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한국어 교사 여러분! 그 동안 잘 계셨는지요? 5년 전에 제1회 연수회에 참가했던 선생님들부터 2회, 3회, 4회, 그리고 5회까지 훌륭한 여러 선생님들을 초청하여 함께 지냈던 일들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마음속 깊이 따뜻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여러분의 이야기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자리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좋고 학교 소식도 좋고 지역 소식도 좋습니다. 어떤 것이든 함께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을 것입니다. 2주 동안의 짧은 기간에 몸과 마음을 같이 했던 시간들만이 '우리'라는 낱말로 묶을 수 없음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항상 서로의 가슴 가슴마다에 길이길이 남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는 해묵은 잔소리는 이제 필요 없을 것입니다. 왜냐구요? 바로 이런 자리가 여러분을 또 다른 '우리'로 엮어 놓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선생님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으며 한국어 교육의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글 학회라는 끊어지지 않는 '끈'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01. 8. 1. 한글학회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회 교육진행본부.