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섭(자유기고가) 님이 지은 책.

이 책은 글짓기를 잘하는 데에 도움을 주도록 꾸민 논술 길잡이이다. 글짓기의 바탕을 '문장 짓기'와 '문장 잇기'로 삼아, 모든 글은 이 두 가지를 응용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이 두 가지에 대하여 이론적인 면은 논문식으로, 현실적인 면은 수필처럼 쉽게 설명하였다.

<머리말> (이 책을 쓰게 된 까닭) 중에서


글쓴이는
대학에 입학한 뒤에
무슨 일로 말미암아 어느 날
글쓴이 스스로는 글짓기를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책읽기를 많이 하면
글쓰기를 잘 할 것으로 여기어 그렇게 애썼고
그러한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언제인가부터는 글짓기를 잘하게 되었다.

글쓴이는
어찌하다가
서점과 도서관에서
논술에 대한 서적을 읽어보니
논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사뿐히 설명하는 책은 눈에 띄지 않고
무슨 문법책이나
민법책이나 경제원론책처럼
'어려운 말'을 가지고 논술을 설명하고 있고
그리고
그 어려운 말의 양이 많아서
논술을 설명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려운 말을 늘어놓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논술책은
논술로 가는 길잡이 노릇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논술에 대하여 설명한다고 하면서
글은 서론, 본론, 결론의 틀로 써라,
개요짜기, 논증하기, 예증하기 들들의 말들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초등학생들도 다 알고 있는 것들로 생각하는데
논술을 설명하는 지은이들은
나는 '봉황새'로서 말하고 있으니
내 말을 잘 들어라하는 투로 말하지만
이러한 말이
글쓰이에게는
'앵무새'처럼 말하는 것으로 보여서
글쓴이는
'생각'을
'동영상'처럼 바꿔주는 '글그림 논술'이란 책을 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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