데 대해 삼가 고마운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에 의원님께서 발의한 이 일은 우리 겨레 역사에서 매우 위대한 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내야 합니다. 함께 손을 맞잡고 헤쳐 나간다면 못 이룰 것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학회는 7천만 겨레의 숙원인 한글날 국경일 지정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온힘을 다하여 의원님을 성원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2004년 7월 28일
한글 학회 회장 김 계곤
■ 입법 공동 발의 의원 ■
구논회, 권철현, 김낙순, 김덕규, 김맹곤, 김영주, 김우남, 김원웅, 김재홍, 김충환, 김태홍, 김한길, 김현미, 김형주, 노웅래, 노현송, 노회찬, 단병호, 류근찬, 문학진, 민병두, 박기춘, 박명광, 박병석, 박상돈, 박 진, 박찬석, 박찬숙, 복기왕, 손봉숙, 송영길, 신국환, 신기남, 심재철, 안명옥, 엄호성, 오영식, 우상호, 우윤근, 우제항, 유기준, 유기홍, 유선호, 유승희, 유재건, 이미경, 이상경, 이상민, 이영순, 이종걸, 임종석, 임종인, 임채정, 장복심, 장향숙, 전병헌, 정덕구, 정병국, 정성호, 정청래, 조배숙, 천영세, 천정배, 최용규, 최인기, 최재천, 홍미영(가나다 차례, 모두 67명)
천사: 김계곤 회장님 그리고 누리집 지기님.
바라고 소망하시는, 우리 겨레 역사에서 매우 위대한 일인 한글날을 국경일로 제정될 날이 속히 이루어 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가까이 있는 천사 드림. -[2004/07/27-18:28]-
최정식: 너무 늦었지만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하루속히 이루어 지길 빕니다.
또한, 한글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2004/07/27-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