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나라 큰별 모심 / 한글 빛내기 다짐
안녕하십니까?
2012년 1월 28일 오후 3시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에서 한글학회가 주최하고 한말글문화협회가 주관하여 한글학회를 비롯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한글문화연대 들 50개 한글단체 대표 100여 명이 모여서 한글을 빛낸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뜻으로 ‘한글나라 큰별’ 칭호를 드리고, 새해 한글단체가 힘주어 추진할 일들을 밝히고 다짐하는 자리를 아래와 같이 마련하였습니다. 국민과 공무원들에게 알려서 한글이 더욱 빛내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때: 2012년 1월 28일(토) 오후 3시
○ 곳: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
- 차 례 -
사회: 이 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 개회
■ 국민 의례
■ 애국가 부르기
■ 인사 말씀: 김 종택(한글학회 회장)
■ 축하 말씀: 정 두언(국회의원)
■ 큰별 모심: 유 인촌/최 민호/김 병하/황 금룡
■ 답사: 유 인촌(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감사의 말씀: 권 재일(국립국어원 원장)
■ 다짐글 채택: 정 재환(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 만세 삼창
■ 폐회
한글은 우리 겨레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며 인류 문화의 금자탑으로, 겨레문화 발전뿐 아니라 인류문화를 이끌어 갈 광명의 열쇠인데 안타깝게도 이 위대한 유산은 태어나서 500여 년 제 빛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중국 한자에 짓눌렸고,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에 짓밟혀 그 빛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100여 년 전부터 주시경 선생과 그 제자들을 중심으로 한글을 지키고 빛내기 시작하여 광복 이래 비로소 나라 글자의 구실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글단체는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한글을 지켜낸 선열들의 정신과 업적을 거울삼아, 우리 말글을 더욱 갈고 닦아 겨레와 나라를 빛내고자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할 것을 다짐하고 세종대왕과 한글을 지킨 선열들에게 감사하고 그 뜻을 받들어 한글을 더욱 빛내자.”고 호소하고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한글나라 (큰)별’이란 칭호는 한글학회 100년사에 처음 부여하는 칭호로서 한글 발전사에 길이 남을 정책을 펴거나 한글 빛내는 활동을 한 분들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글나라 별’이란 칭호를 받고 감사패를 받는 분들은 국민의 소리를 듣고 정책을 반영한 모범 사례로서 한글과 겨레를 빛내는 큰일로서 한글시대에 꼭 해야 할 일을 한 분들입니다. 앞으로 해마다 한글을 빛낸 국민이나 공무원, 정치인들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1.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이분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한글학회 100돌 기념사업을 적극 도왔으며 우리 문자 기념관인 한글박물관 건립을 기획 추진하여 한글나라의 문을 여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우수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막상 학생과 국민은 말할 것이 없고 외국인들에게 그 자료를 한 눈에 보여 줄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제 한글박물관을 짓게 됨으로써 한글과 세종정신을 온 누리에 알리고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분 덕으로 한글문화, 민족자주문화를 창조하고 꽃피울 문화전당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글 발전과 우리 민족사에 길이 남을 큰일입니다.
2.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 이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건설청장으로 재임하면서 겨레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종시 마을이름과 길이름 등을 오로지 겨레말로 짓고 한글로 쓰게 함으로써 한글나라의 문을 여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우리 겨레는 우리말은 있으나 우리 글자가 없어 수천 년 동안 중국 한문을 썼으며, 우리 땅이름과 사람이름을 중국식으로 지었습니다. 이제 우리말을 적기에 가장 좋은 세계 으뜸가는 우리 글자가 있으니 우리 마을이름이나 거리이름을 우리 말글로 지어야 합니다. 이번에 새로 건설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우리 말글 이름이 자리를 잡고 꽃피게 되었습니다. 이 일 또한 우리 한글과 민족사에 길이 남을 큰일입니다.
3. 서울시 김병하 도시계획국장과 황금룡 균형발전추진팀장 - 세종대왕과 한글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상징이고 보물입니다. 그런데 세종대왕과 한글이 태어난 서울시는 세종대왕과 한글이 태어난 곳이면서 그 역사와 흔적을 보존하고 가꾸어 우리 국민과 외국 관광객에 알리고 보여줄 일을 제대로 안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서울특별시에서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을 정비해 국민교육장으로 만들고, 한글을 지키고 빛낸 선열들 발길이 서린 광화문 일대를 한글문화 관광중심지로 만드는 ‘한글마루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일도 서울시가 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민과 함께 민족자주문화를 꽃피게 하는 모범 사례로서 온 국민과 공무원에게 알리고 본받게 할 일입니다. 이 일을 기획하고 추진한 두 분께 그 고마움을 알리고 칭찬합니다.
2012. 1. 18.
한글학회 / 한말글문화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