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나라 만들기 다짐글
한글은 우리 겨레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며 인류 문화의 금자탑으로, 겨레문화 발전뿐 아니라 인류문화를 이끌어 갈 광명의 열쇠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위대한 유산은 태어나서 500여 년 제 빛을 보지 못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중국 한자에 짓눌렸고,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에 짓밟혀 그 빛을 잃었다. 다행히 100여 년 전부터 주 시경 선생과 그 제자들을 중심으로 한글을 지키고 빛내기 시작하여 광복 이래 비로소 나라 글자의 구실을 하게 되었다.
짧은 세월 동안 한글은 국민 수준을 놀라울 만큼 높여주었고 그 바탕에서 눈부신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루고 자주문화를 꽃피웠다. 오로지 세종대왕과 한글을 빛낸 선열들의 은덕이다.
우리는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한글을 지켜낸 선열들의 정신과 업적을 거울삼아, 우리 말글을 더욱 갈고 닦아 겨레와 나라를 빛내고자 다음과 같이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고 다짐한다.
1.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어 달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할 것을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며, 우리는 그 일을 이룰 때까지 온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 한글을 지키고 갈닦은 선열들을 기억하고 빛내는 한글마루지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하며, 우리는 그 일이 잘되도록 협조할 것을 다짐한다.
3. 세종대왕 나신 5월 15일을 ‘세종 큰잔칫날’로 지정?공포하여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며, 우리는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도울 것을 다짐한다.
4. 아직도 우리 말글의 소중함을 모르는 일부 얼빠진 사람들이 한글을 업신여기며 한자와 영어를 더 섬기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맞서 끝까지 싸워 소중한 겨레문화를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
2012년 1월 28일
한글을 사랑하는 한글단체와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